학술논문
‘길장가 든 총각’ 설화에 나타난 고립의 문제와 관계 전복의 서사문법 연구
이용수 91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김정은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43집, 5~3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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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길장가 든 총각’ 설화를 설화의 서사문법을 바탕으로 해석해 보고자 했
다. 설화의 서사문법은 핵심화소의 사건이 만들어낸 대립자질과 그것을 풀어가는 순
차적 흐름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설화가 던지는 핵심문제를 각인하며 의미를 생성하
게 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유형 설화의 핵심화소를 ‘길장가’로 보았다. 이때 ‘길장가’ 화소가 가지는
우발성으로 인해 다양한 이질성이 창출되어, 마을에서 있었던 신분과 부의 고정성이
통하지 않게 된다. 주인공의 길장가 대상이 ‘가마 탄 여인’의 화소로 조합되면서, 부자
아이들보다 좋은 대상에게 길장가를 가게 되는 역전적 상황이 된다.
‘길장가’로 인한 사건으로 주인공은 나무에 매달리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길장가
든 처녀는 총각을 구해주는 원조자가 되는데, 이때 대립자질을 ‘고립 : 유대’로 찾을 수
있었다. 길장가 화소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관계를 전복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인데,
‘길장가’를 통해 따돌림 당하던 가난한 아이가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재주
를 세상으로 확장해 가는 순차적 전개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논증을 통해 ‘길장가 든 가난한 총각’ 설화는 자신 안의 남다른 재주가 고
립되었을 때, 길에서 벌어지는 우발적 상황이 만든 경험과 인연으로 고정적 관계를 전
복하며, 어떻게 재주와 능력을 확장해 갈 수 있을까를 사유하게 하는 서사문법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일한 서사문법에 핵심화소만 ‘길장가’에서 ‘입맞추기’로 변이된 설화에서는 서사
문법에 변화가 없지만, 핵심화소의 변이를 통해 고립을 전복하기 위한 우발성보다 주
인공의 의지를 통한 삶의 변형에 서사적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론
2. ‘길장가 든 총각’ 설화 유형의 전승 양상
3. ‘길장가’ 화소로 형성되는 관계 전복의 서사문법
4. 길놀이 변이에 따른 서사문법의 의미 생성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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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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