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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슈탐의 유대 테마 연구: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

이용수 162

영문명
Иудейская тема в творчестве О. Мандельштама: в поисках родства и происхождения бытия
발행기관
충북대학교 러시아 알타이지역 연구소
저자명
박선영
간행물 정보
『러시아학』러시아학 제11호, 49~78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5.02.01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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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나는 삼중으로 고향이 없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보헤미안으로, 독일인들 속에서는 오스트리아인으로, 전 세계에서는 유대인으로 말이다. 모든 곳에서 침입자로, 결코 환영받지 못했다.”1) 꽤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발언은 지휘자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던 시절, 보헤미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태생으로 인한 정체성 고민을 요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발언이 있고 몇 년 뒤, 말러는 오스트리아 제국 최고의 영예라 할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음악 감독직을 제안 받고서 가톨릭으로 개종함으로써 경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던 자신의 유대 태생을 부정하게 된다. 위에서 인용한 말러의 발언은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뛰어넘어 유대 민족 전체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으로 파악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말러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만델슈탐에게서도 유사하게 반복되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가죽상을 하던 유대 가정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성장한 뒤 러시아의 시인으로 살고자 했던 만델슈탐은 대학 입학을 위해 그리스도교로 개종까지 하는 등 ‘유대’와 ‘잡계급’이라는 두 가지의 태생 문제로 인해 평생을 고민했던 시인이었다. 전형적인 러시아의 인텔리겐치야 가정에서 나고 자란 파스테르나크조차도 자신의 유대 출생이 러시아 문학계로 편입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남겨질 것을 의식하였다는 사실을 주지한다면,2) 평생토록 지속된 만델슈탐의 태생에 대한 고민이 근거가 없다거나 과장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미국으로 망명했으나 여전히 러시아 문단에서 이들의 뒤를 잇는 러시아 시인으로 인정받은 브로츠키에게 유대인이라는 인종의 문제가 만델슈탐이나 파스테르나크에게서만큼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할지라도 유대인이라는 단어가 “무슨 욕설이나 성병의 병명과 같은 것이었다”고 적음으로써3) 그 또한 태생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4) 유대인이 전 세계적으로 배척당하고 있던 시기에, 더욱이 1905년 이후 러시아 내에서 유대인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지고 있던 시기에, 잡계급 출신의 유대인 만델슈탐이 인텔리겐치야가 주도하던 러시아 문학계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았을 것임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성(姓)을 통해 이미 그 태생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만델슈탐이 초기의 시들을 선별하여 시집을 엮는 과정에서 유대 관련 테마를 의식적으로 제외시킴으로써 태생의 문제를 감추려 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해준다. 즉 유대 테마에 대한 이런 의식적 배제가 오히려 시인의 태생에 대한 고뇌를 역설적으로 강조해주는 것이었다. 실제로 만델슈탐의 전 생애는 끊임없이 존재의 문제에 천착하며 유대 태생의 시인이 러시아 문학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려는 몸부림으로 요약될 수 있다.5) 그는 여러 시기에 쓴 시나 산문 작품(회상록, 소설, 시학 에세이 등)에, 다시 말해, 시기 및 장르를 불문한 여러 저작 속에 ‘유대’의 이미지 및 모티프를 수없이 등장시켰다. 물론 모든 작품 속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이런 빈번한 등장은 만델슈탐의 무의식 속에 자리한 유대 태생에 대한 자의식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6) 본고에서는 유대를 대하는 만델슈탐의 태도 변화가 작가로서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차원이었음에 동의하면서(Isenberg(1987: 14)) 유대의 이미지나 모티프가 나타난 작품 전체가 아니라 유대에 대한 태도나 태도의 변화를 감지하게 할 만한 작품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영문 초록

Данная работа посвящена рассмотрению иудейской темы в творчестве Мандельштама, являющейся стержнем проблемы родства и происхождения бытия поэта. Будучи мальчиком, Мандельштам уже заметил, что он сам еврей и разночинец из-за сильного запаха мускуса и кож, наполняющих весь дом. Впоследствии он постоянно отражал впечатления от родства и происхождения в своём творчестве прямо или косвенно. В разделе «Иудейство как хаос» рассматривается что-то хаотическое и отрицательное в иудаизме и еврействе. В стихотворениях «Из омута злого и вязкого...» и «В огромном омуте прозрачно и темно...», написанных в 1910 году и опубликованных в «Камне» (1916), поэт размышляет о своём «родимом омуте», который является не только «злым и вязким», но и «милым». К тому же в автобиографической прозе «Шум времени» (1925) Мандельштам пишет о чём-то хаотическом и отрицательном в иудействе, которое он чувствовал в детстве. Раздел «Иудейство как жёлтое солнце: гибель и возрождение иудаизма» посвящён тематическому анализу ряда стихотворений, навеянных иудейскими образами и мотивами, как «Отравлен хлеб и воздух выпит...» (1913), «Эта ночь непоправима...» (1916), «Среди священников левитом молодым...» (1917). В этих стихотворениях Мандельштам пишет о гибели и возрождении иудаизма, опирая на апокалипсический дух, вызванный из-за Революции в России. В разделе «Иудейство как почётное звание» прослеживается, как Мандельштам менял свой взгляд на иудейство. Например, в «Четвёртой прозе» он принимает иудейство как «почётное звание» в отличие от раннего взгляда на иудейство как «хаос». В «Четвёртой прозе», в которой отражён эпизод, связанный с третейским судом, перед которым предстал Мандельштам по обвинению в плагиате, поэт отмежёвывает себя от других советских писателей, поддерживающих А. Горнфельда. Сильно упрекая в грубости и близости к власти писательскую расу, которая «с противным запахом кожи и самыми грязными способами приготовления пищи ... везде и всегда близкая к власти», Мандельштам пишет, что он срывает с себя «литературную шубу» и писательство не совместимо с почётным звани

목차

서 론
Ⅰ. ‘카오스’로서의 유대
Ⅱ. ‘황색 태양’으로서의 유대: 유대의 죽음과 부활
Ⅲ. ‘영예로운 칭호’로서의 유대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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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2015).만델슈탐의 유대 테마 연구: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 러시아학, (11),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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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만델슈탐의 유대 테마 연구: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 러시아학, .11(2015):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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