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ude d’une des sources des images de Jean Giono dans Le Cycle du Hussard

• 영문명: 지오노의 기병 연작에 나타난 이미지의 출처 연구
• 발행기관: 한국프랑스문화학회
• 저자명: 김수현(KIM Soo-hyun)
• 간행물 정보: 『프랑스문화연구』제4집, 23~46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0.05.20

국문 초록

지오노의 기병 연작과 스탕달의 『파르므의 승원』은 두 작가가 20세기, 19세기의 서로 다른 시대에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통점을 보여준다. 우선 주제 면에서 살펴보면 두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왕정복고시대, 그리고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에 정복당했던 시기에 고귀한 목적을 위하여 투쟁하며 전쟁 영웅을 꿈꾸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의 이상주의자이다. 또한 서술 기법 면에서 볼 때 지오노의 기병 연작은, 일인청 서술자 안젤로 3세가 서술을 담당하는 『한 인물의 죽음』을 제외하곤, 대게 모든 작품에서 서술자가 작중인물로 등장하지 않으며 인물들은 삼인칭으로 서술된다. 그리고 작중 인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적초점focalisation interne에 작가가 전지적 서술자로서 개입하는 무초점 focalisation zéro이 더해진다. 그런데 이런 서술 기법은 스탕달의 서술 기법의 주요한 특징이다. 이런 유사점은 독자로 하여금 기병 연작에 나타나는 지오노의 문체가 과연 스탕달의 문체와 공통점을 보이는지 자문하게 한다. 이에 유사관계에 근거한 직유법, 은유법, 그리고 인접관계에 근거한 환유법, 제유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스탕달의 작품은 사건 진행이 빠르고, 배경과 인물의 외부 및 내면세계에 대한 서술자의 묘사가 지오노의 작품에서보다 훨씬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지오노의 이미지는 『파르므의 승원』의 작가보다 훨씬 풍부하고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두 작가 모두 동사나 형용사보다는 명사를 선호한다. 특히 추상의 환유법(métonymie d’abstraction)은 두 작가에 있어 마찬가지로 빈번히 사용되는데 『지붕 위의 기병』과 『광적인 행복』에서는 구어체의 속어적 표현에 많이 등장하는 한편, 『안젤로』와 『한 인물의 죽음』에는 스탕달의 『파르므의 승원』 그리고 다른 일반적 경우와 마찬가지로 문어체의 한 요소가 된다. 또한 몇 개의 관용어구가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지오노는 줄거리의 상황에 맞게 이 관용어구를 변형시켜 사용한다. 그리고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고전문학 작품을 환기시키는 경우는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작가 중에는 고대 그리스의 호머, 이태리 작가 단테, 타스 그리고 아리오스트가 있다.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이런 수사법의 사용은 스탕달보다 지오노의 작품에 수적으로 월등히 빈번한데 지오노의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 발, 산, 집 등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의인화, 동물화 경향이다. 이는 작가의 범신론에 근거한다. 둘째, 스탕달의 작품에 비교할 때 인간 내면의 묘사는 여러 문채(figure)를 동원하여 역동성을 띠게 된다. 주채적, 서사적 측면과 더불어 수사법을 연구해 볼 때 스탕달의 『파르므의 승원』은 지오노의 기병연작에 많은 영향을 주였으며 그의 독창적 이미지의 탄생을 가능케 한 모태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Les images dans Le Cycle du Hussard et dans La Chartreuse de Parme

Ⅲ. Conclusion

BIBLlOGRAPHIE

〈한글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