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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다는 것, 이른 바 ‘왈(曰)을 둘러싼 한글 소설 향유층의 의사소통 이해와 실천

이용수 50

영문명
The Meaning of Speaking, Understanding and Practicing Communication among the Audience/Readers of Korean Classical Novels surrounding “wal (曰/왈)” : Through the analysis of the ‘vocabulary group/lexical field’ surrounding the utterances verb of Korean classical narrative Literature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최기숙(Choe, Keysook)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5집, 169~207쪽, 전체 39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6.30
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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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서사문학의 발화동사 ‘왈’의 역동적 변화에 주목해, 소설 향유층이 공유한 ‘말하기’를 둘러싼 사유와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의 실제를 해명했다. 연구 대상으로 고려시대부터 19세기 초까지 총 4,550개의 발화표지(‘없음’ 포함)에 대해 ‘말하기’를 둘러싼 ‘어휘군’, ‘어휘장’의 개념으로 접근하여, 통계적ㆍ수사적 차원에서 분석했다. <삼국유사>에 서술된 발화동사는 ‘曰’(84%), ‘云’(10%), 기타(5%), 없음(1%) 순이다. <수이전>의 경우는 ‘曰’이 전체 발화동사의 89%다. 발화동사가 중첩된 경우는 존대, 명령, 질문, 대답, 보고, 청유, 의논, 통지, 부탁, 위장(속임) 등을 지시하는 한자를 ‘曰’과 결합한 형식이다. 15세기 소설 <금오신화>에서는 ‘曰’이 전체 발화동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전면화되었다. 이 중에서 25%는 대사의 성격이나 문장 형식(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등)을 지시하는 한자와 결합해, 말하기를 둘러싼 정보성이 구체화ㆍ분화된 양상을 보였다. 17세기 한문소설 <최척전>과 <운영전>에서도 ‘曰’은 한문소설에서 ‘말하다’를 대표하는 발화표지로 정착했음이 확인된다. 17세기 한글소설 <숙향전>과 <사씨남정기>에서는 각각 85%, 56%의 발화표지가 한문 ‘曰’을 한글표기 ‘왈’로 대체했고, 0.4%, 23%는 한글표현에 ‘왈’을 결합해 사용했으며, 각각 14%, 15%에서는 고유어 발화동사를 택하되, 문맥과 상황, 존대법에 맞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했다. 18세기 소설 <유씨삼대록>에서 ‘왈’은 74%가 사용되었고, 전체의 74%는 감정수사와 결합했다. 한글 발화동사(대사/인용/독백)는 24%이며종류는 17개로, 17세기 한글 소설의 사례와 대동소이하다, 19세기 <남원고사>에서 발화동사의 표기에 비약적 변화가 발견된다. ‘왈’은 전체 발화동사사의 1%에 불과해, 한글 발화표지가 전면화되고, 감정 수사의 비중도 높아졌으며, 고유어 발화표지가 증가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변화를 한글 소설의 문화문해적 역량 강화 및 언어 차원의 미학적 실천으로 간주하고, 발화동사에 결부된 감정 수사의 확대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말하기’란 소리-전달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 의사소통’임을 해명했다. 결론에서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러한 의사소통에 대한 축적된 이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focuses on the dynamic changes surrounding the use of ‘wal (曰)’, which marks the utterance of the speaker in the text recorded in Korean during the Chosǒn Era, and invests the thoughts and communication surrounding the ‘speaking’ shared by the novel audience/reader. For the study, narrative texts recorded in Korean/Chinese script from the Goryǒ Era to the early 19th century were selected, and a total of 4,550 utterance words were analyzed with the concepts of ‘vocabulary group’ and ‘lexical field’ surrounding ‘speaking’. Statistics of the utterances used in [conversation/monologue/quote/commentary/eulogy] described in Samkuk-yusa are as follows: ‘曰’ (84%), ‘云’ (10%), and others (5%), ‘none’ (1%), etc. In the 15th-century novel Keumoh-shinhwa, ‘wal’ was widespread, accounting for 99% of all utterance words. The conversion of ‘曰’ continued in the 17th century novel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Ch’oe-ch’ǒk-jǒn and Unyǒng-jǒn. In the 17th-century Korean novels Sukhyangjǒn and Sassi Namjǒnggi, 85% and 56% of the utterance words replaced the Chinese character ‘曰’ with the hangeul ‘wal (왈)’. Of the 1,031 utterances of the 18th-century novel Yussisamdaerok, 74% of ‘Wal (왈)’ was used. In the 19th century Namwongosa, the notation of utterance words showed a drastic change. First of all, ‘wal (왈)’ is only 1% of all utterances. Hangul utterances will be full-scale. This thesis named this as the cultural literacy capacity reinforcement of Hangul novels and the aesthetic practice of the language level, and analyzed the expanding aspects of the emotional investigation associated with the utterance history.

목차

1. ‘왈’의 역동적 변이를 통해 본 ‘언문 대중’의 역량과 실천
2. 고려시대 서사문학 자료와 발화동사 ‘曰’
3. 15~19세기 소설사와 발화동사의 분화/정련화
4. 말한다는 것, ‘소리-듣기’를 넘어선 전신적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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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숙(Choe, Keysook). (2021).말한다는 것, 이른 바 ‘왈(曰)을 둘러싼 한글 소설 향유층의 의사소통 이해와 실천. 동방학지, 195 , 16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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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숙(Choe, Keysook). "말한다는 것, 이른 바 ‘왈(曰)을 둘러싼 한글 소설 향유층의 의사소통 이해와 실천." 동방학지, 195.(2021): 16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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