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삶에 대한 반항

• 영문명: Rebellion against the Absurdity of Life: focused on The Myth of Sisyphus and The Four Books
• 발행기관: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 저자명: 정혜선
• 간행물 정보: 『문화·경영·기술』제3권 제1호, 23~41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6.30

국문 초록

옌롄커는 위화, 모옌과 더불어 중국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작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에서는 옌롄커의 책 다수가 금서이다. 옌롄커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는 출판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소망하며, 중국 역사 속에서 선택적으로 지워진 과거의 기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본고는 옌롄커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을 부조리와 반항으로 보고, 이를 고찰하기 위해 먼저 카뮈의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을 통해 부조리와 반항의 의미를 알아본다. 카뮈와 옌롄커의 개인적, 시대적 상황을 함께 살펴보면서 작가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부조리와 반항의 의미를 좀 더 깊이 고찰한다. 『사서』는 권력으로 통제되는 위신구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데, 신실주의라는 옌롄커만의 표현방식을 통해 묘사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다소 그 내용과 표현이 과장되었다고 느낀다. 그러나 『사서』 속에서 그려지는 상황들은 실제 중국의 과거 역사일 뿐만 아니라 현재의 중국을 투영하고 있다. 각 작품을 분석해 본 결과 반항에 대한 카뮈와 옌롄커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 카뮈의 반항은 부조리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반항을 개인 삶의 층위에 놓고 현재에 위치시킨다. 옌롄커는 글을 통해 중국의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반항이라고 여기며, 각 개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반항하기를 촉구한다. 이는 중국이 더 나은 나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그의 반항은 미래를 향한다.

영문 초록

Yan Lianke is internation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three great masters of modern Chinese literature, along with Yuhua and Moyen. In China, however, many of his books are banned. Yan Lianke wants to be able to write freely, to reflect reality, and to capture in his own way the memories of a past that has been selectively erased in Chinese history. This article considers absurdity and rebellion to focus on Yan Lianke’s work, and to explore this, we first look to Camus’s The Myth of Sisyphus and The Stranger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absurdity and rebellion. By examining the personal and historical circumstances of both Camus and Yan Lianke, we will further explore the meaning of absurdity and rebellion through their lives. The Four Books deals with the events that take place in the power-controlled space of the Yuxin District, and because it is described through Yan Lianke’s own expression, readers may feel that the content and expression are somewhat exaggerated. However, the situations depicted in The Four Books are not only the past history of actual China, but also a projection of the current China.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Camus’ and Yan Lianke’s perception of rebellion. While Camus saw this rebellion at the level of individual lives, Yan Lianke goes a step further and not only criticizes the absurdity of China, but also hopes that each individual will wake up and rebel, and through this, China will become a better country.

목차

1. 서론

2. 부조리와 반항

3. 알제리와 카뮈, 중국과 옌롄커

4. 『사서』 속 부조리와 반항

5.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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