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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에서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양상과 배경

이용수 713

영문명
The Acceptance of the Stone Chamber Tomb with Horizontal Entrance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Japanese Archipelago
발행기관
한국고고학회
저자명
김낙중(Nakjung Kim)
간행물 정보
『한국고고학보』제85집, 42~79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12.31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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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횡혈식석실묘라는 묘제와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던 인식을 수용기의 석실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묘제의 보수성에도 불구하고 삼국시대에는 신축적으로 새로운 묘제를 받아들였다. 다만 새로운 묘제와 관련된 장제가 처음부터 그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즉, 새로운 묘제 수용 배경에 일반적인 장묘 문화의 전개와는 다른 정치・사회적인 의미가 있음을 시사한다. 처음에는 외형적인 가치가 중요시되어 선진문물의 수용, 선진지역 혹은 왕권과의 관계 표시, 지역사회 내부에서 계층성의 표시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을 것이다. 백제, 신라 및 일본열도의 경우 횡혈식석실묘는 대체로 왕권보다는 왕권의 주변세력이나 왕권의 직접지배를 받지 않는 지역 세력에 의해 먼저 수용되었다. 이때까지 왕권은 독자적인 묘제를 유지하여 지역 세력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며 특정 가계를 기반으로 성장하며 횡혈식석실묘라는 새로운 묘제를 받아들인 지역 세력을 매개로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간다. 왕권이 횡혈식석실묘를 수용한 것은 묘제를 일원화한 다음 규제를 통해 석실을 정형화함으로써 왕권의 지배력이 지역말단의 가부장층까지 미치는 사회구조의 변화, 즉 직접지배질서를 喪葬制를 통해 관철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그러한 의도의 실현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대가야 및 소가야지역에서는 백제와 왜의 영향을 받아 석실이 등장하지만 곧바로 멸망하여 왕권 중심으로 정형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한편 백제나 신라 왕권의 영향력이 직접적이지 않거나 왜와의 교류에 중요한 지역인 영산강유역과 소가야 등 남해안 일대에서는 각 국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횡혈식석실묘가 수용, 전개되지만 결국에는 신라나 백제의 직접지배하에 들어가며 규제를 받게 된다. 이처럼 횡혈식석실묘라는 새로운 묘제는 여러 사정에 의해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도입과 정착에 시차가 생겼으며 수용 배경도 일원적이지 않았다. 현지세력의 현지장악력, 주요 세력의 구성, 왕권과의 관계 등에 따라 외래의 새로운 묘제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된다. 그리고 횡혈식이라는 외래의 묘제는 원래 그러한 묘제를 가지고 있던 지역의 사람들이 해당 지역에 이주하거나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등장하지만 대부분은 현지세력이 주도적으로 여러 필요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하면서 정착, 확산되어 간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investigated the pattern and background of the acceptance of the stone chamber tomb with horizontal entrance in the southern region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Japanese archipelago. Burial systems are generally conservative in nature, but the tomb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changed quickly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In addition, even when new burial types were introduced, this did not necessarily involve the adoption of new mortuary practices. This implies that there were socio-political causes in the acceptance of new burial types. New burial types were first accepted in surrounding areas rather than central areas of royal authority. The reason why the stone chamber tomb with horizontal entrance came to be accepted as a form of royal burial is related to the direct control of the regional provinces. As a new burial type, the stone chamber tomb with horizontal entrance was accepted at different times depending on region or state for various reasons. In addition, the background of acceptance was also varied. The adoption of foreign burial types took place in different ways according to the local elite s grasp on local society, the configuration of the major forces, and the relationship with royal authority etc. The adoption of the stone chamber tomb with horizontal entrance as a new burial type took place as a result of the migration of groups that had originally used such stone chamber tombs in their homeland, or through active social and economic exchanges with that region. The new burial type ultimately came to be accepted and reproduced by local powers in a variety of ways according to their various needs.

목차

Ⅰ. 머리말
Ⅱ. 지역별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양상
1. 백제지역 2. 남해안·영산강유역 3. 가야지역 4. 신라지역 5. 일본열도
Ⅲ.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배경
1. 외래 묘제의 축조 계기와 양상 2.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배경
Ⅳ.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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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중(Nakjung Kim). (2012).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에서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양상과 배경. 한국고고학보, 85 , 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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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중(Nakjung Kim).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에서 횡혈식석실묘의 수용 양상과 배경." 한국고고학보, 85.(2012): 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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