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종교개혁과 성공회

• 영문명: The English Reformation and the Anglican Church
• 발행기관: 혜암신학연구소
• 저자명: 이정구(Lee Jeong Ku)
• 간행물 정보: 『신학과교회』제8호, 351~375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2.30

국문 초록

영국의 종교개혁은 루터나 칼뱅이 의도했던 그런 개혁은 아니었다. 헨리 8세가 교황에게 반기를 들고 교회의 수장임을 선포한 해가 1534년이니 영국 교회의 개혁은 루터보다 17년 늦은 셈이다. 영국 교회의 종교개혁은 종교적 개혁이기 보다는 정치적 종교개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영국 종교개혁의 여러 요인들 중에서 특별히 왕의 이혼 문제를 가장 큰 요인으로 치부하는 것은 가톨릭 교회 측의 편협한 견해이다. 헨리 8세가 교황청과 결별했던 원인 중의 하나가 형수와의 비성서적인 결혼 때문이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시 영국인들이 위클리프의 영향으로 자주적인 종교개혁을 바랬던 것과 헨리 8세가 계승할 아들에 집착하고 영국을 국왕 중심의 강력한 국가로 통일시키기 위해 국가 교회를 창설하고자 했던 점들이다. 제인 시모어 사이에서 태어나 왕위를 계승한 아들 에드워드 6세는 기도서를 통일하였지만 일찍 사망했고, 헨리 8세의 형수였으나 부인이 된 강대국 스페인 공주 캐서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 여왕은 어머니의 뜻을 따라 영국 교회를 다시 헨리 8세 이전의 가톨릭으로 되돌렸다. 이때 많은 국교도들이 숙청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피의 메리’라고도 부른다. 메리가 처형된 날이 1536년 5월 19일이다. 앤 볼레인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1세에 이르러서야 영국 교회는 비로소 신학적으로, 조직적으로 정리된 영국 교회(성공회)가 태동하게 된다. 유럽 대륙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나는 17년 동안 영국은 가톨릭이 주된 종교였지만 종교 개혁가들의 영향으로 영국 정치계 안에도 개신교도들인 ‘퓨리탄’들이 산재해 있었다. 1534년 이후 영국의 성공회 교리가 정착되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까지 무려 35년의 시간이 걸렸다. 영국 교회는 가톨릭 교회처럼 주교 제도와 전례의식은 지켰다. 교황에 반기를 들고 독립하면서 가톨릭 전통을 이어받는 점에 대한 퓨리탄들의 공격에 영국 교회는 화체설과 연옥 교리를 폐기하고 마리아 숭배를 배격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이로써 영국 교회는 종교개혁을 실행한 개신 교회로 분리된 것이다. 교리적으로 개혁하고 신학적으로 변증하기에는 개혁의 동기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 교회는 자연스럽게 정치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중용을 주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300년대에 유럽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서 영국에서는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등 존 위클리프가 최초로 종교개혁을 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후 성공회 전례는 루터교회의 전례로 부터 상당부분 영향을 받아 자리매김을 하였다.

영문 초록

The English Reformation was not a religious reformation intended by Luther and Calvin but a political reformation. It was not until 1534 that Henry VIII declared himself head of the Church of England making English reformation 17 years later than Luther’s. Of the many issues of Reformation to focus especially on the issue of the King’s divorce is only a narrow-minded view. One of the reasons Henry VIII parted with the Vatican was because of his non-biblical marriage with his sister-in-law. The Church of England was founded under the influence of John Wycliff(1320-84) because the people of England wanted an independent Reformation, Henry VIII wanted a son to continue the throne making England a strong, unified country centered around the king. Edward VI unified the Book of Common Prayer but died early, and Queen Mary followed her Spanish Catholic mother’s wishes and restored the Church of England back to Catholicism, before the Reformations brought on by Henry VIII. The Church of England is established theologically, organizationally at the time of Queen Elizabeth, the daughter of Henry VIII and Anne Boleyn(1501-36). While Europe was going through Religious Reformation, Catholicism was the main religion for 17 years in England and there were Protestant “puritans” in English politics as well. It took 35 years for the Church of England to have an established doctrine, starting in 1534 until the time of Queen Elizabeth. The Church of England kept episcopacy and liturgy from the Catholic Church. In its struggle for independence from the Catholic Church and in reaction to criticism from Puritans for maintaining certain Catholic traditions, the Church of England denounced transubstantiation and purgatory, rejected the worship of Maria, and established theories of the Church of England. Refomation of religious doctrine and theological apologetics was not sufficient for Reformation so the Church of England had to stress political diversity, openness, and moderation. However,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England and John Wycliff was one of the first in Europe to reform religion by translating the Bible into English.

목차

Ⅰ. 성공회

Ⅱ. 세계 성공회의 직제

Ⅲ. 영국의 종교개혁

Ⅳ. 성공회 신학의 특징

Ⅴ. 성사와 영성

Ⅵ. 교회 일치 운동

Ⅶ. 교회 건축과 전례

논문 요약

참고문헌

Abstract

필자 소개

키워드

존 위클리프 헨리 8세 앤 볼레인 메리여왕 엘리자베스 여왕 주교제도 퓨리탄 성공회정신 다양성 포용성 중용 John Wycliff Henry VIII Anne Boleyn Queen Mary Queen Elizabeth Episcopacy Puritan Anglicanism diversity open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