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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길랑바레증후군에 대한 ‘의학적 상상’

이용수 171

영문명
Medical Imaginaries on Guillain-Barré Syndrome
발행기관
한국의철학회
저자명
나선삼
간행물 정보
『의철학연구』제35권, 107~134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6.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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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철학의 분과로서 의철학을 논할 때의 ‘의학’은 서양생의학(western biomedicine)이다. ‘의학’의 지위를 획득한 다른 치료체계가 서양에는 존재하기 않기 때문이다. 반면 커리큘럼의 80퍼센트가 서양의학으로 채워진 국내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한의사에게 의철학의 대상은 ‘20퍼센트의 여지를 갖는 의학’이다. 한의사인 필자는 그 ‘여지’에 입각하여 한국적 의철학의 가능성을, ‘의학적 상상’(medical imaginary)이라는 개념과 길랑바레증후군이라는 신경질환을 통해 탐구해 본다. 먼저 ‘의학적 상상’ 개념과 연관하여 상상(imaginary)이 분석틀로 쓰여진 예를 과학기술사회학, 사회학 그리고 의료인류학 분야로 나누어 소개한 후, 한국 사회의 이원화된 의료체계 내(內)의 의철학적 문제를 탐구함에 있어 이 개념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론에서는 길랑바레에 관한 두 가지 상상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을 리듬과 운율을 지니면서 주변 환경 그리고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인간의 행위로 상정한 인류학적 연구에 기반하여, 보행 장애를 언어 장애와 연관하여 보는 ‘언어적 이매지너리’를 제시한다. 다음으로는 질환의 마비 증세가 설사 이후에 이어진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이를 ‘한습병’(寒濕病)’으로는 간주하는 ‘한의학적 이매지너리’를 제시한다. 논문에서 필자는 다양한 의학적 관점들도 유연하게 검토하여 이매지너리에 입각한 논의가 분석적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임상적 기획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을 탐구한다.

영문 초록

Guillan-Barré Syndrome (GBS) is a rare neuropathic disease characterized by the monophasic progression of paralysis, affecting the limbs and the trunk, and by the high rate of recovery. The condition is frequently preceded by intestinal infection caused by Campylobacter jejuni, on the basis of which it is believed that the destruction of the myelin sheath covering the peripheral nerve is triggered by a mechanism called ‘molecular mimicry.’ This process occurs when antibodies created by previously generated bacterial infection mistakenly attack the nerve tissues by the misrecognition of molecular markers. This article engages with this interesting condition philosophically through the concept of ‘imaginary’ based on the author’s role as a physician of Korean medicine, the mainstream medical profession in South Korea associated with the practice of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 (EAM). With some epistemic freedom from the constraining ‘embrace’ of biomedical principles granted by that positionality, the author offers two imaginaries concerning GBS: one linguistic, the other EAM-based. For the linguistic interpretation, the author argues, based on studies on walking that illustrate the shared properties between walking and speech (having rhythm and cadence, as well as the intent to engage with the outside world), the paralysis of GBS can be analogous to that of speech, i.e. mutism or aphasia, in that those shared properties disintegrate. For the EAM-based interpretation, the author argues that given the non-musculoskeletal characteristics manifested in GBS, the condition can be considered as ‘the cold-damp disorder’(寒濕病), or diarrheal disease, in the imaginaries of EAM. These deliberations open the door for philosophical engagement with medical conditions for improving the clinical management of GBS.

목차

1. 들어가며
2. 의학적 상상(Medical Imaginary)
3. 길랑바레에 대한 두 가지 이매지너리
4.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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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삼. (2023).길랑바레증후군에 대한 ‘의학적 상상’. 의철학연구, (), 10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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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삼. "길랑바레증후군에 대한 ‘의학적 상상’." 의철학연구, (2023): 10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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