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가야금 정악보의 기보와 음역에 대한 연구
이용수 283
- 영문명
- The Study of the Notation and Range of Jeongak Sheet Music for Gayageum: Focusing on the Music Published After the Twentieth Century
- 발행기관
- 국립국악원
- 저자명
- 이주인(Lee, Ju-in)
- 간행물 정보
- 『국악원논문집』제39집, 307~338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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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정악을 기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야금 정악보는 율자보를 주로 사용한다. 황종(黃鍾)을 예로 들면 율자의 높낮이는 청탁(淸濁)이라 하여 한 옥타브 높은 음역에서는 청성(淸聲)의 청에서 삼수변()을 사용하여 潢으로 쓰고, 청황종이라 읽는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에서는 배성(倍聲)의 배에서 사람인변()을 사용하여 僙으로 쓰고 탁황종이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배(倍)의 연원을 알 수 없었다.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더니「세조실록」권48에서 ‘하4(下四), 하5(下五)는 배탁성(倍濁聲)이다’라는 글귀와,「악서」에서 율관을 반(半)으로 줄이면 한 옥타브 높은 음역이 되고 두 배(倍)로 늘이면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이 된다는 황종 율관의 제작방법에서 배(倍)의 연원을 찾을 수 있었다.
20세기 이후 율자보로 발행된 가야금 정악보는 11종이 있는데 㣴-仲, 僙-㳞, 黃-㴢의 3가지 음역으로 기보 되어 있다. 그리고 오선보 음역 기보는 4종이 있는데 2종에서 E ♭ 2–A ♭ 4에서 㣴-仲을, 1종에서 E ♭ 3–A ♭ 5에서 㣴-仲을, 1종은 E ♭ 3–A ♭ 5에서 僙-㳞으로 기보 되어있다. 1920년대에 정악을 오선보로 처음 채보하였고,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현재 아악은 황(黃)=C4, 향악은 황(黃)=E ♭ 4로 기보한다. 합주음악인 정악의 주요 악기들(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의 실제 음역을 측정하였더니 정악가야금의 음역은 E ♭ 2–A ♭ 4이고, 율자기보는 㣴-仲이 적합하였다.
정악에서 사용하는 음역에 대한 용어의 정립과 실음에 맞는 기보를 한다면 가야금 정악보가 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Among various notation systems used to notate jeongak (court/classical music), yuljabo (music letter notation) is often used for gayageum. In yuljabo, the pitch range of yulja (music letter) is called cheongtak ( 淸濁 ). For instance, hwangjong ( 黃鍾 ) is written as 潢 and called cheonghwangjong ( 淸黃種 ) using the water radical ( 氵) derived from the character cheong from cheongseong ( 淸聲 ). On the other hand, when indicating the lower register, called baeseong ( 倍聲 ), it is written as 僙 using the person radical ( 亻), derived from the character bae from baeseong (倍聲 ), and called takhwangjong. However, it was unclear from where bae ( 倍 ) was derived. Through my research, I have found the origin of the character bae ( 倍 ). From the 48th Annals of King Sejo, I have located a written passage where it says “hasa (the fourth lower note, 下四 ) and hao (the fifth lower note, 下五 ) are baetakseong ( 倍濁聲 ).” Moreover, I have also found its origin from the process of making a pitch pipe for hwangjong: “When you cut a pitch pipe in half ( 半 ), you get an octave higher note, and when you make it twice (du bae, 2 倍 ) longer, you get an octave lower note.”
Since the twentieth century, 11 jeong-ak (court/classical music) sheet music books for gayageum using yuljabo have been published and three different ranges are used to notate music: 㣴 - 仲 , 僙 - 㳞 , 黃 - 㴢 . Among the four music books using a staff, two books use E ♭ 2 – A ♭ 4 ( 㣴 - 仲 ), one book uses E ♭ 3 – A ♭ 5 ( 㣴 - 仲 ), and another book uses E ♭ 3 – A ♭ 5 ( 僙 - 㳞 ). After undergoing several changes since jeongak was first written on a staff in the 1920s, currently hwang ( 黃 ) = C4 in aak (ritual music) and hwang ( 黃 ) = E ♭ 4 in hyangak (indigenous music).
By measuring the actual pitch ranges of the major instruments (gayageum, geomungo, daegeum, piri, and haegeum) in playing jeongak, which is often played as an ensemble, I have found that the pitch range of the gayageum is E ♭ 2 – A ♭ 4 and thus concluded that the proper written range for yuljabo is 㣴 - 仲 .
In conclusion, if we unify the terms related to jeongak and write music based on the actual pitch range of the instrument, the gayageum jeongak music books will be more logical and utilized more conveniently.
목차
Ⅰ . 머리말
1. 문제제기
2. 선행연구
3. 연구방법 및 범위
Ⅱ . 본론
1. 정악 저음 음역 기보시 사용하는 사람인변 ( 亻) 에 대한 연구
2. 가야금 정악보 음역 기보에 대한 연구
Ⅲ . 맺음말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발간사
- 琴譜 소재 영산회상 상령산ㆍ중령산 악조의 변화
- 가야금 정악보의 기보와 음역에 대한 연구
- 1920-30년대 광주(光州)전통음악계의 공연 양상
- 국악원논문집 제39집 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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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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