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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흥부전>에 나타난 聖과 俗의 統攝 양상과 의미

이용수 365

영문명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acred and Profane and its Meaning in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신호림(Shin, Ho-rim)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39권, 51~85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11.30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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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흥부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聖과 俗의 統 攝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성과 속이 접속되는 지점은 흥부가 보여주는 증여적 삶과 호혜적 세계관에서 마련된다. 흥부는 경제적 무능력자로 비쳐질 수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결핍된 인물들에게 끊임없는 증여행위를 함으로써 五倫의 외피를 입고 善의 지위를 획득한 다. 놀부에게 쫓겨난 이후에 흥부는 마을공동체의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 으며, 이는 어느 정도 증여가 순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제비의 등장은 보은담의 형식을 통해 증여의 순환 논리를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속의 세계에 있는 마을공동체와 성의 영역에 있는 제비에게 동일한 태도로 증여행위를 하는 흥부의 모습을 통해 성과 속의 세계는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흥부의 행동양태는 조선후기 향촌사회의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조선후기 향촌사회는 사회적 동요를 봉합하기 위해 공동체적 규범을 다져나갔다.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생계윤리를 위해 공동체적 단위에서 도출되는 도덕경제가 개인의 행위에 기입될 수 있었다. 호혜성의 규범과 생계에 대한 권리를두 가지 도덕적 원리로 가지는 도덕경제 체계에서 공동체 구성원은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보다는 상호호혜적인 방향성을 채택하게 되었다. 이런 양상은 흥부가 마을공동체와 제비를 향해 증여행위를 하고, 증여의 순환고리를 형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과 연결된다. <흥부전>에서 성과 속은 접속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 통섭의 단계로 나아간다. <흥부전>의 근원설화로 언급되는 모방담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모방담은 성의 개입을 통해 선악담론에 당위를 제공함으로써 성이 속을 통섭하는 구도를 만들어낸다. 그에 반해 <흥부전>은 제비와 박 화소를 끌어들임으로써 흥부의 삶의 태도에서 도출할 수 있는 도덕경제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면모를 보여주며, 성의 영역을 근거로 속의 규범을 표면으로 드러낸다. <흥부전>에서 흥부의 행위는 초월적 근거를 확보한 현실적인 행동 양태로 거듭남으로써 모방담에 나타난 성속의 통섭 양상을 전도(轉倒)시킨다. 속이 성을 통섭하는 구도는 성의 세계와 맺던 관계의 규약들을 속의 세계에서 하나의 규범으로 상정시킨다. <흥부전>은 속이 성을 통섭함으로써,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finding out the relationship of the sacred and profane and its meaning in . A connecting point between the sacred and the profane in is based on the lifestyle of Heungbu. On the one hand he looks like economical incompetent, on the other hand he donates everything he has to the people in his community. Also people in his community somehow help Heungbu when he gets in economical trouble. This is what we call the circulation of gift giving and reciprocity of the community. The swallow motif shows this mechanism directly. Because the attitude of Heungbu is not quite different to both people on the profane space and swallow on the sacred space, two heterogeneous spaces can be connected. The aspects of Heungbu’s behavior are rooted in the reality of rural community society in Choson dynasty. After two times of war, almost all of communities fall in pieces and members of community try to rebuild the community standard in order to recover the social order. It leads the people do something reciprocal as Heungbu does in . These movements consist not only of the safety first but also of the right to subsistence; it can be called the basic principle of moral economy. Moreover, restructuralizes two spaces, the sacred and profane: the profane contains the sacred after they are connected. It means the behavior of Heungbu is not individual. His behavior, now, has transcendental basis and this could become one of the social norms. In conclusion, casts some important messages: what kinds of attitudes the individual must have in community.

목차

1. 문제의 소재
2. 증여적 삶과 호혜적 세계관: 聖과 俗의 접속
3. 조선후기 향촌사회의 도덕경제
4. 聖과 俗의 統攝과 그 의미
5.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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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림(Shin, Ho-rim). (2017).<흥부전>에 나타난 聖과 俗의 統攝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 , 51-85

MLA

신호림(Shin, Ho-rim). "<흥부전>에 나타난 聖과 俗의 統攝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2017): 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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