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통현의 『해심밀경』과 『유마경』 해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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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On Li Tongxuan’s Interpretations of the Saṃdhinirmocana-sūtra and the Vimalakīrti-nirdeśa
- 발행기관
- 불교학연구회
- 저자명
- 고승학(Koh,Seunghak)
- 간행물 정보
- 『불교학연구』제29호, 225~254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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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은 당 초기의 거사로서 『신화엄경론』을 통해 『화엄경』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제시한 이통현(635-730)의 사상을 조명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다른 화엄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교판을 통해 『화엄경』을 최상의 경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개별 경전들에 대한 그의 평가가 얼마나 타당성을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필자는 이에 『해심밀경』과 『유마경』에 대한 그의 해석을 검토함으로써 그의 교판이 지닌 몇 가지 문제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의 교판에서 『반야경』의 공관(空觀)은 생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초세간적 세계로 도피하려는 이들의 수행법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그는 불공불유(不空不有)를 표방한 『해심밀경』을 중생의 의식 기반 속에 번뇌에 물들지 않는 실체가 있음을 보인다는 점에서 『반야경』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그는 『해심밀경』의 일부 구절을 오독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지혜인 ‘법주지’(法住智) 개념에 대한 논의를 중생 자신의 의식 속에 번뇌에 물들지 않는 실체가 있음을 깨닫는 지혜에 대한 논제로 전환시킨다. 또한 그는 중생의 신체와 의식에 대하여 그것의 실체성을 부정하면서도 그 현상적 기능성을 인정하는 『유마경』에 대해서 중생의 존재 기반 전체를 절대적으로 긍정하는 경전으로 취급한다.
이처럼 일부 경전에 대한 인용과 독해가 잘못된 점은 한편으로 이통현의 교판이 지닌 한계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 중생의 현 상태 그 자체를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는 기반으로 본 그의 일진법계(一眞法界) 사상의 자연스런 귀결이기도 하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is an attempt to illuminate the thought of the lay exegete Li Tongxuan 李通玄(635-730) who presented a unique interpretation of the Avataṃsaka-sūtra in the Xin huayan jing lun during the early Tang period. The ascription of supreme status to the Avataṃsaka-sūtra is evident in his doctrinal-classification schemata as in the case of those presented by other Huayan masters. Yet, his evaluation of individual scriptures is not fully examined and thus open to criticism. Therefore I bring to light some problems inherent in his doctrinal-classification by re-examining his interpretations of the Saṃdhinirmocana-sūtra and the Vimalakīrti-nirdeśa.
In his doctrinal-classification Li depicts the contemplation of emptiness extolled in the Prajñāpāramitā-sūtra as an escapist practice carried out by those who dread life and death. Thus he evaluates the Saṃdhinirmocana-sūtra which proclaims the thesis of neither emptiness nor existence as more advanced than the Prajñāpāramitā-sūtra and believes that it establishes an untainted realm of consciousness within the tainted cognitive foundation of sentient beings. By misreading some passages of the scripture, however, he changes the reference to the dharma-abiding wisdom(Skt. dharma-sthiti-jñāna), which simply means a knowledge that conforms to the Buddha’s teachings, into a thesis of wisdom as a self-recognition that realizes the existence of the untainted substance in a sentient being’s mind. In the case of the Vimalakīrti-nirdeśa, the scripture neither establishes the metaphysical substance nor denies their phenomenal functionality with regard to the mind and body of sentient beings. But he again misrepresents this as a scripture that absolutely affirms the entirety of existential foundation of sentient beings. Li’s incorrect citations and misguided readings of some scriptural passages may be viewed as limitations of his doctrinal-classification. But these “defects” are in fact a natural outcome of his notion of the one true dharma realm (yi zhen fajie一眞法界), according to which the current status of sentient beings is itself a foundation for attaining buddhahood.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Ⅱ. 이통현의 교판의 구성과 특징
Ⅲ. 이통현의 『해심밀경』 해석에 나타난 문제점
Ⅳ. 이통현의 『유마경』 해석에 나타난 문제점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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