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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8세기 연행록 속에 나타난 중국의 여성

이용수 358

영문명
Women of Ch'ing in 18th Cenury Yeonhangrok(Book of travel to Ch'ing)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김현미(Kim Hyun m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11권, 181~205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5.12.31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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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해외 체험은 체험 주체에게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케 한다. 또한 이미 경험하고 본 대상이라도 새삼스럽게 주목하고 관찰한다는 점에서 정신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 18세기 전반에 걸쳐 양산된 청으로의 사행록인 산문 연행록들은 연행록 저자들이 새로 만나고 받아들인 수많은 문물과 그곳의 사람에 대한 방대하고도 중요한 보고이다. 연행록 저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서술했던 사람 중에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특기할 만하다. 이는 기존의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통을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연행록에 드러난 (청의) 여성을 살피는 것은 당대 연행록 저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성인식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낯익은 듯 하였으나 형상화에 있어서 낯선 것들을 어떻게 그리고 관심을 가졌는가에 대한 방향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그들이 실제로 본 여성 형상은 '처음 보게 된 대상'으로서 그리는 것과 '듣고 이야기한 소재'로서 그리는 것 두 가지 양상으로 전개된다. 처음 보게 된 대상으로서 그리는 청의 여성들은 연행록 저자들의 정신적 관성에 따라 '한인/호인'을 구분하듯 '한녀/호녀'를 구분하는 구분심을 가지고 전자를 의관을 지키고 예를 아는 긍정적인 존재로, 호녀는 예와 남녀분별이 없는 부정적인 의미로 형상화하려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와 동시에 그 관성을 넘는 관찰의 잣대로서 '미/추'의 구분이라는 마음이 떠오르는데, 이러한 미추의 구분은 도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자 하는 관찰의 발로가 된다. 그러나 미추에 대한 관심은 심화될수록 儒者인 저자들의 정체성에 지장을 줄까봐 자신의 생각으로 강화되지 못하나, 18세기 후기 연행록에 미/추가 낯설음에 연관되는 것으로 생각되면서 본격적 관찰의 모습으로 전이되는 현상도 보인다. 결국 18세기 연행록 속의 새로운 문물로서 서술된 '청 여성'은 기존에 연행자가 가지고 있던 선험적 선입견 혹은 편견과, 마주본 실상을 그대로 그리려는 무의식적 의지가 섞여져 형상화되고 있으며, 선험적 선입견을 벗어나 청 여성을 관찰하고 인지하려는 잣대는 미/추로 그려지고 있다. 연행록 저자들의 사고 작용이 더욱 첨가된 일화와 필담 속의 여성 형상화에서도 선입견의 적용과 선입견을 배제하려는 무의식적 의지는 혼용되어 있으며, 특히 필담을 통해 드러나는 조선 여성의 이상적인 모습에 청 여성들의 다른 현실을 병치시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형적인 여성상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ain how Yeonhangrok(연행록: Book of travel to Ch'ing) authors observe women of Ch'ing and how they discribe them. Authors of Yeonhangrok keep the tradition that never say a word about living woman(their contemporaries), so we can see their view of womanhood (especially thinking of their contemporaries) through this work. Story of women of Ch'ing in Yeonhangrok can be categorized in two ways. One is the story about women who they see personally, the other is the story about women who appear in episode that they heard, or who appear in conversation with Chinese by writing(筆談). First type of stories provide interesting points of view. When authors of Yeonhangrok see women of Ch'ing, they classify them into women of Han(漢女)/ women of Barbarian(胡女). And they regard women of Han as one of having female virtue. This deed is intentional, and preconceptional. But, at the same time, they observe women of Ch'ing without a preconception. The curiousity whether the woman of Ch'ing in front of me is beautiful or not, make them start their observation. without preconception. So they start a pure observation on their contemporary women.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연행록 속의 여성
3. 小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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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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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Kim Hyun mee). (2005).18세기 연행록 속에 나타난 중국의 여성.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1 , 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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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Kim Hyun mee). "18세기 연행록 속에 나타난 중국의 여성."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1.(2005): 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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