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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전후 일본 샐러리맨 영화에 나타난 ‘오피스 레이디(OL)’의 일상

이용수 57

영문명
The Everyday Life of “Office Ladies(OL)” in Postwar Japanese Salaryman Films: Focusing on Irresponsible Era of Japan (Nippon musekinin jidai, 1962)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저자명
김성운
간행물 정보
『일본연구』第39輯, 293~326쪽, 전체 3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2.28
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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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전후 고도 경제 성장기 급격한 산업의 확대로 대도시 직장인 사회가 팽창하였고, 화이트칼라 남성 노동자인 샐러리맨들과 더불어 이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여성 노동자인 ‘오피스 레이디(OL)’의 숫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취업하여 3-5년동안 일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직하는 것이 기대되었던 이들 OL들에게는 문서 행정, 전화 접수, 회계 업무 등, 회사 내에서 ‘보조적’인 역할만이 주어졌다. 이들은 또한 업무 중간에 차 심부름도 해야 했으며 사무실 주변 정리 등 ‘여성적인’ 일들을 수행해야 했다. 정부와 기업은 이들이 이러한 ‘보조적’이고 ‘부차적’인 업무에 종사하다 좋은 신랑감을 만나 20대 중반에 퇴직하기를 기대하였으나 OL들의 일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자기 실현을 위해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많은 여성이 퇴직 후 결혼과 육아를 거치고 나서 재취업하는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고도 경제 성장기 OL들의 일상은 샐러리맨 코미디 영화 『일본 무책임 시대(ニッポン無責任時代)』(1962)에 등장하는 사노 아이코(佐野愛子)의 삶에 잘 드러나 있다. 대졸로 입사했지만 여타의 고졸 OL들과 다를 바 없는 차 심부름, 청소 등을 해야 하는 현실에 좌절했던 사노는 ‘무책임한’ 샐러리맨 다이라 히토시(平均)의 사기성 짙은 성격을 간파하면서도 이를 자신의 상사인 사장에게 알리지 않고 그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평소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했던 사장을 몰락에 이르게 한다. 또한 사노는 노조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사장이 다이라를 해고시키려 하자 앞장서서 파업을 일으키려 했다. 이러한 사노의 적극적 태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보조적’ 업무를 통해서 얼마든지 자신이 속한 직장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그리고 제한적인 근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던 고도 경제 성장 시대 OL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사노의 시각을 통해서 본 OL들은 ‘보조적’이지만 부차적이지 않고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성차별 사회의 단순한 희생양을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진취적으로 개척하는 여성들이었다.

영문 초록

With the expansion of white-collar society in postwar Japan, the number of “salarymen” dramatically increased along with that of “office ladies(OL)” who were assigned to assisting those salarymen. OLs were typically hired right out of high school, and worked for three to five years until they quit upon marriage. Because their tenure was limited, they were only given the “supportive” role of doing paperworks, working as receptionists or bookkeeping. They also had to serve tea for their male coworkers and guests even in the middle of their work hours, and perform such “womanly” jobs as cleaning and organizing the office. The Japanese government and corporations expected OLs to play such “supportive” and “secondary” roles, to meet their future husbands and retire around their mid-20s. However, many of them desired to continue working after their marriage not just for economic reasons but for their self-fulfillment. In the meantime, a great number of women returned to work after their marriage and child-rearing. The OLs’ everyday life was reflected on the narrative of Sano Aiko in a salaryman comedy film, Irresponsible Era of Japan (1962). Although hired out of college, she was still assigned to serving tea and cleaning just like other OLs from high school. Frustrated, she decided to make use of the irresponsible character of Taira Hitoshi to bring down her boss who had unfairly treated her even though she knew who Taira really was. Sano was also an active member of the union in her company as she spearheaded a strike to save Taira from being fired. Such a positive attitude toward her job reminds us of the images of OLs in the high-growth era who made a great impact in the workplace through performing such “supportive” roles and made an effort to improve their working environment. From Sano’s perspective, we can see female office workers who were performing “supportive” but essential roles, and refusing to be a victim of the oppressive office culture by shaping their own future.

목차

Ⅰ. 머리말
Ⅱ. 전후 경제 부흥과 ‘오피스 레이디(OL)’의 등장
Ⅲ. 『일본 무책임 시대(ニッポン無責任時代)』에 나타난 ‘오피스 레이디(OL)’의 이상과 현실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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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2023).전후 일본 샐러리맨 영화에 나타난 ‘오피스 레이디(OL)’의 일상. 일본연구, (), 2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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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전후 일본 샐러리맨 영화에 나타난 ‘오피스 레이디(OL)’의 일상." 일본연구, (2023): 2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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