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난민(internal displaced persons)으로서 크림 타타르인

• 영문명: Crimean Tatar as internal displaced persons: Crimean peninsula occupied by Nazis and Deportation to Central Asia
• 발행기관: 한국독일사학회
• 저자명: 고가영(Ko, Ka Young)
• 간행물 정보: 『독일연구』Vol.31, 77~118쪽, 전체 42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2.28

국문 초록

이 글은 크림 타타르인을 국내 난민의 위치로 전락시킨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의 원인을 둘러싼 논쟁과 강제이주 과정과 이주 직후의 크림 타타르인들의 중앙아시아에서의 유형민으로서의 삶을 살펴본 글이다. 1783년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기 이전부터 크림 반도에 거주해온 크림 타타르인들은 1944년 5월 민족 전체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다. 이주 과정은 매우 참혹하여, 46%가량이 사망했으며, 중앙아시아에 도착한 이들은 약 20만 명이었다. 강제이주의 공식적인 원인은 1941년 10월부터 1944년 4월 까지 크림 반도를 점령한 나치에 부역한, 소비에트 조국을 배반한 죄에 대한 처벌이었다. 이에 대해 서구학자들과 크림 타타르 학자들로 구성된 일부 학자들은 이를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러시아 학자들은 나치 점령 하에서 크림 타타르들이 부역한 것은 명백한사실이므로 강제이주는 합당한 근거를 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크림 반도를 점령한 나치는 전쟁 발발 이전 소비에트 정권과는 달리 크 림 타타르의 종교와 민족 문화를 존중하는 유화정책에서부터 가혹한학살에 이르는 탄압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통치를 감행하였다. 따라서 크림 타타르인들의 나치에 대한 태도 역시 일관된 하나의 방향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경단을 조직하여 나치에 협조하는 극단적인 부역의 형태부터 정규 소련군과 파르티잔에 참가하여 나치에 저항하기까지 다양한 대응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크림 반도를 나치로부터 탈환한 소련 당국은 나치에 부역한죄에 대한 처벌로 민족전체를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그런데 이는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며, 국경지대로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크림반도를 당국의 의도대로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를 관철시킨것이었다. 이주 과정과 초기 정착과정은 매우 참혹하여 중앙아시아에서 크림 타타르인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도 박탈당한 채, 난민과도 같은 생활을 했다. 전쟁에 동원되었던 많은 크림 타타르인들은 전선에 서 소비에트 조국을 위해 나치와 전투를 벌이는 동안 자신들의 가족들이 부당한 강제이주를 당한 것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후 30년간 크림타타르인들은 소비에트 정부를 상대로 끊임없는 귀환투쟁을 벌였다.

영문 초록

The present paper aims to explore the reason of deportation of Crimean Tatar to Central Asia. And this paper examines the lives of Crimean Tatar in Central Asia in the process of deportation and right after the forced migration. Most of Crimean Tatar who have lived in the Crimean peninsula before it became part of Russian territory in 1783 deported to Central Asia in May, 1944. The number of those who arrived at Central Asia was about two hundred thousands. The official reason of deportation was the penalty for their collaboration with Nazis who occupied Crimean Peninsula from October, 1941 to April, 1944. Some researchers of western and Crimean Tartar insist that the statement is just slander without proper reason. But some Russian researchers insist that the deportation has proper grounds as the fact that Crimean Tartar collaborated with Nazis during their occupation period. the governing position of Nazis to Crimean peninsula had various spectrum from appeasement policy to respect religion and national cultures of Crimean Tartar to oppressive measures including cruel massacre. Therefore, the position of Crimean Tartar for Nazis was not one direction. Crimean Tartar had various positions from the cooperation with Nazis by organizing self-defence battalions to resistance to Nazis by joining the regular Soviet army and partisan. However, after restoration the Crimean peninsula from Nazi Germany, the Soviet Union deported the Crimean Tatar to Central Asia as the penalty for their collaboration with Nazi Germany. But, it was just the official reason and its actual intention was to govern the geopolitically important border area, the Crimean peninsula in the way they wanted. The deportation process and the early settlement step was so cruel. And Crimean Tartars felt betrayed because their families had deported from the Crimean peninsula while they were fighting against Nazis for Soviet Union, and then they had continuously struggled for repatriation to Crimean peninsula about 30 years.

목차

I. 머리말

II. 강제이주 원인을 둘러싼 논쟁: 나치 부역에 대한 처벌인가? 제노사이드인가?

III. 강제이주의 발단과 전개

IV.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크림 타타르인의 삶

V.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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