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창선감의록>의 '개과천선'과 악녀(惡女) 무후(無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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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urning over a New Leaf' and Malefactress' failure of issue in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저자명
- 김수연(Kim Soo youn)
- 간행물 정보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제25권, 335~36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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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창선감의록>은 선악의 대립을 통한 악인의 징치라는 '복선화음(福善禍淫)'의 교화담론(敎化談論)을 주제 및 서사구조의 틀로 활용하였다. 주목할 것은 <창선감의록>의 악인은 징치되는 악인과 용서되는 우인(愚人)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우인은 심씨, 화춘, 엄숭 등인데, 심씨와 화춘은 주인공의 어머니와 형이며, 엄숭은 정치적 적대자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상층 인물이다. 특히 심씨의 개과천선은 남성의 서사로 보완되는 여성 서사의 양상을 보여주는데, 효자를 둔 악녀의 서사는 아들의 효행 서사로 보완ㆍ수정된다. 그 결과 징치받아야 할 악녀가 '개과천선'하여 복록을 누리는 서사가 되는 것이다.
반면 끝내 징치되는 악녀는 자손이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즉 자신의 서사를 보완할 효행서사 자체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효의 서사로써만 보완될 수 있는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장편소설에서, '악녀'로 규정되며 무후(無後)하도록 그려지는 이들이 주로 하층인 것은 상층 남성중심의 사회질서에 위험한 존재로 여겨지는 '하층여성의 욕망'을 나타낸다. 정치적 적대자였던 엄숭을 용서하고 그의 딸을 선한 주인공의 혈연관계로 받아들이는 서사는 허용하면서도, 화씨 집안 총부(총婦)의 지위에 오르기도 했던 조녀를 끝내 용서하지 않는 소설의 결말에서 '위험한 개인'으로서의 '악녀'에 대한 당대 사회의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영문 초록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며
2. 17세기 장편소설의 교화담론 : 복선화음
3. <창선감의록>의 악인 분화와 '개과천선'
4. 마치며 : 우모(愚母) 개과와 악녀 무후(無後)의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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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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