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飮茶文化變遷에 대한 試論

• 발행기관: 국제차문화학회
• 저자명: 노근숙
• 간행물 정보: 『차문화산업학』1-1(제1집), 1~13쪽, 전체 1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6.30

국문 초록

和敬淸寂이라는 정신 사상과 더불어 발달한 차노유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하나의 종합문화로 성장되었다. 그러므로 일본의 차문화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재고해보는 것은 현재 일본의 차문화의 이해와도 직결되는 일이다. 본고에서는 차를 마시는 문화가 어떠한 변화를 거쳐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용해되었는지에 대해 규명하고자 한다. 일본에서 차를 들여와 마시기 시작한 것은 奈良시대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문헌의 기록을 통해서 음다풍습은 상류계층만이 향유했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그것이 일본 차문화의 형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귀족문화로 대표되는 平安시대에도 차 생산의 절대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의례라는 형식 안에서 飮茶가 행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음다는 國風文化가 주를 이루 기 전까지 지속되어, 문화인의 교양으로서, 儀式으로서, 또한 약용으로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平安時代末期, 무사가 중심인 鎌倉時代의 대두와 더불어 栄西禅師가 송나라에서 차를 들여와 일본 차문화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승려들이 차와 함께 시문을 즐기는 가운데 왕성한 차문화를 일구어 냈으며, 栄西禅師의 『喫茶養生記』와 같은 저술활동은 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였다. 또한 禪宗, 律宗계열의 禪宗寺院을 중심으로 한 차문화와 화려하며 풍류를 즐기는 鬪茶풍습이 함께 확산되었다. 南北朝시대에는 禪院茶禮가 禪院뿐만 아니라 上流武家社會로 수용, 발전되어 殿中茶湯으 로 발전하게 된다. 즉, 무사들의 鬪茶와 승려들의 禪院茶禮가 유기적 기능을 발휘하여 殿中茶湯(書院茶)가 형성된 것이다. 당시에는 唐物취미가 유행하였으므로 唐物를 장식하고 차를 즐기게 되었다. 書院茶문화는 주택양식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현재 일본의 주택양식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書院式를 확립시켰다. 또한 실내 장식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더불어 지침서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풍류문화를 추구하던 장군 義政에 의해서 발탁된 珠光은 화려한 연회성격 을 갖고 있는 차문화를 차분하고 간소한 형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일반대중에게 확산되어 간다. 이렇게 民衆의 茶와 書院茶가 하나로 융화되어 나타난 것이 珠光의 茶이고, 市中山居에서 즐기는 草庵茶의 태동이 珠光에서 시작된 것이다. 草庵茶는 佛法에 따라 수행득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와비草庵茶가 구하는 茶의 境地와 禪을 통해서 득도하는 境地를 동일시하며, 일상생활 속으로 이입시키는 차문화가 형성된다. 일본인의 생활 속에 용해되어있는 차노유는 그 일상성에 있어서 불교선종의 儀式에서 독립되어 세속화된 일상생활의 儀式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Ⅰ. 들어 가는 말

Ⅱ. 茶文化形成

1. 上代의 飮茶風習

2. 飮茶風習에서茶文化로

3. 殿中茶湯

4. 市中山居

Ⅲ. 나가는 말

키워드

茶湯, 大茶盛, 草庵茶, 禪院茶禮, 殿中茶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