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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 재해문제와 ‘자선·기부문화’ * - 전통·근대화·‘공공성’ -

이용수 206

영문명
Disaster and “Charity and Donation Culture” in Colonized Chosun - Tradition, Modernization, and “Publicness” -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고태우(Ko, Tae-Woo)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68집, 147~184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12.31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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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식민권력이 수행한 재해대책은 ‘전통’의 활용과 변용의 성격을 띠었다. 식민지시기 재해대책과 조선시기 재해대책은 형태상 유사했다. 동시에 식민권력의 재해대책은 이전 시기에 비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식민통치가 진행되면서 재해대책비용이 공식재정으로 확립되었고, 예방 대책이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계화는 곧 통치성의 증대였다. 각종 공사에서의 ‘임금 살포’ 에 이재민들이 환영했듯이 통치성의 증대는 식민지민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편으로 식민권력의 재해대책은 조선인의 심리, 민간 차원에서의 재해대응과 결합했다. 조선사회에서는 부자들이 도덕성을 갖추고, 구제와 자선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는 심리가 존재했다. 이는 전국적인 기부·자선문화로 이어졌 다. 기부·자선문화는 ‘인보상조(隣保相助)’나 지주의 온정주의 등을 통해 통치비용을 절감하려 했던 식민권력의 의도와 부합했다. 이 점에서 식민권력과 조선사회의 이해관계는 접근하였다. 자선·기부문화는 이재민이나 지역민 스스로 일정한 대안을 마련해간 점에서 ‘대안적 공공성’ 의 성격을 띠었다. 대안 제시 과정에서 인민들은 식민당국의 한계를 느꼈고, 민족 감정이 확산되 면서 당국에 대한 대항적 색채도 짙어졌다. 이에 식민권력은 의연금활동을 통제하는 등 조선사 회와 충돌했고, 기부문화는 위축되어갔다. 이재 민들은 안전과 생활난의 해소가 중요했지만, 식민권력의 대답은 ‘조선인 나태론’과 ‘자력갱생’ 일 뿐이었다. 또한 자선활동만으로는 재해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식민권력과 조선사회가 일시적으로 이뤘던 ‘공존’은 균열을 동반할 수밖에 없었다.

영문 초록

The disaster relief implemented by the colonial authorities was integrated to some extent with the Chosun people’s mentality and private disaster relief efforts. An unspoken demand for the rich to have impeccable morality and actively to carry out relief and charity activities was deeply entrenched in Chosun society. This level of demand led to the development of a nationwide donation and charity culture. This was good news to the colonial government, which intended to reduce the expenses of its rule. In this sense, the colonial government and Chosun society held a shared interest. The donation and charity culture exhibited the characteristic of “alternative publicness,” as the refugees and local residents themselves organized and arranged the alternatives. However, the people faced the limitations of the colonial government when suggesting alternatives. Furthermore, when proliferating national and cultural sentiments, the donation and charity culture gained a note of resistance. The colonial government began tightly to regulate charitable activities, crippling the Chosun’s donation culture. Moreover, charity activities per se were not sufficient to address the problems of natural disasters. With these stumbling blocks inhibiting stability, the ephemeral “coexistence” of the colonial authorities and Chosun society inevitably entailed conflicts.

목차

1. 문제제기 - 어느 기념비 앞에서
2. 식민권력과 조선사회의 접근
1) 식민권력의 재해대책
2) 재해문제에서의 전통적 요소
3) 재해대책의 체계화와 조선사회의 자선·기부심리
3. 자선·기부문화와 ‘공공성’
1) 자선·기부문화의 양상
2) 식민권력과 조선사회의 경쟁·갈 등: ‘대안적 공공성’의 발현
4. 자선·기부문화의 한계와 조선민중
1) 식민권력의 통제와 자선·기부문 화의 위축
2) 조선민중의 생활난과 불만, 식민 권력과의 괴리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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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고태우(Ko, Tae-Woo). (2014).일제시기 재해문제와 ‘자선·기부문화’ * - 전통·근대화·‘공공성’ -. 동방학지, 168 , 147-184

MLA

고태우(Ko, Tae-Woo). "일제시기 재해문제와 ‘자선·기부문화’ * - 전통·근대화·‘공공성’ -." 동방학지, 168.(2014): 1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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