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한 이곳저곳』으로 본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 여행과 만주 인식

• 영문명: Natsume Soseki’s Travel to Manchuria and Perception of Manchuria in Mankan Tokoro Dokoro
• 발행기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저자명: 정치영(Chi-Young Jung)
• 간행물 정보: 『문화역사지리』제32권 제2호, 63~79쪽, 전체 17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08.31

국문 초록

이 연구는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작가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가 1909년 만주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인『만한 이곳저곳(満韓ところどころ)』을 자료로, 당시 일본 지식인의 만주 여행을 복원하고, 여행의 결과로 얻은 만주에 관한 인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 여행은 남만주철도주식회사(‘만철’)의 지원과 안내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주로 만철의 사업 현장과 러일전쟁의 전적지를 돌아보는 여행을 했으며, 현지인과 접촉하거나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나쓰메 소세키는 만철의 선전자가 되어, 제국 일본이 보여주고 싶어 한 만주와 중국인을 묘사하였다. 나쓰메 소세키는 중국인에게 차별적인 시선과 우월의식을 가졌는데, 만철에 의해 왜곡된 여행이 왜곡된 인식을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research aims to reconstruct the trip of a Japanese intellectual to Manchuria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to examine the perception of Manchuria gained as a result of the trip by examining Mankan Tokoro Dokoro written by a leading Japanese modern writer Natsume Soseki in 1909. As his trip to Manchuria was conducted under the support and guidance of South Manchuria Railway Co.(Manchul), he traveled mainly to the Manchul business sites and the former sites of the Russo-Japanese War, and had few opportunities to contact locals or experience Chinese culture in person. Natsume Soseki became a propagandist of Manchul, describing Manchuria and Chinese people in a way that imperial Japan wanted to show. He displayed a discriminatory gaze and sense of superiority to the Chinese in his travelogue, and it can be said that his skewed perception was caused by the distorted trip by Manchul.

목차

1. 머리말

2. 나쓰메 소세키와 『만한 이곳저곳(満韓ところどころ)』

3.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 및 한국 여행의 특징과 여정

4. 나쓰메 소세키의 중국인과 만주에 대한 인식

5. 맺음말

참고 문헌

키워드

나쓰메 소세키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만주 여행 여행기 일본 Japan Natsume Soseki Manchuria The South Manchuria Railway Co. travel travel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