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불도(儒佛道) 사상의 중(中) 관념에 대한 연구: 이항(二項)적 귀결의 문제점과 삼항성(三項性)의 가능성
이용수 20
- 영문명
- A Study on the ‘Middle(中)’ Idea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Thought: The Problem of Binary(二項) Consequences and the Possibility of the Ternary(三項性)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 저자명
- 이찬희(Chan Hee Lee)
- 간행물 정보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단행본』종교문화비평 46, 216~249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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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유학(儒學) 사상과 불교(佛敎) 사상과 도가(道家) 사상의 중(中) 관념에 대한 상호 비교를 수행하였다. 그럼으로써 유불도 사상에서의 중(中)이라는 관념에는 근원적인 이항(二項)적 전제가 함축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때 이러한 이항성에 내포된 자기지시적인 역설의 문제 때문에 유불도 사상에는 그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중(中)에 논리로는 다다를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기존의 유불도에서의 중(中) 관념에 대한 이항적인 논리를 넘어선 삼항(三項)적인 논리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유불도의 중(中) 관념의 근원적인 이항성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중(中)으로 상징되는, 즉 궁극적이고 완전한 절대적인 진리를 이항성을 통해 지시한다는 특징이다. 두 번째는 언어와 사고의 근원적인 이항성의 문제로 인하여 그러한 궁극적이고 완전한 진리, 즉 중(中)을 표현해 내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이항성의 한계로 인하여 유불도가 각각 중(中)에 대한, 논리를 초월한 표현 방식과 언어를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직관과 신비주의가 아니라, 언어와 비(非)언어의 이항을 넘어선 그 중간도 아닌-왜냐하면 그 중간은 또한 이항적인 규정이므로-언어의 타자(他者)를 언어와 조화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하였다. 말하자면 제3의 언어, 제3의 논리의 가능성이다. 이것은 논리와 비(非)논리의 이항적 대립이 아니라, 논리의 제3자를 수용하는 제3의 논리이다.
본 연구는 이항성의 자기지시적인 역설은 ‘일항(一項)’, 즉 자기동일성의 동일한 이항적 변주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하나’와 ‘둘’의 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동일성의 논리를 벗어나야 하고 동일성의 논리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동일성의 이항적 대립자나 부정이 아니라 바로 ‘차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항성을 벗어난 논리로는 ‘하나’를 ‘셋’으로 나누는 ‘셋’의 논리가 바로 이러한 동일성을 벗어난 ‘차이’와 일맥상통할 수 있다. 한국철학적인 맥락에서 이야기되는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라던가 삼태극(三太極)과 같은 논리들이 바로 이러한 동일성의 범주에서 벗어난 차이를 말할 수 있는 존재론적 단초라고 본다.
오히려 현대철학에서의 ‘차이’는 ‘동일자’와 대립되는 개념이면서, 바로 그 동일자와의 대립성 때문에 형식상 또 다른 이항성의 테두리 안에 포섭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를 셋으로 나누는 《천부경(天符經)》의 석삼극(析三極) 같은 개념은 동일자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차이를 동일자와 조화시킬 수 있는 철학적 상상력과 존재론적 가능성을 우리에게 암시해 준다. 왜냐하면 석삼극(析三極)의 ‘셋’은 ‘하나이면서 둘’이 아니라 ‘하나이면서 셋’이기 때문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conducted a comparison between the ‘Middle(中)’ idea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By doing so, it was revealed that the fundamental binary(二項) premise is implied in the ‘Middle(中)’ idea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At this time, due to the problem of self-directed paradoxes implied in this binomiality(二項性), it was shown that the ‘Middle(中)’ idea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have limitations that cannot be reached by logic. Furthermore, the possibility of ternary(三項) logic beyond the binary(二項) logic of the existing ‘Middle (中)’ idea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was examined.
The fundamental binomial nature of the ‘Middle(中)’ concept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is summarized into two categories. The first is the characteristic of indicating the ultimate and complete abso lute t ruth s ymbo lized by ‘Middle(中)’ through binomial nature. The seco nd i s the fact t hat due to the f undamental b ino mial p roblem o f language and thinking, we have n o cho ice but to fail to express such ultimate and complete truth, that is, ‘Middle(中)’. The third is that due to this limitation of binomial nature,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presented a method of expression and language that transcends logic to ‘Middle(中)’, respectively.
This study sought a way to reconcile the Otherness of language with language-because the middle is also a binary rule,-not intuition and mysticism. It is the possibility of a third language, a third logic. This is not a binary confrontation between logic and non-logic, but a third logic that accepts a third party of logic.
This study believes that the self-directed paradox of binomiality originated from the same binomial variation of self-identity, that is, ‘One side’. Therefore, in order to escape the variation of ‘one’ and ‘two’, it is not the binomial allele or negation of identity that can escape the logic of identity, but the ‘difference’. In that sense, the logic of ‘three’ that divides ‘one’ into ‘three’ can be in line with the ‘difference’ that deviates from this identity as a logic outside of binomiality. Logic such as ‘the Three Nature(三才)’ of ‘the Heaven, Earth, and Human(天地人)’, and ‘the Three Great Ultimate(三太極)’, which is talked about in the context of Korean philosophy, are the ontological starting point that can say the difference outside the category of identity.
Rather, in modern philosophy, ‘difference’ is a concept that is contrary to ‘same date’, and because of its confrontation with the same person, it can be included in the framework of another binomiality. However, the concept such as “split one into three ultimate.(析三極)” in the Book of CheonBu-Kyung(天符經), which divides one into three, suggests to us the philosophical imagination and ontological possibility of harmonizing differences with the same without excluding the same. This is because the ‘three’ of the “split one into three ultimate.(析三極)” is not ‘one and two’ but ‘one and three’.
목차
Ⅰ. 서론
Ⅱ. 유학(儒學)의 중(中) 관념의 이항적 귀결
Ⅲ. 불교(佛敎)의 중(中) 관념의 이항적 귀결
Ⅳ. 도가(道家)의 중(中) 관념의 이항적 귀결
Ⅴ. 이항성(二項性)을 넘어선 삼항성(三項性)의 가능성
Ⅵ.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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