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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간행 중국단편소설선 ≷산보 문원사귤≸의 문화적 의미

이용수 316

영문명
Cultural meaning of the Anthology of Chinese short stories ≷Shanbu Wenyuanzhaju( 刪補文苑楂橘 )≸ published by the Chosŏn Dynasty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김수연(Kim, Soo-youn)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39권, 271~298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11.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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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산보 문원사귤≸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중국 단편 소설집이다. 현재 중국에서는이 책의 실물을 확인할 수 없으며, 조선 간본(刊本)과 필사본이 한국과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 표제는 ‘산보 문원사귤’이지만, 저본이 되는 ‘문원사귤’은 확인되지 않는다. 아마도 중국의 역대 전기 작품을 ‘문원사귤’이라고 칭한 듯하다. 이 작품집은 조선조 최고위 관료의 주관 하에 국가의 출판 기관인 교서관에서 간행된 소설 선집이며, 영조가 시 형식의 독서평을 남기고 극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조선후기에 중국 전기소설이 일반 소설과는 다른 위상을 지니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산보 문원사귤≸ 소재 작품들은 당대(唐代)부터 명대(明代)까지의 언정류 (言情類) 전기소설이다. 언정류는 인정물태에 대한 관심과 묘사가 뛰어난 작품들 로서, 중국의 사회 문화상을 반영하는 서사 장르이다. 이러한 성격의 작품집은 명말청초에 중국의 출판시장에서 성행했고, 조선의 고위 관리들과 왕실 사람들은 사행을 통해 이들 작품을 접하게 된다. 조선인이 중국 언정류 서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독서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본 서적을 신문물의 창구로 여겼던 분위기와 동시대 중국의 세태에 대한 호기심이 존재했던 것이다. 조선후기에는 ≷산보 문원사귤≸ 소재 작품을 역사적 전고나 고증의 대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보이는데, 이것은 조선 지식인이 언정류 전기를 단순한 허구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중국문화에 대한 정보나 지식으로 여기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전기라는 장르가 지닌 보사적(補史的) 성격에 기인한다. 전기는 원래 인물전의 전통을 수용한 ‘신(新) 문체’로 등장한 것이고, 전기 작가는 역사 인물전을 쓰는 사관(史官)의 시각과 자세로, 역사에서 빠진 부분을 메운다는 의식 하에 전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기의 보사의식은 언정류 전기를 역사인물전과 유사한 교양 지식으로 간주하도록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전기는 조선 관료 지식인들에게 하나의 문예지식으로 수용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등장한 ≷산보 문원사귤≸은 중국 언정류 소설이 새로운 문화지식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게 된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Shanbu Wenyuanzhaju(刪補文苑楂橘)≸ is the anthology of Chinese short stories by the Chosŏn Dynasty. This book can not be confirm in China at present, and Korean manuscripts and printed books are held in Korea and Japanese. The title of this book is ‘Shanbu Wenyuanzhaju’ (Shanbu means supplements and deletes it), but it is not confirmed the book Wenyuanzhaju. Perhaps it seems that all the novels in Chinese are called works Wenyuanzhaju. This book was published in national publishing house of Chosŏn, The highest ranking official was the chief of this work. King Yŏngjo also wrote poetry and criticized the book and praised it. This means that Chinese novels have a different status than ordinary Chosŏn novel in the late Chosŏn. ≷Shanbu Wenyuanzhaju≸ contains novels from Tang dynasty to Ming dynasty, which is called ‘Yanqinglei(言情類, depicting people’s relations and desires)’ novels. Yanqinglei is novels reflecting Chinese society. Yanqinglei novels are popular in the Chinese publishing market in late Ming and early Qing dynasty. Senior officials and royal people are exposed to these books through Yanxing(燕行, diplomats to China) in Chosŏn. Chosŏn people considered Chinese novels as a way to introduce new culture. Chosŏn people used ≷Shanbu Wenyuanzhaju≸ as a resource for history. This indicates that Chosŏn intellectuals regarded Yanqinglei novels as information and knowledge of Chinese culture. This is because Yanqinglei novel have a history complementary nature(補史性). In other words, Yanqinglei writers write novels in the attitude of historian. So people regard Yanqinglei novels as literary knowledge similar to history books. As a result, Chosŏn bureaucrats Chines Yanqinglei novels as literary knowledge. ≷Shanbu Wenyuanzhaju≸ is a work that shows the status of Chinese novel as a cultural knowledge.

목차

1. 시작하며-≷문원사귤≸ 없는 ≷‘산보’ 문원사귤≸
2. ≷산보 문원사귤≸의 구성적 특징-언정류(言情類) 전기 선집
3. ≷산보 문원사귤≸의 편찬자-문화지식 주도층
4. 마치며-문화지식으로서의 언정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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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Kim, Soo-youn). (2017).조선왕실 간행 중국단편소설선 ≷산보 문원사귤≸의 문화적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 , 27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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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Kim, Soo-youn). "조선왕실 간행 중국단편소설선 ≷산보 문원사귤≸의 문화적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9.(2017): 27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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