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진은숙의 ≪이중협주곡≫에 구현된 ‘동질화’(homogenization) 전략 연구

이용수 4

영문명
A Study on Unsuk Chin’s Double Concerto with the Strategy of Homogenization
발행기관
한국서양음악학회
저자명
손민경
간행물 정보
『서양음악학』제24권 제1호, 147~181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음악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5.30
7,00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진은숙(Unsuk Chin, 1961-)의 ≪이중협주곡≫(Double Concerto for piano, percussion and ensemble, 2002)의 진정한 예술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한 연구다. 이 작품은 피아노와 타악기로 이루어진 솔로와 앙상블 악기군 그리고 인도네시아 가믈란 악기 사용에 의한 독특한 음색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간의 평가는 서양과 비서양 문화의 병치나 공존에 따른이원적인 측면에 편중되어 있었고 이는 진은숙의 창작 방향과 매우 상반되어 있었기에 작품에대한 보다 구체적인 접근을 요한다. 연구자는 이 작품의 핵심은 단순히 문화적 혼종성에 있는것이 아니라 악기 소리의 배합과 치밀한 세공을 통해 균질한 사운드에 이르는 것이라 보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미학적인 키워드인 ‘동질화’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중협주곡≫ 분석 결과, 동질화는 전략이라는 맥락 속에서 드러났으며 크게 다음의 세 가지 방식이 점진적으로 도출되었다. 첫째, 진은숙은 관습부정론 미학관에 따라 서구 전통협주곡의 양식을 재설정하여 솔로와 앙상블 악기군이 대조의 관계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바꾸어 대비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다. 둘째, 이중 솔로 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기 위해 악기 원래의 맥락을 탈피한 프리페어드 피아노 및타악기 소리의 세공과 배합을 고려한 하이퍼 악기를 구축하였다. 셋째, 변형된 악기군을 토대로비서구권 가믈란 악기 활용 시 서구 악기군과 동등한 비중으로 협력하여 합주되어 각 문화의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으며, 선율과 리듬의 영역에서 서구식 음정과 오스티나토 체계로 환원되어 균질한 소리로 이어지게 하였다. 이러한 동질화 전략을 미루어 볼 때, ≪이중협주곡≫은 작곡가 진은숙의 ‘양가성의 전복 의식’이 표현된 것으로서 ‘이중’ 악기의 경계가 사라지고 독주자의포지션이 오케스트라의 전경이 아닌 앙상블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실제 음악에서는 단일한 악기가 복합적인 사운드를 내는 듯한 ‘착청’(Auditory illusion) 효과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할 수 있겠다.

영문 초록

This paper researches the artistic meaning of Unsuk Chin’s Double Concerto for piano, percussion and ensemble(2002). Chin tries to bring about the fusion of the two groups of instruments –soloist sand ensemble, into a single whole. However, the critics of this work have been concentrated on the cultural juxtaposition of Western and non-Western ones. Therefore, the researcher proposes the alternative keyword ‘homogenization,’ to resolve this conflicting reception. This work is to make a homogeneous whole, through the elaborate cultural work on the instrumental sound. First, Chin reset the Western traditional concerto style following her aesthetics of ‘negating conventional Western European music’ and the group of solos and ensemble changed to a complementary relationship narrowing the gap down between their contrast positions. Second, she devised a hyper instrument, elaborating a sonic mixture of prepared-piano and the percussion instruments that escaped from the original context of instrumental sound. Third, the gamelan’s melody and rhythm were reverted to the Western-style pitch and ostinato, leading to a homogeneous sound. Through these three strategies, this composition paradoxically presented the effect of an auditory illusion as if a single instrument produced a complex sound.

목차

1. 글을 시작하며
2. 전략 I: 솔로와 앙상블의 관계 변환으로 전통 협주곡 양식 재설정
3. 전략 II: 이중 솔로 악기의 세공을 통한 ‘하이퍼 악기’ 구축
4. 전략 III: 가믈란과 서구 앙상블의 음색 가공을 통한 경계 해소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손민경. (2021).진은숙의 ≪이중협주곡≫에 구현된 ‘동질화’(homogenization) 전략 연구. 서양음악학, 24 (1), 147-181

MLA

손민경. "진은숙의 ≪이중협주곡≫에 구현된 ‘동질화’(homogenization) 전략 연구." 서양음악학, 24.1(2021): 147-181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