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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 박한영(石顚 朴漢永)의 「석림한화(石林閒話)」에 드러난 글쓰기 양상

이용수 56

영문명
Writing Style in “Seokrim Hanhwa (石林閒話)” of Seokjeon Park Han-yeong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저자명
민희주(Min hee joo)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49호, 87~114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12.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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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석전 박한영이 1920년대 잡지 《동명》에 연재한 「석림한화」를 대상으로, 그가 시대상황과 근대적 글쓰기 장(場)을 인식하며 드러난 글쓰기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석림한화」에서 불교적 담론들은 일정한 기준에 맞게 조직되어 근대적 글쓰기 형식으로 드러나 있지만, 지식적 측면에 있어서는 근대화를 찬양하는 수사학에 매몰되지 않고 ‘불이(不二)’의 불교적 사유 체계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석전은 근대적 글쓰기 장의 주된 문체는 국한문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한시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두 가지 층위를 갖는다. 하나는 전근대 지식인의 보편적 감각에서 나오는 ‘서정’의 발현으로써의 한시문이고, 다른 하나는 ‘사유’ 매체로써의 한시문이다. 그는 후자의 한시문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사유를 실천하게 하고, 그것에 따른 독자 개인의 다양한 지식 형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면에서 한시문은 전근대적 시간 속에 정체되어 있는 문체가 아니라, 지식의 주체성을 형성하는 장을 마련해준다 할 수 있다. 「석림한화」에서는 삼단논법과 과학문명, 그리고 프랑스혁명 이념인 자유·평등·박애를 다루며 서양 중심의 철학적 틀 안에서는 설명 불가능한 서사들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온다. 이 과정에서 서양문명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사유가 기대고 있는 인식적 지평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석전은 전통과 근대의 경계에서 무조건적인 결핍의 시선으로 내부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불교적 세계관을 토대로 근대성을 인식한다. 그것은 서구 문명만이 유일한 근대라고 하는 폭력성과 식민성을 담지한 근대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진정한 문명성을 실현하는 자세일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d the writing characteristics of Seokjeon Park Han-yeong, using “Seokrim Hanhwa,” which appeared serially in Dongmyeong, a magazine published in the 1920’s. Organized suitable to certain criteria, Buddhist discourse in “Seokrim Hanhwa” is characterized by a modernistic writing style. However, in the knowledge aspect, it is constructed consistent to the Buddhist thinking system of ‘Bul-i (不二, Non duality)’ without being buried in rhetoric admiring modernization. Though he was aware of the fact that the major style of modern writing was a mixed style of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he wrote poems in Chinese. Those poems have two layers: one is poems as expressions of ‘lyricism’ coming out of common sentiments of pre-modern intellectuals; the other is poems as media of ‘thinking’. In “Seokrim Hanhwa,” while treating syllogism, scientific civilization and ideals of the French Revolution - freedom, equality and philanthropy, he provided the place of discourse which cannot be explained in the Western philosophical frame. As such, he perceived modernity based on his own experiences and Buddhist world view. This will be the right attitude to realize the true meaning of civilization that embraces differences, escaping from the modernistic paradigm including the violent and colonialist way of thought that only western civilization claims modernity.

목차

요약문
Ⅰ. 머리말
Ⅱ. 불교적 성격의 담론 조직과 지식의 배치
Ⅲ. ‘서정’과 ‘사유’매체로서의 한시문 활용
Ⅳ. 서구문명에 대한 불교지식인의 시선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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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주(Min hee joo). (2016).석전 박한영(石顚 朴漢永)의 「석림한화(石林閒話)」에 드러난 글쓰기 양상. 불교학연구, (49), 87-114

MLA

민희주(Min hee joo). "석전 박한영(石顚 朴漢永)의 「석림한화(石林閒話)」에 드러난 글쓰기 양상." 불교학연구, .49(2016): 8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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