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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에 나타난 불교적 사유

이용수 442

영문명
A Study of Buddhistic Thought in the Kissa Yōjōki(Drinking Tea for Health)
발행기관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저자명
정천구(Jung chun Koo)
간행물 정보
『일본불교문화연구』일본불교사연구 6호, 51~85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03.30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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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일본 임제종의 개조로 불리는 에이사이(榮西 1141-1215) 는 일본 차 문화사에서도 주요한 구실을 하였다. 그는 『끽다양생기』를 저술하여 건강을 지가고 생명을 기르는 일에 차가 매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후 『끽다양생기』는 널리 읽히는 다서가 되었다. 그럼에도 저술의 계기나 동기에 대해서는 오해가 적지 않았고, 뿐만 아니라 차의 약리적(藥理的).본초적(本草的) 인 특성만을 서술한 것으로 이해하는 데 그쳤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이 속에 에이사이의 사유를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층위가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에이사이가 『끽다양생기』를 저술한 데는 고 자신이 송나라에 유학하면서 겪었던 경힘이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특히 선을 배우기 위해 건너갔을 때가 아닌, 그 선언 1168 년에 천태 승려로서 갔을 때의 경험이 더 중요한 제가가 되었다. 그때 무더위로 고생하는 그에게 중국인이 건네준 차가 그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었던 것이 아주 오래도록 그에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을 견주어 보았을 때에 차를 마사지 않는 일본인들이 더 병약하고 수척하였다고 판단한 것, 그리고 의술이 쇠퇴한 시대가 되었으므로 차로써 예방하고 치료하는 젓이 가장 유익하다는 것 등이 주요한 계기 또는 동기가 되었다. 그래서 책의 제목에서도 "차를 마시는 것이 생명을 기르는 데 보탬이 된다"는 뜻의 '양생'을 넣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양생 또한 독특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단순히 도가적 양생법을 수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밀교석안 사유를 더함으로써 불교적 양생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것은 오장(五臟)을 오행(五行)에 결부시키고 이에 오미(五味)를 더하여 질병을 논하고 그 치유책을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심장이 오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데, 그 심장은 쓴맛을 필요로 한다고 하였다. 그 쓴맛을 제공함으로써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차라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끽다양생기』에 자주 등장하는 '말세' 또는 '말대'라는 용아다. 이 용어는 불교적 시간관인 삼시(三時) 가운데서 말법시대를 지칭하는 것인데, 이는 에이사이가 활동하던 당시에 일본에 널리 퍼져 있던 말법사상과, "선은 말세의 법이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선을 반대하던 히에이잔(比叡山) 승려들의 비판이 자극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이사이의 말서l 관은 동시대에 활동하던 호오덴(法然)의 말법사상보다는 불철저하기는 했지만, 차가 말세의 영약이며 말대의 의술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나름대로 그 시대 사람들의 몸과 건강을 이해하는 실마리 빛 말법시대를 헤쳐 나갈 방편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었다. 호오넨의 전수염불이 내세의 안락을 구했던 것과 달리 차를 마시는 것으로써 현세의 삶을 더 낫게 하려던 것 또한 독특한 사유였다.

영문 초록

Eisai(榮西) who was born in 1146 and died in 1215 was not only the first transmitter of Zen Buddhism formally but also a propagator of drinking tea in Japan. He had written a book named Kissa Yōjōki(喫茶養生記, Drinking tea for Vitalizing) in which insisted that tea have an effect on not losing health and vitalizing. Thereafter it was read widely as the first tea book(茶書) and influenced many tea masters. It was, however, misread in many respects and up to the present misunderstood its motive of writing and its value. It was because tea masters or scholars did not read it scrupulously. In this study I analyzed it for hidden meaning. Why did Eisai write Kissa Yōjōki? What was the motive of his writing? First, he was affected with his experiences for his first studying away to Song. He was so tired with long journey in high humidity. Then a Chinese gave him a bowl of tea for cheering up. Indeed it n1ade him feel freshness all over the body and mind. It made a strong impression on him so that even forty years later he was written its experience in Kissa Yōjōki. He thought that Japanese not drinking tea were more weak and haggard than Chinese drinking tea. And he regarded his clays as the age of a decline in medical arts. Hence he was written a tea book named drinking tea for vitalizing.' In Kissa Yōjōki Eisai bestowed unusual meaning on vitalizing. His view of vitalizing was based on Taoistic Regimen(道家的 養生法) and added by thinking of Esoteric Buddhism密敎. He reconstructed a Buddhist regimen in his own way, as it were. In his regimen the Five Viscera(五臟) is connecting with the five Phases(五行) , and the Five Tastes(五昧) attaches to them. Here the heart is most important in the Five Viscera and it needs the bitter in the Five Tastes to strengthen the heart. In his book Eisai insisted that tea supplies the bitter for the heart. In Kissa Yōjōki I have an interest in the word mentioned repeatedly. It is the Final Age(末世) which mea11s the, Age of the Final Dharma(末法時代) in Buddhism. Eisai was influenced by mappō thought(末法思想) prevailed in Japan those days and stimulated by criticism of monks of Hieizan(比叡山) who reproaches saying that the Zen is not the Dharma of the Final Age, I think. His view of the Final Age being limited to the affairs of the body and health is far more incomplete than his contemporary Hōnen(法然) who claimed that senju nembutsu (專修念佛) is the only way to emancipate in the Age of the Final Dharma. But he proposed an expedient useful to people in the Age of the Final Dharma. In his view people drinking tea can promote health and lead a better life in this world.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저술의 동기
3. 불교적 양생법으로서 차 마시기
4. 말세의 양생법으로서 차 마시기
5.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s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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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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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구(Jung chun Koo). (2012).『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에 나타난 불교적 사유. 일본불교문화연구, (6), 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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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구(Jung chun Koo).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에 나타난 불교적 사유." 일본불교문화연구, .6(2012): 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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