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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디아스포라의 위도 가 가로막은 것과 열어놓은 것

이용수 36

영문명
What the “Diasporic Latitude” Blocked and left Open: The Cold War Structure of the Korean Peninsula-Japan and Language, Solidarity, and the Place of Zainichi Koreans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조은애(Eunae Cho)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5집, 149~168쪽, 전체 20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6.30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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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필자의 박사학위논문 「남북일 냉전 구조와 재일조선인의 문화적 월경: 자기민족지적 글쓰기의 계보」(동국대학교, 2020)의 논점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 특히 재일조선인의 언어, 연대, 장소라는 키워드를 통하여 다른 두 명의 한국(문)학 연구자들과 대화해 보고자 한 시도이다. 먼저 1절에서는 필자의 박사학위논문이 ‘재일조선인은 재현의 주체인가 대상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조선어와 일본어를 넘나들고, 생활세계와 사상적인 귀속 국가 사이에서 유동하며 전후 일본 사회와 재일조선인 사회, 그리고 분단된 조국 사이의 다양한 ‘연대’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며 ‘재일성’을 구성해 간 재일조선인 문학자들의 모순적 조건들을 가시화하는 것이 그 질문에 대한 유의미한 응답일 수 있다. 2절에서는 식민지 조선인의 ‘이언어’ 및 ‘다언어’ 글쓰기를 다룬 정한나, 다카하시 아즈사 선생님의 박사논문에서의 문제제기를 경유하여, 해방후 재일조선인 문학에서의 이언어 글쓰기라는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문학과 매체에서 ‘조선어’와 ‘일본어’란 결코 단일한 각각의 실체가 아니며, 그 안에 식민주의와 ‘조국’의 분단, 그리고 동아시아 냉전의 역사가 겹쳐지며 생겨난 차이들이 무수히 교차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 또한 균질적이지 않다는 점을 해명하였다. 3절에서는 두 선생님이 다룬 다민족・다언어 매체와 독자 간의 관계를, 필자의 논문에서 다루었던 재일조선인 발행 매체들의 언어와 독자에 겹쳐 보았다. 여기에서는 한편으로는 다언어로 쪼개진 재일 사회를 향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언어적 경계와 일치하지 않는 다민족 독자를 향해 발화하는 과정으로부터, 재일의 범주에서 배제되었던 망명자가 ‘재일성’의 경계를 새롭게 구성하였음을 이야기했다. 4절에서는 ‘북위 38도’가 재일조선인 문학자들에게 ‘조국’의 분단이자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의 분단, 그리고 숙명적인 동시에 불길한 ‘귀국’, ‘두 개의 전쟁’과 ‘냉전/열전/의 연속성 등으로 표상되는 방식을 살폈다. 특히 두 선생님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김달수의 작품에서 한국전쟁기 재일조선인의 존재 방식이 시각성에 의존하여 그려진다는 점, 그리고 쓰이는 대상으로서의 재일조선인 여성과 매체 운영의 주체에 따른 작품의 성격 변화 등으로 연구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introduces the arguments of my doctoral dissertation and outlines a dialog with two other Korean (literary) researchers through the keywords of language, solidarity, and the place of Zainichi Koreans in their literature. Section 1 of this article mentions that my dissertation began with the question, “Are Zainichi Koreans the subject or object of representation?” Visualizing the contradictions of Zainichi Korean writers who introduced “Zainichi-ness” while shuffling between Korean and Japanese languages, daily life and ideological attributions, and connecting various networks of solidarity between postwar Japan, Zainichi society, and the divided “homeland,” can be a response to the question. In Section 2, the matter of bi-linguistic writings of Zainichi Korean writers in postwar Japan was reviewed through the works of two researchers on the “bilingual” and “multilingual” writings of colonial Korean intellectuals. In Section 3, I compared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national and multilingual media covered by the researchers, whith the languages and readers of the Zainichi Korean publishing media covered in my dissertation. In Section 4, I introduced the representation of the “38th parallel north” by writers as the division of the “country” and a division within the Zainichi Korean society, the fate and ominous “return,” and the continuity of the “two wars: the Pacific War and the Korean War” and the “cold war/fiery war.”Keywords: Zainichi Koreans(Korean Reidents in Japan), Zainichi-ness, bilingual writing, Return to North Korea, the exile, the Korean War

목차

1. ‘재일조선인은 재현의 주체인가 대상인가’
2. 식민주의·냉전의 비균질적 언어를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
3. ‘연대’의 교착과 균열
4. ‘위도’의 늘어짐과 휘어짐에 대하여
5. 이언어(異言語)적 말걸기로서의 한국(문)학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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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Eunae Cho). (2021). 디아스포라의 위도 가 가로막은 것과 열어놓은 것. 동방학지, 195 , 149-168

MLA

조은애(Eunae Cho). " 디아스포라의 위도 가 가로막은 것과 열어놓은 것." 동방학지, 195.(2021): 14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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