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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이향견문록』 소재 여성전의 성격

이용수 88

영문명
The characteristics of female characters in Yihyangkyoenmoonrok(里鄕見聞錄)
발행기관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저자명
임유경(Yim You kyung)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7권, 161~188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3.12.31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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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향견문록』은 1862년에 유재건(1793~1880)이 편술한 위항인의 전기집이다. 여성을 입전한 권4에는 30명의 여성이 실려 있는데, 이를 통해 위항인들의 여성관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재물과 관련된 일화에 등장하는 <정부인임씨> <김씨> <노과녀> 등은 확실히 신분을 중인층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통해 노력하지 않고 생긴 부정한 재물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재물에 대해 초연하고 호방한 태도를 지녔음도 아울러 보여준다. 남을 위해 자신이 절약해 모은 재물을 나누어주고 빈민을 구휼하는 행위를 부각하고, 기생인 만덕에 이르면 흉년에 백성을 구하는 모습이 국가가 할 일을 개인이 나서서 할만큼 규모가 확대된다. 전반적인 여성의 성격은 효열을 실천한 인물들로 채워져 있지만 그 속에 자부심을 가지고 강조해 서술한 인물이 바로 스스로의 능력으로 재물을 이루고 그렇게 모은 재물을 적절히 쓸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여성인 것이다. 이는 중인층 자신의 계층적인 특징이 담긴 이야기로, 근면하고 부지런하게 재물을 모으고 청렴하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는 의도성 있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효와 열절에 관한 여성 이야기에서도 양반층의 효열담과는 다른 화소들이 등장한다. 복수 모티브가 그것으로 주로 효를 구현하기 위해 실천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산소자리 다툼에 죽은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해 맨손으로 상대방의 무덤을 파서 관을 꺼내 불질러 버림으로써 권력층과 가까운 상대측과 일전을 벌인 박효녀라든가 시아버지의 원수를 죽여 간을 꺼내 제사장에 올리는 올린 희천효부와 같은 복수담은 남성 중심의 효자담에는 보이지 않는 화소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아버지의 죽음, 혹은 시아버지의 죽음에 여성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이런 행동이 가정 내의 효 윤리로 한정해 나타나는 것이기는 해도 淸에 대한 국가적인 복수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忠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다. 중인층은 여성들의 이야기에서 자신들의 계층의 도덕성을 빛내줄 의미를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물에 엄격한 어머니와 아내 이야기는 중인층의 가족으로서 뜻하지 않은 재물을 취하지 말고 불의한 재물에는 손대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또한 취매나 이효녀 등은 중인층의 딸로서 아버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계층의 여자들을 위한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사대부가의 딸이라면 신분의 제약으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중인층이기 때문에 가능한 효의 실천인 것이다.

영문 초록

Yithyangkyoenmoonrok is the biographies of the middle class which Yu-jaekoen(1793~1880) compiled in 1862. There are 30 women's biographies, who were filial daughters, filial daughters-in-laws, and virtuous women. Most of all, Yu-jaekoen emphasized on wise women who stood aloof from unfair property. They were mothers of middle class people. Through those biographies, Yu-jaekoen intended to raise the social position of middle class. During the Chosun dynasty, most writers of the Jeon dealt with the women observing the traditional principles blindly and killing themselves after their husbands' death only to fulfill Confucian ideas. Still, the women in Yihyangkyoenmoonrok had their independent will, and chose to preserve their virtue by self decision. Another distinctive feature in the Jeon of Yihyangkyoenmoonrok is the women taking revenge for people who killed their fathers or their fathers-in-law. They think carefully and act like a brave man. This type of women belongs to lower class, and this kind of behavior could't even be imagined by upper class women. The nature character of the lower class' women means that doing a good deed is inherent, not acquired. Such Yu-jaekoen expressed the discontent at discrimination against lower class and the self-esteem of people of his own class, the middle class in Yihyangkyoenmoonrok.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여성 유형과 성격
3. 여성전의 특징
4. 맺음말
참고 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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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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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Yim You kyung). (2003).『이향견문록』 소재 여성전의 성격.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 , 16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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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Yim You kyung). "『이향견문록』 소재 여성전의 성격."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2003): 16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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