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2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관 기념행사와 항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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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A National celebration and Anti-Japanese song at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Shanghai 1920’
- 발행기관
- 한국근현대사학회
- 저자명
- 김명섭(Myeong-Seop KIM)
- 간행물 정보
- 『한국근현대사연구』제110집, 175~201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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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12월 1일 국경일 제정 논의를 시작해 1920년3월 15일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국경일안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임시정부는국가기념일로서 3월 1일을 ‘독립선언일’로, 단군이 나라를 세운 음력 10월 3일을 ‘건국기념절’로 각각 제정해 각각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3월 1일 독립선언일행사는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 오전 10시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임시의정원 장내에서, 오후 2시에는 상해 교민단에서 주최하는 축하식이 거행되었다. 음력10월 3일 열린 건국기원절 행사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가> 제창에 이어 국기에 대한 최정례를 행한 후 축사와 독창 및 합창, 그리고 만세삼창의 순으로 이어졌다.
임시정부는 국가기념일은 아니지만, 국권을 빼앗긴 날인 8월 29일을 ‘국치기념일’로 기념했다. 또한 독립운동 과정에서 순국한 민족지사들을 추도하는 추도회 행사를 매년 거행했다. 상해 교민단에서 주관한 ‘국치일기념회’ 행사에는임시정부 요인들이 참여해 연설을 했으며, 순국지사 추도회에도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가> 제창과 추도문 낭독, 추모가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국경일인 3월 1일 ‘독립선언일’에서는 <올드랭 사인>의 곡조를 바탕으로 한<애국가>를 제창한 후에 <삼일절가>와 <독립군가>를 불렀다. 또 음력 10월3일 열린 ‘건국기념절’에는 대종교 인사들이 참석해 <신가>를 불렀다. “나아가세 獨立軍아 어서 나가세”로 시작되는 <독립군가>는 1920년 독립신문사를 운영한 李光洙·朱曜翰·金輿濟 등 3인에 의해 공동작사된 것이며, 곡조는 1910년대 애국창가로 불린 <병식군가>를 따른 것으로 확인된다. 행사장에서 가장 많이 부른 “나가 나가 싸우러나가”의 후렴구를 가진 <독립군가>는 1910년대 만주 독립군 부대에서 부른 대표적인 군가로서 미국 군가인 <조지아행진곡>의곡조를 차용한 것이다.
8월 29일 국치일에는 <국치가>와 <국치추념가>를 주로 불렀다. 순국지사들을추도하는 행사에서는 <추도가>와 <순국제현추도가>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추도가를 불렀다. 추도가에는 1920년 간도참변이나 1923년 관동 대지진 와중에 학살당한 동포들에 대한 추모와 일제 침략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잘 드러나있다. 이처럼 1920년대 임시정부에서 주관한 기념행사와 이날 부른 항일노래에는 당대의 민족정서와 함께 시대인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d the aspects and historical roles of anti-Japanese songs created and sung during the activitie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Shanghai, China, which resisted Japanese imperialism’s invasion of Korea. It is intended to clarify the reality and significance of cultural and artistic independent activities by analyzing the types and contents of anti-Japanese songs sung at various commemorative events held by the provisional government.
First, the Shanghai Provisional Government celebrated March 1, the day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as a national holiday, and August 29 as a national Humiliation day. In addition, October 3 of the lunar calendar was established as “Foundation Day” and commemorative events involving temporary government factors were steadily held. At the site of this anniversary event, various anti-Japanese songs, including “The National Anthem,” were made and sang together to strengthen their will to resist Japanese.
Second, the March 1st Independence Day event was held as a “celebration ceremony to commemorate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in which lawmakers, government ministers, and students gathered within the parliamentarians. Participants sang “The National Anthem” based on the tune of “Auld lang Syne,” and mainly sang “Samiljeolga” and “Independence Army Song.” Independence Army Song is a representative Manchurian independence army song that was sung a lot in the 1910s, and the tune is borrowed from the American military song “Marching Through Georgia”.
Third, on August 29th, the National Humiliation Day, “National Humiliation Song” and “National Humiliation Memorial Song” were mainly sung. On October 3rd of the lunar calendar, great religious figures and government factors attended the National Foundation Day and mainly sang “Shinga”.
Fourth, various forms of memorial songs, including Requiem, were sung at an event to commemorate the martyrs who died during the independence movement. The memorial song was later sung at every event with a tune and was handed down as an anti-Japanese song.
목차
1. 머리말
2.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관의 기념행사
3. 기념행사에서 부른 항일노래
4.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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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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