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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조선후기 천주교 성인전과 순교일기의 비교 연구 -<성년광익>과 <기해일기>를 중심으로-

이용수 211

영문명
A Comparative study of Gihaeilgi and Seongnyeongwangik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김정경(Kim, Jeong-gyeong)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39권, 329~365쪽, 전체 37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11.30
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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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에서는 조선후기 서학의 도입으로 인물의 생애를 이해하고 기록하는 방식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초기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듣거나 읽었던 한글본 성인 전기 <성년광익>과 기해박해 순교자들의 행적을 수집‧기록한 순교자 전기 <기해일기>를 비교 검토했다. 권력에 저항하여 순교하는 신도들의 이야기라는 공통적인 맥락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양의 성인전과 조선의 순교자전 사이에 유의미한 변별점이 있다면, 그것이 조선 후기 사회 혹은 개인의 독특한 자기 이해 방식을 말해줄 수 있으리라 보았기 때문이다. 두 텍스트를 비교해본 결과 <성년광익>은 천주의 의지와 기적의 드러남을 핵심으로 하며, <기해 일기>는 신도 개인의 인내와 의지를 강조하여 공동체가 지향하는 모범적인 개인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성년광익>과 <기해일기>의 이러한 차이를 예수의 삶에 대한 이해의 차이로 설명했는데, ‘기적’의 이야기인 <성년광익>에 실린 성인의 삶은 신의 아들로 선택되어 신의 현존을 증명하는 예수의 삶에 초점을 맞춘 텍스트라면, ‘인 내’의 이야기인 <기해일기>는 신의 아들로 나아가는 의지적인 주체로서의 예수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이와 유비관계에 있는 이들의 생을 기록한 텍스트라는 것이 다. 결론적으로 이 글에서는 기적의 이야기를 인내의 이야기로 읽는 것, 즉 <성년 광익>의 주인공이 수동적으로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인데 반해, <기해일기>의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위를 성취하는 것이 정체성을 구성하는 방식이 ‘의무’ 에서 ‘의지’로 변화하는 것과 관계된다고 보았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find out the changes in the way of understanding the life of a person which was happened after introducing Catholicism. For this purpose, this article compared Gihaeilgi and Seongnyeongwangik. Seongnyeongwangik is a hagiology which was translated into Korean and was read a lot by the Chosun Catholics. Gihaeilgi is biographies of Chosun Catholics who was martyred in Gihaebakhae. I found out that Seongnyeongwangik focused on the manifestation of God’s will and miracle and Gihaeilgi focused on the personal courage and patience. This article explains these differences as a difference in the way each texts understand Jesus life. The miracle story, Seongnyeongwangik understand that the life of an saint is similar to the life of Jesus, who is chosen as the Son of God and proves God s presence. The patience story, Gihaeilgi understand that the life of a martyr is similar to the life of Jesus, who is willing to be the Son of God. In conclusion, I have seen in this article that reading a miracle story as a story of patience is related to a change in the way that identity is composed, the change from duty to will.

목차

1. <성년광익>과 <기해일기>
2. <성년광익>과 기적의 서사
3. <기해일기>와 인내의 서사
4. 의무에서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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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김정경(Kim, Jeong-gyeong). (2017).조선후기 천주교 성인전과 순교일기의 비교 연구 -<성년광익>과 <기해일기>를 중심으로-.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 , 329-365

MLA

김정경(Kim, Jeong-gyeong). "조선후기 천주교 성인전과 순교일기의 비교 연구 -<성년광익>과 <기해일기>를 중심으로-."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2017): 32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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