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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청남 오제봉의 佛心的 서예미에 관한 고찰

이용수 25

영문명
A Study on Cheongnam Oh Jebong’s Calligraphic Beauty of the Buddhist Mind
발행기관
한국서예학회
저자명
설경희(Kyeong-hee Seol)
간행물 정보
『서예학연구』제45호, 131~168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예술일반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9.30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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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근대 개화기(말엽)에 경북 금릉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서예 활동을 하다가 1991년 83세에 작고한 菁南 吳濟峰(1908-1991)의 서예 예술에 관한 연구이다. 대개 예술은 作家가 살아온 역사적 환경과 인문환경을 통해 형성된 세계관 및 가치관을 통하여 그의 예술정신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菁南은 15세 때 해인사 홍제암에 출가하여 불교 전문과정을 이수하였고, 佛法과 佛經에 박통한 승려로서 37년간 승려 생활을 하였다. 이에 그는 불교의 오묘한 이치를 藝道로 실천하여, 그의 독보적인 서예 풍격을 이루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청남은 1937년 진주 義谷寺 주지에 취임하여 22년간을 재임하였고, 다방면의 예인들과 폭넓고 두터운 인연을 맺으며 交遊하였다. 그는 광복 이후 환속하여 서예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眼科 醫師 雲如 金廣業(1906-1976)의 조력으로 서예가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청남의 서예 세계는 불교라는 종교적 열의의 禪家的 수양에서 禪師들의 서첩, 명가의 법첩을 두루 섭렵한 노력과 청남의 진솔한 미감이 결합되어 自家 書風이 형성되었다. 따라서 청남 서예의 심미적 이상은 아름답고 교묘함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佛心을 구현한 佛經, 현판, 柱聯, 詩文 등, 많은 작품이 남아 있다. 그의 대표작인 石刻 <太宗臺>의 글씨는 儒家의 이상적 아름다움인 陽剛美와 道家의 이상적 아름다움인 陰柔美 보다는 剛ㆍ柔의 두 극단을 버린 中道의 緣起정신이 투영되어, 그의 소박하고 독특한 종교적 세계관이 체현되어 있다. 청남의 <太宗臺> 작품과 추사 김정희의 봉은사의 <板殿> 현판작품을 비교 고찰하였다. 이 두 작품은 佛心이 체현된 禪書로서 풍격은 서로 다르지만, 품격에서 나란히 不計工拙ㆍ大巧若拙의 경지에 이른, 즉 범속을 넘어 탈속의 예술정신으로 세련된 질박함의 神妙한 경지를 구축하고 있다. 청남의 67세 때의 작품 <太宗臺>는 圓融無礙的 恬澹美로, 추사의 71세 때의 작품 <板殿>은 天眞爛漫的 淸空美로 정리하였다. 청남은 붓다의 空 개념의 지혜로 佛法과 書法의 이치를 하나로 융합하여, 圓融無礙的 서예풍격을 건립한 것은 갈등과 대립이 만연한 현대사회에 示唆하는 바가 크다.

영문 초록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calligraphy art of Cheongnam Oh Jebong (1908-1991), who was born in Geumneung-gun, Gyeongsangbuk-do in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orked as a calligrapher in Busan, and passed away at the age of 83 in 1991. We can understand an artist's artistic spirit and works through his worldview and values ​​formed through the historical and humanistic environment in which he lived. Oh Jebong became a monk at Hongjeam in Haeinsa Temple at the age of 15, completed a Buddhist course, and lived as a monk for 37 years as a monk well-versed in Buddhist doctrine and scriptures. In this paper, I tried to reveal that he practiced the profound principles of Buddhism artistically and created his unique calligraphy style. Cheongnam became the chief priest of Uigoksa Temple in Jinju in 1937 and served for 22 years, forming a broad and deep relationship with artists from various fields and interacting with them. After liberation, he returned to secular life and worked as a calligrapher in Busan. Busan was a wasteland for calligraphy, but he left behind many works with the assistance of ophthalmologist Unyeo Kim Gwang-eop(1906-1976). Cheongnam's world of calligraphy began with his efforts to study the calligraphy books of Zen masters and famous calligraphers, and his Zen cultivation and sincere aesthetic sense formed his unique calligraphy style. Therefore, the aesthetic ideal of Cheongnam's calligraphy is far from beauty or ingenuity. Many of his works remain, such as Buddhist scriptures, hanging boards, signboards on columns, and poems that embody the Buddhist mind. The calligraphy of his masterpiece, the stone-carved , reflects the spirit of the moderate Way between extremes rather than being strong or soft. He embodied his simple and unique religious worldview in his works. I compared and examined Cheongnam's with Chusa Kim Jeonghui's of Bongeunsa Temple. These two works are Zen calligraphy that embody the Buddhist mind. Their styles are different, but the dignities they have achieved are similar. They established the realm of not considering ingenuity and clumsiness and that the great skill seems clumsy. They have established a divine and profound realm of refined simplicity with an artistic spirit of unworldliness. Cheongnam's , a work done when he was 67, was described as a comfortable and calm beauty that is amicable and unrestrained. On the other hand, Chusa's , a work done when he was 71, was described as an elegant and spiritual beauty that is natural and naive. Cheongnam combined the principles of Buddhism and calligraphy with the wisdom of Buddha's concept of emptiness. The fact that he established an amicable and unrestrained calligraphy style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modern society, which is rife with conflict and confrontation.

목차

Ⅰ. 서론
Ⅱ. 생애의 佛緣과 交遊
Ⅲ. 佛心的 서예 활동과 작품
Ⅳ.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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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희(Kyeong-hee Seol). (2024).청남 오제봉의 佛心的 서예미에 관한 고찰. 서예학연구, (), 13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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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희(Kyeong-hee Seol). "청남 오제봉의 佛心的 서예미에 관한 고찰." 서예학연구, (2024): 13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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