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심식설(心識說)
이용수 8
- 영문명
- Theory of Consciousness of Hye-kyung (惠景) in Yugaron-gi (瑜伽論記)
- 발행기관
- 보조사상연구원
- 저자명
- 백진순
- 간행물 정보
- 『보조사상』第67輯, 247~276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11.30
6,4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혜경(惠景)은 당대 『유가사지론』 연구의 선구자로서, 둔륜의 『유가론기』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승이다. 이 글에서는 아뢰야식(阿賴耶識)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인용문을 중심으로 혜경의 심식설을 살펴보았다. 그는 신구(新舊)의 유식 문헌을 섭렵한 학자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신역 유식학 문헌에 의해 확립된 후대 유식설의 기본 관점을 공유한다.
우선, 그는 옛 유식 논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9식설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장계 학자들에 의해 확립된 제8아뢰야식을 중심으로 하는 8식설을 받아들인다. 아뢰야식에 대한 그의 포괄적 관점은 『유가사지론』의 이른바 “종자의(種子依)란 일체종자아뢰야식(一切種子阿賴耶識)을 말한다.”는 문구의 해석에서 드러난다. 그에 따르면, 이 문구는 일차적으로 ‘일체종자식(一切種子識)’을 가리키고, 그러한 식으로서는 번뇌 종자뿐만 아니라 여래의 무루종자(無漏種子)를 함장하는 식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유가사지론』의 일체종자아뢰야식은 『능가경』의 여래장 개념과 다르지 않다.
다음으로 아뢰야식의 두 종류 인식 대상, 즉 내적 신체와 외적 기세간에 대한 혜경의 해석은 대체로 후대 『성유식론(成唯識論)』의 학설과 부합하며, 특히 타인의 신체에 관한 오래된 논쟁에 대해 호법(護法)과 동일한 견해를 나타내었다. 그에 따르면, 자기의 아뢰야식은 타인의 몸의 물리적 토대만을 변현해 내어 마치 외부 기세간의 사물처럼 인식한다. 또한 아뢰야식의 공상종자(共相種子) 개념에 근거해서 외부 기세간의 지속성을 설명한 것도 『성유식론』의 기본 관점과 큰 차이가 없다. 그에 따르면, 언제나 상속하는 아뢰야식의 공상종자가 기세간의 상을 끊임없이 현현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는 지속성을 갖는 것으로 경험된다.
영문 초록
Hye-kyung is the leader in Yugasajiron (瑜伽師地論) of the time, and is the most frequently cited scholar in Dunlun's Yugaron-gi. In this article, his thoughts was examined, focusing on quotes closely related to ālaya-vijñāna (阿賴耶識). Although he is a scholar who mastered literature of the new and old consciousness-only school, he shares the fundamental perspective of later theory of consciousness-only established by the newly translated texts in chinese.
First of all, he accepted the theory of eight-consciousness centered on the eighth ālaya-vijñāna established by hyonjang (玄奘)'s successors, while questioning the theory of nine-consciousness which was popular among old scholars. His comprehensive perspective of ālaya-vijñāna is found in the interpretation of “Seeds-support (種子依) is sarvabijaka-ālaya-vijñāna (一切種子阿賴耶識)”. According him, this phrase primarily means sarvabijaka-vijñāna (一切種子識) and, as such consciousness, it combines not only the seed of kleśa (煩惱), but also the seed of undefiled tathāgata (如來). In this perspective, sarvabijaka-vijñāna in Yugasajiron is no different from tathāgatagarbha (如來藏) in Neunggagyeong (楞伽經).
His interpretation of the two objects perceived by ālaya-vijñāna, that is, the inner body and the external world, generally aligns with the theory of later Sungyushikron (成唯識論). In particular, his view was no different from Dharmapala (護法) in regards to the old debates over the body of others. According to him, one's ālaya-vijñāna only expresses the others' physical bodies and recognizes them as external world. In addition, explaining the continuity of external world based on the common-seeds (共相種子) in ālaya-vijñāna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e perspective of Sungyushikron. According to him, the outside world is experienced to have persistence because the always-inherited common-seeds constantly presents the image of the external world.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혜경의 학문적 성향 및 위상
Ⅲ. 연구 범위 및 혜경의 인용 빈도
Ⅳ. 『유가사지론』에 나타난 혜경의 심식설
1. 아마라식, 여래장 및 아뢰야식의 본성
2. 아뢰야식의 두 종류 인식 대상
Ⅴ. 맺는말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천태 지의의 불교 철학과 서양의 심리치료이론 접목을 위한 소고
- 유식으로서의 타자의 식상속에 대한인지과학적 해명
- Garlic in Buddhism: Exploring its Context and Implications as an Impure Food
- 『무생계경(無生戒經)』의 계율사상 검토
-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심식설(心識說)
- 『보살계본지범요기』의 유가계본·범망계본 중심 논쟁에 대한 연구(Ⅱ)
- 대한불교조계종 설립과 九山의 역할
- 구산수련의 ‘불교의 대중화’와 ‘한국불교의 세계화’ 활동과 그 사상적 근거
- 구산 수련의 제2 정혜결사 운동과 그 의의
- 화두참구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참고문헌
관련논문
인문학 > 불교학분야 NEW
- 이기영 선생의 불교연구와 한국 현대불교학
- 산스크리트 희곡의 플롯에 대한 일고찰 - 『나티야 샤스트라』의 이론과 희곡 『나가난다』의 분석을 중심으로
- 열반의 초월성 이미지와 아라한의 윤리에 대한 고찰 - 뗏목의 비유를 중심으로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