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세동식물유체로 본 고대 도시환경: 신라 왕경을 중심으로
이용수 21
- 영문명
- A study on the ancient urban environment of the Silla Capital based on micro-remain records
- 발행기관
- 한국상고사학회
- 저자명
- 안소현(Sohyeon Ahn)
- 간행물 정보
- 『한국상고사학보』제126호, 153~181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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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고고학적 퇴적물에 기록된 미세동식물유체 자료를 통해 본 고대 도시의 생활환경 복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경주지역에서의 연구 사례를 통해 고대 도시환경 연구에서 화분, 식물규소체, 규조, 기생충란 등의 미세유체 분석이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며,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자 했다.
경주지역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 동안의 화분 기록에 나타나는 특징은 7세기 이후, 개간으로 인해 숲 밀도가 낮아지며 소나무가 우점하는 이차림으로의 경관 변화이다. 이와 같은 숲 생태계의 변화는 건축 부재의 수종 선택과 같은 목재 조달 체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식생 변화의 정도나 규모로 볼 때 숲의 개간이라는 측면만이 드러나기 쉽지만, 미세식물유체로 밝혀진 왕경 내 작물 재배지나 조경공간과 같이 새로이 창출된 ‘인공 녹지’ 또한 도시환경의 구성요소였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월성 해자와 주변 퇴적물, 배수로 퇴적물 등에서 확인된 기생충란 검출 양상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조영된 치수(治水) 관련 시설에 인분(人糞)이 쉽게 유입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배설물 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의 정도나 지속기간이 생활환경을 현저히 악화시킬 정도였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통일신라시대 왕경 유적에서 다수 발굴되는 석조시설의 용도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내부에서 발견된 규산질 미세유체가 볏짚과 왕겨 혹은 볍씨, 소금과 같은 중요 자원의 저장시설을 암시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는 고대 도시의 자원 관리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suggests the possibility and direction of using biological micro-remains from archaeological sediments to reconstruct the living environment of ancient cities. It introduces case studies and issues in Gyeongju to illustrate the role and necessity of analytical research on micro-remains, such as pollen, phytoliths, diatoms, and parasitic eggs, in urban environmental studies.
The landscape changes that happened to this area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to the Unified Silla Period are characterized by its transition after the 7th century to secondary forests dominated by pine trees, with lower forest density in the plains and mountains. These changes in forest ecosystems are assumed to have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use of wood species for construction. While focusing simply on the scale of vegetation change tends to emphasize the clearing of forests that occurred this time, also noteworthy is the creation of 'artificial green spaces,’ such as crop production zones and landscaped zones, which the plant micro-remain records suggest to be formed within the royal capital areas.
The parasite eggs discovered from the Wolseong moat and its surrounding water- logged sediments and drainage ditch deposits suggest that water-related facilities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and Unified Silla Period were infested with human feces. However, it is hard to determine the exact duration and extent that the living environment was degraded by this feces inflow into water, which requires further research in the future.
Identifying the purpose of the stone masonry features found in many Unified Silla Period sites is of interest to many researchers, but, currently, there is no micro-remains analysis data available to infer their usage as toilets. On the other hand, the significant amount of siliceous microremains identified from them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y were used to store important resources, such as straw, husk or rice grains, and salt.
목차
Ⅰ. 머리말
Ⅱ. 도시환경과 미세유체분석
Ⅲ. 경주지역 자료의 산출 양상
Ⅳ. 신라 왕경의 생활환경: 복원 가능성 검토
Ⅴ.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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