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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범패의 율적 특징과 의례 기능

이용수 89

영문명
The Ritualistic Function and Musical Features of Korean Buddhist Mantra Chants - Through Araetnyeok Suryukjae Buddhist Ritual in Yeongnam Province
발행기관
국립국악원
저자명
윤소희(Yoon So hee)
간행물 정보
『국악원논문집』제36집, 233~256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예술체육 > 음악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12.20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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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범어범패의 가사인 다리니·진언·주는 대개 일자일음으로 송주되며 법기 반주와 함께 점차 빨라져 가는 특징이 있다. 이는 문자가 없던 초기불교 시기에 일체의 경구를 암송으로서 보존해야 했던 상황에서 비롯된다. 암송을 위해서는 반복해야 하고, 반복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 결과로 속도가 붙는다. 이는 대개의 염불이 갈수록 빨라지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며, 후반으로 갈수록 빠른 악장으로 연결되는 한국전통음악의 형식적 특성과도 연결된다. 이러한 범어범패의 속성에도 불구하고 헌좌진언만은 언제나 멜리스마선율로 길게 늘여 짓는다. 아랫녘 수륙재 의문(儀文)과 의례진행 상황을 대조해 보니 공양·관욕·헌전(獻錢) 등 대부분의 진언은 실제로 차(茶)나 금전을 올리고, 목욕을 시키거나 수인(手印)을 하는 등의 행위가 수반되었다. 그런데 헌좌진언은 아무런 행위가 없었고, 대신 진언을 길게 늘여지었다. 이는 수륙재장에 초대되는 불 ·보살, 신중(神衆), 고혼들에게 일일이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즉 헌좌진언의 느린 선율은 할 수 없는 행위를 관(觀)하므로써 행위를 실행시켜야 하는 의례적 기능의 결과였음을 알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웃녘(진관사·삼화사)수륙재에서는 수륙재 전반을 통하여 보공양진언을 4~8회 정도 송주하는데 비해 아랫녘수륙재에서는 23회에 이르도록 송주하였다. 보공양진언은 각 단에 공양을 올릴 때 송주하므로 의례절차상으로 보면 웃녘의 행법이 맞다. 그렇다면 아랫녘수륙재가 잘못된 행을 하는 것일까? 본고를 통하여 의례와 범패 율조의 관계를 고찰해 보니 아랫녘수륙재 보공양진언의 율조와 잦은 송주에는 나름의 의례기능이 있었다. 일반 진언성과 달리 사물 법기와 함께 흥겹게 타주하는 보공양진언은 여늬 진언성과 달리 3소박 4박자의 고유한 율조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수일간 지속해야 하는 재장의 분위기를 돋우며 공양에 대한 강한 열망을 실현시키는 의례기능이 있었다. 범패를 채보해 보면, 한문 가사를 노래하는 홑소리나 안채비소리에도 3소박 요소가 있지만 이들은 무박절이어서 장단감을 주지는 못한다. 이에 비해 아랫녘수륙재의 보공양진언이 지닌 3소박 4박자 절주는 한국의 민속 장단과 깊은 관련이 있고, 이는 표음문자로써 3음보가 많은 범어와 한글의 공통점과도 연결된다. 한글과 범어가 지닌 언어적 동질성은 한글 창제 원리와 한글 창제 이후 용비어천가를 노래했던 궁중 악가무와도 관련이 있다. 한편 수륙의문 중에 토속신(神)들을 청할 때 ‘주(呪)’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주술적 민간 신앙과 무속음악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므로 앞으로 이 방면의 많은 과제와 함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영문 초록

In this study I figured out the ritual function and musical features of Korean Buddhist mantra chants by researching ritual texts and video clips after participating in the grand Araetnyeok SuryukJae Buddhist ceremony in Yeongnan province. I found four types of melody which include 100 times recited mantra chants over a two day ritual. Among them, three types had almost the same principle of identity with Chinese lettered chants. The first was slow melismatic, the second fast syllabical, whilst the third was light and fast rhythmical with a two metric beat. Only the Bugongyang mantra with a cheerful rhythm and 3 metric beat was specific and differed from Chinese lettered songs. Most mantra chants had a fast and syllabic melody. The melody of the Heonjoa mantra which offered a chair to Budda, Bodhisattva, God and any Ghost was very slow and melismatic, because making the acts was realized only by chanting rather than magical acting. So the slow melody was caused as a result of the ritual function. Otherwise the syllabic fast melody relates to the chinese lettered chanting recitation whilst the fast rhythm with two metric beat relates to the two dissyllabics of the Chinese text structure. The Bogongyang Mantra has specific figure. The rhythmical melody with a three metric beat accompanied by many percussion instruments. They are sung very openly regardless of the order of ritual, lightening the atmosphere. The three metric beat in four time relates to the trisyllable pattern and phonogram of the Sanskrit and Korean languages. It is very important to the invention of the Korean alphabet and Korean court music because it was composed after King Sejong invented the Korean alphabet. So we need to further study Korean mantra chanting.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아랫녘수륙재와 범어 의문
Ⅲ. 율조유형과 의례 기능
Ⅳ. 범어율조와 3소박의 한국 장단과 언어구조
Ⅴ. 맺음말
참고자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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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Yoon So hee). (2017).범어범패의 율적 특징과 의례 기능. 국악원논문집, 36 , 2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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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Yoon So hee). "범어범패의 율적 특징과 의례 기능." 국악원논문집, 36.(2017): 2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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