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시나위 피리가락에 관한 소고(小考)

• 영문명: The Study of 20th Piri Sinawi －Focus on Gyeonggi and Chung-cheong Area－
• 발행기관: 국립국악원
• 저자명: 진윤경(Jin, Yun-Kyong)
• 간행물 정보: 『국악원논문집』제35집, 203~218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예술체육 > 음악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6.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경기·충청 지역 삼현육각 연주자로서 20세기 전반 음악적 영향을 주고받음이 확인되는 한성준, 이일선, 이충선, 지영희가 남긴 <시나위> 피리가락을 채보하고 분석하여 그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오늘날 연주되는 <경기 시나위> 피리 가락과 비교하여 <시나위>피리가락과 연주법을 통시적으로 점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가장 이른 시기에 <시나위> 피리가락의 음원을 남긴 연주자는 한성준이다. 충청지역 삼현육각 악사인 한성준 의 피리가락을 분석해 보면 삼현육각 <염불타령>, <굿거리>에서 사용하는 3관 원청의 지법과 솔음계의 선율 진행이 다수 나타난다. 이 때문에 그가 남긴 <시나위> 피리가락은 완전히 육자배기 토리로만 연주되는 전라도 지역의 <시나 위>와는 다른 독특한 선율진행으로 인식되며 이는 현재 학계의 논의를 기준으로 <경기시나위>의 특성에 부합한다. 반 면 그의 <시나위>는 학계에서 <남도시나위>의 특성이라고 논의되는 3소박 4박의 ‘살풀이 장단’에서 연주되었다. 한성준의 다음세대로 일제강점기에 함께 음악활동을 펼친 이일선, 이충선, 지영희가 연주한 <시나위> 피리가락을 분석해 보면 한성준의 <시나위> 피리가락의 선율적 특성이 지속됨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솔음계 선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한성준 가락과는 달리 계면조 선율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과 2소박 6박의 도살풀이에서 연주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3관 원청의 피리 연주법과 솔음계를 삽입하여 연주하기 때문에 온전한 육자배기 토리 선율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이외에 발견되는 음악적 특성으로는 이일선의 경우 <시나위>를 연주하는 데 있어 단5관청으로 이 충선은 4관 비청으로 연주하면서 3관 원청을 결합하여 연주한다. 지영희는 채록 악보에서 <피리 신아위>에 6관중한 림, 4관비청, 단5관, 세가락 원청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로서 <시나위> 피리 가락을 연주하는 데 있어서 본청의 지법 을 바꾸어 음역을 변경하는 연주법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의 연주에서 나타나는 청의 변화를 통한 음역 을 바꾸는 기법은 그 다음세대에게 제대로 전승되지 못하였고 오늘날 피리 연주자들은 고정된 청으로만<시나위>를 연주한다. 이러한 연주법의 상실은 다른 악기에 비해 좁은 음역을 가진 피리가 <시나위>를 연주함에 있어 그 역할이 축소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문 초록

This paper focus on analysis of Piri Sinawi records of Gyeonggi and Chung-cheong Area in 20th Century. Originally the Sinawi is accompanying instrumental and Music of shaman ritual in Korea and the core feature is improvisation. Today, the Sinawi can devide into Gyeonggi and Namdo Sinawi. The main tone and scale of Namdo Sinawi is Ra(ending tune)-Dosi(bending tune)-Mi(deep vibration tune) but the scale of Gyeonggi Sinawi is a little bit different. Although some scholars find out of the musical feature of Gyeonggi Sinawi, it is still mysterious. Therefore on the paper try to find out the features of Sinawi through checking several music records of Piri players of Gyeonggi and Chung-cheong Area. First, the most earliest music record of Piri Sinawi is Han, sung-jun (1874) from Chung-cheong Area. His Piri Sinawi is the combination of Namdo Sinawi melody and and which have the feature like sol-ra-do-re-mi scale and Piri technique of shaman rituals of Seoul and Gyeonggi area. Second, the examples of next generation of Han, sung-jun are Lee, il-sun(1989), Lee, chung-seon(1901) and Ji, yeong-hee(1909) from Gyeonggi area and the family of shaman group. They are connected with Han, sung-jun in music activity and also the scale of the Sinawi shows similar features with Han, sung-jun’s Sinawi although they are not same shaman group. Their Sinawi is different with Namdo sinawi of Jeon-la Province which use only Ra-dosi-Mi scale. Third, the next generation of second generation learn the Sinawi from modern educational institute. Because of flexible technique of the Sinawi, it wasn’t selected as school curriculum. This process provides missing some technique of Piri Sinawi. The palyers of early 20th century could freely changed music range by moving the finger hole. However, today’s Piri player play Sinawi in only fixed range. To sum up, through checking the music records of Piri Sinawi of Gyeonggi and Chung-cheong Area in chronological order, the scale and technique of Piri Sinawi shows combination feature shaman ritual music of Seoul and Jeon-la province. So Sinawi of Gyeonggi and Chung-cheong Piri player is a little bit different from Namdo Sinawi which directly related with Jeon-la province and we particularly called it as Gyeonggi Sinawi and today’s Gyeonggi Sinawi missed some techniques about changing music range by finger hole.

목차

Ⅰ . 서론

Ⅱ . 시나위 피리가락의 연구자료와 연구현황

Ⅲ . 20 세기 < 시나위 > 피리가락의 분석

Ⅳ . 결론

키워드

피리시나위 한성준 지영희 이일선 이충선 Sinawi Piri Lee, il-sun Lee, chung-seon Ji, yeong-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