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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를 ‘칭의론’의 감금에서 해방시켜라!

이용수 155

영문명
Liberate ‘the Righteousness of God’ from Imprisonment of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발행기관
혜암신학연구소
저자명
김창락(Chang-Nack Kim)
간행물 정보
『신학과교회』제7호, 125~206쪽, 전체 82쪽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07.15
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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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 종교개혁 전통에 속하는 교회들은 대체로 칭의론을 교회의 존망이 달려 있는 신앙 조항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복음의 정수로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20세기에 이르러서 칭의론은 원시교회의 특수한 선교 상황에서 생긴 투쟁 교설이며 그러한 상황이 사라지고 없는 오늘의 현실에는 아무 쓸모없는 가르침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 니라 오늘날 대다수 교회들이 칭의론을 죄 용서에 관한 문제로만 이해해 서 범죄 행위를 한 가해자인 범죄자가 어떻게 죄 용서를 받고 구원을 받느냐에 대한 가르침 일변도로 오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회의 칭의 론에서는 범행의 희생자인 피해자의 구원 또는 권리 회복 문제는 전혀 교회의 안중에 없다는 비판이 대두되기도 한다. 2. 그러면 종교개혁 시대에 칭의론은 참 교회를 판가름하는 척도와 참 복음을 판별하는 시금석의 기능을 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루터이거나 가톨릭교회 측이거나를 막론하고 양측 다 똑 같이 ‘하나님의 의’라는 어구의 ‘의’라는 명사의 의미를 ‘의로움’이라는 윤리적 덕성을 뜻 하는 추상명사로 곡해한 데서 출발해서 구원 사건을 천명하는 것을 제쳐 둔 채 어떻게 구원 사건이 일어나는가 또는 구원 사건이 인간에게 일어나는 절차나 과정은 어떠한가에만 관심을 집중했다. 여기서 루터는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그 ‘의’는 자기 자신에게 속한 의가 아니라 자기 외부의 것, 곧 그리스도의 의 또는 하나님의 의가 그의 것으로 여겨진 의, 즉 전가(轉嫁)된 의(justia imputata, imputed righteousness)라 했다. 이에 반하여 가톨릭 측에서는 죄인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된 그 의는 그 죄인에게 주입된 의 (justitia infusa, in-fused righteousness)라 했다. 루터의 전가설에 따르면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받는 죄인은 실제로는 여전히 죄인이지마는 그리스도의 의가 그 에게 전가되어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셈이 된다. 여기서 인간은 “의인 이며 동시에 죄인”(simul justus et pecator)라는 루터의 유명한 대립 명제가 나온다. 이에 반하여 주입설은 의가 그 죄인에게 주입되어서 그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전가설의 관점에서 이른바 칭의론은 칭의론 또는 의인론이 되며 주입설은 성의론(成義論) 또는 의화론(義化論)이 된다. 루터의 전가설 및 칭의론/의인론 대 가톨릭 측의 주입설 및 성의론/ 의화론은 각각 어느 한 측면에 강조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르다는 판정을 내릴 수 없다. 3. 전투 중에 아군의 상당수가 적군의 포로가 되어 지금 적군의 포로 수용소에 감금된 채 극심한 고문을 당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첩보가 날라왔다. 그래서 사령관에게는 그 포로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 최대 급 선무였다. 그는 특공대를 조직하여 파견했다. 특공대의 유일한 임무는 포로를 구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일은 그것이 아무리 중대하다 하더라도 그것만 해결하면 세상만사가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일과 관련해서 선후에 또는 동시적으로 곁달아 발생하는 잡다한 문제들을 또한 해결해야 한다. 이처럼 구출작전을 수행하기 직전에 구출대원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다. 한 파는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는 아군의 포로들은 무조건 전원 구출해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서 다른 한 파는 적군에 부역한 포로는 제외하고, 아군 특공대의 구출작전을 굳게 믿고 고대하던 중에 특공대의 구출작전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포로들만 우 선적으로 구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구출해 낸 포로 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두 파로 나뉘어 옥신각신 다투고 있었다. 한 파는 구출해 온 포로들을 즉각 아군 진지에 배치하자고 주장했으며 다른 한 파는 포로는 적군의 쇠뇌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먼저 정화 교육을 받은 다음에 진지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 한 가상적인 사례를 바울의 칭의론에 적용시키면, 바울이 말한 ‘하나님의 의’는 사람을 구원하는 구원 행위이고 그 전후에 관련해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놓고 벌이는 논쟁은 ‘하나님의 의’와 관련해서 일어날 문제들을 놓고 신학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신학적 논쟁들이다. 나는 이것을 바울이 원래 말하려고 하는 ‘하나님의 의’라고 일컫는 하나님의 구원 행위와 구별해서 이른바 칭의론/성의론 이라 명명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가 지 난 2000년 간 신학자들의 이른바 칭의론 논쟁에 감금되어 운신(運身)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영문 초록

Liberating the righteousness of God out of the imprisonment of the doctrine of justifification. Paul equated the gospel with the righteousness of God. For for him the gospel is he power of God for salvation and the righteousness of God is God’s saving act as described in the message of the 2 nd Isiah. This meaning of the phrase ‘righteousness of God’ does not arise from analysing the Greek word δικαινσυνη, which denotes, as an abstract noun, ethical disposition of righteousness. How to get to he true meaning of the word righteousness lies, first of all, in confirming that it is a nomen actionis which indicates an act or action of God. How is to be demonstrated the fact that ‘righteousness’ here is a nomen actionis? The Hebrew word ‘tsh e d e q’ or tsh e daqa’ is the noun derived from the verb ‘hitshidiq’. In the Hebrew scripture this verb was used as forensic term. The Israelites believed their God is righteous loving judge who likes to take part for the weaker class in the society, especially widows, orphans or the poor and to save them from their straits. Thus ‘tshedaqa’ of God came to mean the salvation or the saving act of God. Paul manifested clearly, by quoting he passage of Is. 50:8 into the context of Rm. 8:32-35, that he was using δικαιουν in the meaning of forensic term just as that of the Hebrew ‘‘hitshidiq’. It is decidedly important for correct understanding Paul’s doctrine of justification to make sure that Paul used the both words δικαιδουν and δικαιοσυνη in Gal. and Rom. in the meaning of forensic terms. It is the very first step into the way of distorting Paul’s doctrine of justification to try to interpret the both δικ-words as ethical terms. In the age of he Reformation M. Luther as well as Catholics interpreted δικαιοσυνη wrongly as ethical term, so that they disputed about the way how the ethical quality ‘righteousness’ to the person of the believer. Luther argued for the theory of imputed righteousness (justitia imputata). On the contrary the Catholics insisted on the infused righteousness (justitia infusa), namely that the righteousness is to be infused into the person of the believer and to transform the person of the believer actually righteous. However fascinating it is, the ethical interpretation transfers the saving act of God happening in the hisorical and social reality of concrete human relations into the private dimension of individual conscience. So it is urgent and necessary for us to liberate the righteousness of God out of the imprisonment of the distorted doctrine of justification, if we really wish to succeed to the assets of the Reformation and to make real the righteousness of God in our today’s global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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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락(Chang-Nack Kim). (2017).‘하나님의 의’를 ‘칭의론’의 감금에서 해방시켜라!. 신학과교회, (7), 1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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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락(Chang-Nack Kim). "‘하나님의 의’를 ‘칭의론’의 감금에서 해방시켜라!." 신학과교회, .7(2017): 1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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