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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조선시대 읍치의 여제(厲祭) 의례와 여단(厲壇)의 장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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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The Rituals of Yeoje(厲祭) and the Placeness of Yeodan(厲壇) in Eupchi(邑治) during the Joseon Dynasty
발행기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저자명
전종한(Jong Han Jeon)
간행물 정보
『문화역사지리』제36권 제3호, 1~20쪽, 전체 20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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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여단(厲壇)은 조선시대 전국의 모든 읍치에서 관아 지구를 둘러싸고 배치되었던 네 곳의 제향처인 이른바 삼 단일묘(三壇一廟)의 한 곳이었다. 여단은 ‘비명에 죽어간 억울한 귀신들’에게 제사 지내던 신성한 장소로서, 이곳에 서 이루어지던 제의를 여제(厲祭)라 하였다. 여제를 향한 임금, 조정 신료, 지역 엘리트, 고을 수령, 백성 등 다양한 주 체들의 인식, 여제를 통해 이루고자 한 목표, 이곳에 걸었던 기대, 여단에서 펼쳐진 사회적 실천들, 그리고 여단에 부 여했던 그 밖의 다양한 의미들, 이 모든 것의 응취(凝聚)와 응결(凝結)이 바로 여단의 장소성(場所性)이다. 모든 주체 들에게 여단은 ‘비명에 죽어간 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장소’였다. 하지만 특별히 임금에게는 ‘덕의를 선포하며 최고 존엄을 추구하는 장소’였고, 지방관에게는 ‘백성들의 형편을 현장에서 안무하는 장소’였으며, 고을 유학자로 대변되 는 지역 엘리트에게는 ‘유교를 바탕으로 이상적 향촌사회를 구현하는 장소’였다. 요컨대 여단은 ‘존재의 위로’를 매 개로 다양한 주체가 소통하던 장소로서 다기(多岐)한 상징적 의미를 함축한 장소였다. 조선시대 지방 읍치의 여단 은 혼령과 살아 있는 존재가 조우하고, 임금과 신료, 지방관과 지역 엘리트 및 고을 백성이 회합하는 장소이자, 중앙 의 제도화한 의례가 민간신앙과 교차하는 장소였다.

영문 초록

Yeodan(厲壇) was one of the four rite-places, i.e. Samdan-Ilmyo(三壇一廟), arranged around the central government district in all counties across the country during the Joseon Dynasty. Yeodan was a sacred place where sacrificial rituals were held for ‘unjust ghosts who died in a shriek,’ and the rituals performed here were called Yeoje(厲祭). The condensation of such all practices, meanings, and interpretations as the perceptions of various subjects like the king, royal ministers, local elites, and the people, their goals and expectations to be achieved through this place, their social practices unfolding in this place, and their various meanings given to this place, can be said to be the placeness of Yeodan. For all the subjects of the Joseon Dynasty, Yeodan was ‘a place to soothe the spirits of those who died unfairly’. But, for the king especially, Yeodan was ‘a place to proclaim virtue and pursue the highest dignity’. For local officials, it was ‘a place to take care of the people’. For the local elite, it was ‘a place that embodies an ideal rural society based on Confucianism’. In short, Yeodan was a place where various subjects communicated through the ‘comfort for being’ and was a place with many symbolic meanings. During the Joseon Dynasty, Yeodan in each county seat had been a place where the living and the dead came across, where kings, ministers, local officials, local elites, and local people met, and where central, institutionalized rituals intersected with folk beliefs.

목차

1. 머리말
2. 이론적 배경: ‘장소성(placeness)’
3. 조선시대 읍치의 여단과 여제
4. 여단의 장소성
5. 맺음말: ‘존재의 위로(慰勞)함’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조우하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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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전종한(Jong Han Jeon). (2024).조선시대 읍치의 여제(厲祭) 의례와 여단(厲壇)의 장소성. 문화역사지리, 36 (3), 1-20

MLA

전종한(Jong Han Jeon). "조선시대 읍치의 여제(厲祭) 의례와 여단(厲壇)의 장소성." 문화역사지리, 36.3(2024):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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