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의 이제설과 중관학파

• 영문명: The Two Truths of the Laṅkāvatārasūtra and the Madhyamaka School
•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 저자명: 김수아(KIM, Su-ah)
•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38호, 223~256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03.31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능가경』(Laṅkāvatarasūtra, 楞伽經)을 중관학파(Madhyamaka, 中觀學派)와의 관련성이라는 관점으로 재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도불교에서 중관학파와 『능가경 』과의 관련성은 주로 5세기경에 시작된 중관학파와 유가행파의 논쟁에서 발견된다. 이 논쟁을 시작한 바바비베카(Bhāvaviveka 淸弁, 490-570년경)는 이 논쟁에서 최초로 『능가경 』을 인용한 인물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바바비베카의 Prajñāpradīpamūlamadlhyamakavṛtti(『般若燈論』)의 제25장 「열반품」을 중심으로 중관학파의 근본교의인 이제설(dvayasatya, 二諦說)을 매개로 중관학파와 『능가경 』과의 사상적 연관성을 고찰했다. 이 논문은 세 단계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째, 중관유가의 논쟁에서 바바비베카에 의한 『능가경 』 인용의 이유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능가경』이 일체법무자성의 관점에서 소승과 외도가 주장하는 실유(實有)를 배척하고 있는 점과 지각(知覺)이 적멸한 승의의 관점에서 일체법을 고찰하고 있는 점이 중관학파의 유가행파비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둘째, 『반야등론』에 나타나는 『능가경 』의 게송들을 고찰한 결과, 이 게송들은 변계소집성과 의타기성을 불가분의 공생관계로 설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궁극적으로 세속유(世俗有)와 승의무(勝義無)라는 중관학파의 근본적인 이제설을 세움과 동시에 의타기성의 승의유를 부정하여 삼성설(三性說)이 무용함을 밝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셋째, 바바비베카의 이제설을 바탕으로 『능가경 』에서 설해지는 이제설을 고찰한 결과, 『능가경 』에 나타나는 이제설은 중관학파가 주창하는 이제설, 즉 세속유와 숭의무라는 입장과 동일한 형태를 취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shed new light on the Laṅkāvatārasūtra (LAS) from the standpoint of its relationship with the Madhyamaka School. This relationship between the LAS and Madhyamaka School was discovered during the debate between the Madhyamaka and Yogācāra Schools that began in the 5th century in Indian Buddhism. It was Bhāvaviveka 淸弁 (490-570) who not only started this debate, but also quoted some passages from the LAS to support his proposition. Thus, in this paper, the Two Truths, which comprise the fundamental doctrine of Madhyamaka, were investigated through the philosoph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LAS and the Madhyamaka School based on Bhāvaviveka's own work, the Nirvana chapter of Prajñāpradipa. This study carried out three steps. First was the investigation of why Bhāvaviveka quoted some passages from the LAS during the debate. There were two points were brought to light. First, the LAS is a highly polemical text, attacking Hinayana and non-Buddhist groups from the standpoint of the niḥ-svabhāva of all things, considering all things from paramārtha, which is the cessation of perception. The second was the investigation between the passages of the LAS and the Nirvana chapter of Prajñāpradipa. These passages meant to deny the separation of the paratantra svabhāva from the parikalpita svabhāva because the parikalpita and paratantra represent co-existence and non-duality. Based on this fact, it was revealed that these passages from the LAS ultimately show the existence of saṃvṛti and the non-existence of parāmartha as represented by the two truths of Madhyamaka. At the same time, it was also revealed that denying the existence of the paratantra svabhāva in the paramārtha meant these passages likewise deny the tri-svabhāva. Finally, an investigation on the two truths of the LAS was also compared to the two truths of Bhāvaviveka. It was revealed that the two truths of the LAS were the same as the two truths of the Madhyamaka School, which cites the existence of saṃvṛti and the non-existence of paramārtha.

목차

요약문

Ⅰ. 서론

Ⅱ. 중관학파와 유가행파와의 논쟁과 『능가경』과의 상관관계

Ⅲ. 『반야등론』과 『능가경』

Ⅳ. 중관학파와 『능가경』의 이제설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능가경』 『반야등론』 바바비베카 이제설 삼성설 중관학파 유가행파 Laṅ kavatā rasū tra Prañ ā pradipa Bhā vaviveka Two Truths Tri-Svabhā va Madhyamaka School Yogā cara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