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촉진캠페인의 장애인 이미지에 관한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the image of the people with disabilities to be expressed by the employment promotion Campaign
• 발행기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저자명: 성희선
• 간행물 정보: 『재활복지』재활복지 제3권 제1호, 58~88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1999.07.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쟁점을 기반으로 제기되었다. 현실적으로는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시킨다는 취지아래 매해 6 - 8천여 만원의 예산이 라디오 캠페인에 사용되어 왔으면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그 동안 한 차례도 시도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되지만, 이보다는 캠페인 제작의 근저에 전제되어야 하는 장애인 이미지의 문제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점이라는 인식 하에 접근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쟁점은 현 장애인고용촉진캠페인이 과연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다음은 장애인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 관련 인력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로 세워져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설정되었다. 본 연구는 이를 위하여 1995년부터 1997년까지 MBC, KBS, CBS, SBS, TBS등을 통해 방송된 11개의 고용촉진캠페인 내용을 설문지로 구성하여 의견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비확률 표본추출방식에 따라 비장애인과 장애인 및 장애인관련단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총 512부를 배포하였으며, 최종 회수된 472부 중 응답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24부를 제외한 448부를 분석의 자료로서 활용하였다. 조사결과, 질의된 11개 홍보문안 모두에서 부정적 소견이 표해짐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대로 장애인고용촉진캠페인이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적절하게 그려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보 제작진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역시 이들의 이미지 배경이 적절하게 평가되지 않음에 따라, 담당자의 인식 검증 및 평가 부재가 큰 실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캠페인을 통한 이미지 제고의 효과에서는 80%에 이르는 응답자로부터 긍정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어 그간의 메시지가 부정적 이미지의 핵심이나 구조자체를 바꾸게 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상기의 결과를 지지해 주었으며, 방송작가들에 의해 방송 적합 용어로 정리되는 것이 결코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그간에 시행해 온 전문가의 업무분화가 명목적 분화에 지나지 않았음을 입증해 주었다. 질의 결과에 있어 장애인이나 장애인단체 관련 인사들의 의도적 부정 응답이 의심되었으나, 오히려 장애인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짐에 따라 장애인의 이미지 변화 요구 수준이 얼마나 초라하고 순박한 수준의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해주고 있어 인식개선 담당자를 비롯한 장애인 관련 종사자 모두에게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캠페인의 역효과, 캠페인 관계자의 목적의식 결여, 자기만족적 캠페인 추진, 주관적 가치기준에 따른 상식적 수준의 제작, 정보제시성 광고의 한계, 홍보의 전문성 부재 등에서 제시되는 여러 문제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① 인식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평가의 제도적, 정기적 시행, ② 관계자의 장애인관에 대한 검증 및 전문성 평가 실시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 시행, ③ 일정 규모 기관의 홍보행정체계의 정비와 제작과정의 합리화 유도, ④ 광고전략 수립의 전제조건으로서의 대상에 대한 조사와 분석 지침화(의무화), ⑤ 대상별 차별화와 같은 개입변수별 광고차별화 전략 수립과 실시, ⑥ 가치(해석소) 차원으로의 홍보전략 수정, ⑦ 전문적 배경 강화, ⑧ 방송안 확정전 모의 검증과정 시행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