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ade of Polish Transformation: Achievements and Problems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 저자명: 이해성(Haesung Lee)
•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연구』동유럽연구 제10권 제1호, 43~82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1.08.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지난 10년 간 전개된 폴란드 체제전환 과정에 관한 사회학적 고찰이다. 국내에서 발간된 많은 지역학 관련 논문들의 대부분이 역사학이 나 정치학적 접근 위주로 이루어져 사회 내부적인 요인의 분석보다는 단편 적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과거의 사실을 소급하여 재구성한다거나 사회 외 적인 분석의 단위를 국가 또는 지역 전체로 삼는 - 거시적 요인들을 중심 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에 반해 본 논문은 우선, 분석의 공간적 단위를 폴 란드 사회에, 시간적 단위를 최근 10년에 국한시키고 정치, 경제, 사회적 변동이라는 대상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였다. 1989년 공산당과 연대노조와의 협상의 결과로 촉발된 급변하는 국가적 상황은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폴란드인들에게 새로운 국가체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변화과정의 핵심은 한 마디로 민 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착이라 요약할 수 있다. 즉, 정치적으로는 다원주의 의 도입과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 경제적으로는 경쟁의 원칙과 세계시장 으로의 개방이,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자율성의 신장과 함께 다양한 집단의 분화가 이루어져 왔다. 이와 병행하여 부정적인 측면 또한 나타났는데 정 치적 불안정, 빈부격차의 심화, 실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바웬사의 견해에 따르면 폴란드는 민주주의를 선택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이데올로기라는 이론적 단계에서 필수적 단계로 승격시켰다고 한다. 그러 나 그 자본주의는 전환기 초기에 대다수의 폴란드인들이 기대했던 '스칸디 나비아식 모델'이나 '제3의 길'로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유럽의 그 어느 국가보다도 더 미국식 자본주의에 가까운 유형이 이식되고 있으며, 바로 그 과정 중에 과거 구체제 하에서 굳어진 수동적 사고방식이 오늘날 체제 전환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에서 체제전환의 전반적인 진행 과정은 이미 상당한 궤도에 올라있다. 하지만 체제전환이란 단순히 법적, 제도적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여 변화의 주체, 객체 여부를 떠나 전 사회구성체에 있어 새로운 의식의 전환이 필요시된다. 물론 이것은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패한 사회주의 반세기의 교훈 위에 자본주의적이고, 민주적이며, 보편적인, 그리하여 세계화된 의식의 내면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Political Changes

Ⅲ. Privatization

Ⅳ. Socio-Economic Aspects

Ⅴ. Conclusion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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