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경흥우성(憬興偶聖)>조(條)의 대립적 구성과 신화적 이해
이용수 41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저자명
- 이강엽
- 간행물 정보
- 『구비문학연구』제35집, 1~31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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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경흥우성(憬興偶聖)>조(條)가 관음보살과 문수보살 두 대
립적 인물이 등장하여 서사를 이끌어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신화적 이해를 모색하기 위
해 씌어졌다.
첫째, 하늘-아버지와 땅-어머니라는 견지에서 남신과 여신의 특성을 간략히 정리했다.
먼저, 남성은 머리이고 여성은 몸이라는 대립적 자질을 보이는 것을 필두로 하여, 차별성과
평등성, 지혜와 사랑[불교의 ‘자비(慈悲)’]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둘째, <경흥우성(憬興偶聖)>조(條)의 관음과 문수가 서사에 관여하는지 살폈다. 먼저 이
조의 구성을 살핀 결과, [관음] 삽화가 학문적 성취를 이룬 데서 시작한다면 [문수] 삽화는
세속적 성취를 이룬 데서 시작하는 식으로 두 서사단락이 대립쌍을 이루었다.
다음으로, 두 삽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았다. [관음] 삽화는 경흥이 지혜(智慧)를
내세워 생긴 문제 해결을 위해 감성(感性)을 보충하는 방법이 쓰인 데 비해 [문수] 삽화에서
는 교만한 마음이 들어 문제를 일으키자 혹독한 질책으로 문제를 깨우치게 했다. 다음으로, 전자가 해학을 통해 양자의 동화(同化)에 주목했다면 후자는 풍자를 통해 양자의 이화(異化)
에 주목했다. 끝으로, 경흥을 대하는 태도가 관음보살은 연민에 기반하는 데 비해 문수보살
은 시비(是非)를 가려내는 데 치중한다. 결국, 두 삽화는 먼저 지혜를 깨쳐준 후, 거기에 자
만하여 청정(淸淨)함을 잃은 데 대해 질책하여 다시 중심을 잡아주는 식으로서 서사가 통합
되었다.
셋째, 이야기 속에 담긴 현실 문제를 짚어보았다. 경흥은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고민하
는 가운데 처세(處世)와 처신(處身)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타개해나가는 서사였다. 또, 맨
끝에 일연이 마무리 진술과 찬시(讚詩)를 덧보탬으로써 신화적 통합과 현실적 타협을 이루
어냈다.
영문 초록
목차
1. 문제의 제기
2. 천부(天父)와 지모(地母), 몸과 마음
3. <경흥우성(憬興偶聖)>조의 대립적 구성과 그 의미
3.1. <경흥우성>조의 대립적 구성
3.2. 관음(觀音)과 문수(文殊), 그 대립과 통합
3.3. 이야기 안팎의 조응(照應)
4. 마무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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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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