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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金陵雜詩」의 대립구도와 그 의미

이용수 26

영문명
The Opposite Composition and its Meanings of Keumreungjabsi(金陵雜詩)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박영민(Park Young min)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7권, 189~219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3.12.31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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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只在堂 姜澹雲은 지방 교방 소속의 官妓이자 춤과 노래, 시와 글씨로 이름난 名妓였다. 본고는 담운의 『지재당고』 가운데 「金陵雜詩」를 대상으로 그 미적 특질과 시적 성취의 실질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금릉잡시」는 7언 절구 34수의 죽지사체 연작시로 죽지사체는 담운이 즐겨 사용한 한시 양식이기 때문이다. 「금릉잡시」에는 화자 담운의 관찰자적 시선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금릉잡시」에서 화자의 시선은 대체로 세 부분으로 구별된다. 먼저, 가락국의 옛 역사를 회고하는 시선이 있다. 이때 화자는 지나간 過去의 시간에 대하여 적막함과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다음, 금릉의 사람들과 그들의 일상을 포착하는 시선이 있다. 화자는 現在의 그들의 삶과 활발한 노동을 부러움으로 지켜본다. 다음은 금릉의 경물 위에 화자 자신의 정감을 겹쳐보며 먼 곳을 향하고 있는 화자의 시선이 있다. 화자는 특히 금릉의 孤高하고 浩然한 경물에서 자신과의 정감의 동일시를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을 未來로 상징되는 높고 먼 곳으로 내달린다. 그런데 「금릉잡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은 각각의 주체에게 소속되어 서로 겹쳐지거나 조화롭게 만나지는 못한다. 황폐해진 채 버려진 가락국의 역사를 회고하는 화자의 시선은 어느덧 과거의 시간이 금릉 사람들의 활발한 현재에서 소외되어 있음을 포착한다. 현재를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금릉 사람들은 화자 자신과도 거리가 먼 곳에 있다. 화자는 지나간 과거, 버려진 유적, 황폐해진 공간 등의 과거의 시간에서 동일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거의 시간들이 화자를 황폐함이나 쓸쓸함 그리고 적막함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서로 생성적으로 만나지는 못한다. 이 때 화자의 시선은 금릉의 사람들의 현재와 일상 그리고 노동의 능동성에 관심을 보내며 그 자신도 함께 호흡하고 싶은 갈망을 보이고 있어 그의 소외는 깊어간다. 「금릉잡시」에는 시인의 주관적인 정감과 호흡이 대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시선보다 강하게 개입하고 있다. 그리하여 담운의 죽지사체 「금릉잡시」는 사대부의 시선에 비친 금릉의 일상과 차이를 보인다. 사대부의 죽지사체에서 기생의 모습은 농염하거나 분방하고 에로틱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생 담운의 시선에 비친 동료 기생의 모습은 몹시 쓸쓸하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사대부의 죽지사체는 특정 공간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민풍을 담아내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였지만 대상의 깊은 내면에까지 미치지는 못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담운의 「금릉잡시」는 이러한 죽지사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영문 초록

Jijaedang(只在堂) Kang Dam-wun(姜澹雲), a kisaeng(妓生) under the control of the provincial government office, was famous for dancing, singing, poem and calligraphy. I examine Keumreungjabsi(金陵雜詩) and analyze its aesthetic characteristics and attainment. The style of this poem is Jukjisache(竹枝詞體) of 7 words-quatrain and 34 pieces and she used this style frequently. We can find three kinds of eyes of Dam-wun as an observer in Keumreungjabsi(金陵雜詩). The first is a retrospective eye upon the history of Karak(駕洛) Kingdom. She expressed a lonely feeling and made her feel sorry for the past time. The second is an eye upon the people in Keumreung(金陵) and their daily lives. She looks at their present lives and lively works with envy. The third is an eye upon the farthest regions, which symbolize the future. Especially, she has some experiences that her feelings are accorded with the isolated and vast scenery in Keumreu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in Keumreungjabsi(金陵雜詩), however, do not harmonize with each other. Looking back over the history of Karak Kingdom, she perceives the fact that the desolate past is estranged from the lively present of the people in Keumreung. At the same time, because she feels the consciousness of kind with the past, she feels lonely for the distance from the people in Keumreung. But the past cannot avoid making her lonely, so she has not any way to meet with the past harmoniously. At this time, she comes to be concerned about Keumreung people's daily lives and voluntary labors being anxious for the sharing. So much the worse, her isolation becomes deep. In Keumreungjabsi(金陵雜詩), the poetess's subjective feelings are expressed more strongly than the objective view. The expression of Keumreungjabsi(金陵雜詩) like this is different from that of a male-author. In a large proportion of Jukjisa written by Sadaebu(士大夫), a kisaeng(妓生) is the unrestrained and erotical existence. On the contrary, a kisaeng is the gloomy and pathetic existence in Dam-wun's works. The regular characteristic of Jukjisa is the picture of a daily life and custom in a specific area, but it doesn't get to the level of depiction of an intrinsic attribute. Dam-wun's works go over this limitation.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2. 심상의 확장과 회귀, 그 대립구도
3. 「금릉잡시」의 창작 배경
4. 「금릉잡시」의 문학사적 의의
5. 마무리
참고 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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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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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Park Young min). (2003).「金陵雜詩」의 대립구도와 그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 , 18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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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Park Young min). "「金陵雜詩」의 대립구도와 그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2003): 18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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