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철학과 신학, 그리고 신경과학에서의 양심
이용수 4
- 영문명
- Conscience in Philosophy, Theology, and Neuroscience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 김성호(Sung-Ho Kim)
- 간행물 정보
- 『신학사상』207집(2024년 겨울호), 197~246쪽, 전체 5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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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필자는 양심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쉬네이데시스’(συνείδησις, syneidesis) 에 세 가지 의미가 있음을 밝혔다. 즉 자기 자신과 함께 아는 자기 인식, 타자와 함께 아는 공동 지식, 자기 자신과 신(神)이 함께 아는 앎이 그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철학과 신학에서 양심을 어떻게 보았는지를 밝힌 후에 신경철학자 처칠랜드와 신경과학자 다마지오가 양심을 신경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필자는 처칠랜드에게 세 가지를 지적했다. 신경 화학 물질의 부족과 과다로 인해 인간이 영향을 받는다면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가 하는 것, 그녀가 억제와 자제력을 양심과 구별하지 않는다는 것, 마지막으로 자기 돌봄이나 새끼, 친족, 친구 등 타자에 대한 애착, 이익과 보상 시스템을 넘어 타자들을 위한 공공선과 정의와 평화를 향한 희생과 헌신이 가능하게 되는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더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마지오는 풍부한 신경과학 지식을 가지고 확장 의식이 양심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의식 생성에는 뇌뿐만 아니라 비신경조직도 기여한다. 내분비계, 면역계, 순환계에서 발생하는 느낌(이미지들)이 의식 있는 마음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특히 확장 의식이 낳는 두 가지 양심의 능력, 즉 “이익과 손해의 명령을 넘어서는 능력”과“진실을 찾게 만드는 능력”은 주목할 만하다. 그럼에도 다마지오에게 아쉬운 점은 그가 양심과 종교적 믿음을 연결짓지 않고, 오히려 종교적 믿음을 항상성 이익(보상)과 연결짓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신경철학자 처칠랜드와 신경과학자 다마지오가 비록 유물론자이고, 종교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 해도 신경생물학적 양심 이해에 대한 찬반을 넘어 신학의 대화 상대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영문 초록
This paper shows that the Greek word for conscience, συνείδησις (syneidesis) has three meanings. These are, self-awareness with oneself, communal knowledge with others, and knowledge of self and God. After showing how philosophy and theology have viewed conscience, I critically examined how neurophilosopher Churchland and neuroscientist Damasio understand con science in terms of neurobiology. Regarding Churchland, I point out three things. First, If humans are affected by neurochemical deficiencies and excesses, how can humans take responsibility for their behavior? Second, that she does not distinguish inhibition and self-control from conscience. Finally, she needs to further investigate the neurobiological mechanisms by which sacrifice and devotion to the common good, justice and peace for others are possible beyond self-care, attachment to others, such as offspring, relatives, and friends, and the system of profit and reward.
With a wealth of neuroscientific knowledge, Damasio argues that extended consciousness gives rise to conscience. According to him, not only the brain but also non-neural tissues contribute to the generation of consciousness. Feelings(images) that arise from the endocrine, immune, and circulatory systems contribute to the creation of a conscious mind. Two faculties of conscience that extended consciousness produces are particularly noteworthy: “the ability to go beyond the imperatives of profit and loss” and “the ability to make us seek the truth” What is disappointing about Damasio, however, is that he does not link conscience with religious faith, but rather links religious faith to homeostatic benefits(rewards).
Nonetheless, I believe that Churchland and Damasio, even though they are materialists and do not have a high understanding of religion, can be interlocutors of theology beyond the pros and cons of their efforts to explain conscience in terms of neurobiology.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양심의 개념, 양심과 도덕적 인식 능력(도덕), 양심과 감정, 양심과 의식
Ⅲ. 철학과 신학에서의 양심 이해
Ⅳ. 신경과학의 양심 이해가 갖는 의미와 그에 대한 비판적 고찰
Ⅴ.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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