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자유교과와 육예：고대 동서양 교육과정의 교육학적 함의

• 영문명: The Seven Liberal Arts and The Six Arts: An Implication of Ancient Curriculum in Greece and China
• 발행기관: 교육종합연구원
• 저자명: 박주병(JuByung Park)
• 간행물 정보: 『교육종합연구』제15권 제2호, 39~60쪽, 전체 22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6.30

국문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서양 고대 그리스의 교육과정인 칠자유교과(Seven liberal arts)와 동양 중국의 교육과정인 육예(六藝)의 교육적 의의를 밝힘으로써 교육의 목적과 교과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검토하는 데에있다. 플라톤의 철인군주 교육과정에 나타난 이래로 로마를 거쳐 중세 대학의 표준적인 교육과정이 된 칠자유교과는 대수, 기하, 천문, 화성의 4과와 문법, 수사법, 변증법의 3학으로 대별된다. 4과는 대상세계의 형식에 해당하는 수와 양의 법칙, 공간의 법칙, 운 동의 법칙, 소리의 법칙들이다. 3학은 인식주체 내면에 작용하는 사고의 규칙, 표현의 규칙을 바탕으로, 대화의 규칙인 변증법에서 정점을 이룬다. 중국의 육예 역시 주나라에서 공식적인 교육과정으로 성립된 이후 동양 문화권에서 지도자가 될 인재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으로 가르쳐진다. 예는 종교적 의례에서 점차 인간사에서 지켜야 할 규범과 절차들을 아우 르며, 악은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다스리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사와 어는 군사적 목적만 아니라 심신수양의 도구로서 각각 자신의 신체와 인간이외의 생물에 대한 조화와 감응을 상징한다. 서와 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이해의 수단이자 그 자체로 자기이해의 발판으로서 교육적 의의를 지녔다. 요컨대 동서양의 고대 교육과정은 각각 인식의 사태와 실천의 사태에서 인간이 따라야 할 법칙과 도리를 담고 있고, 그 궁극적 지점에는, 인간으로서의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겸손과 타인에 대한 인격적 존중의 체화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교육과정에 담긴 가치는 실생활의 필요나 문제해결을 넘어서 자기형성적 존재로서 인간의 자기이해를 도모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our thinking about the purpose of education and the value of the subjects by investigation of Seven Liberal Arts in ancient Greece and Six Arts(六藝) in ancient China. Since the philosopher-king education of Plato, Liberal Arts, i.e. Arithmetic, geometry, astronomy, harmonics (quadrivium), grammar, rhetoric, and dialectic (trivium), have become the standard curriculum of Rome and medieval university. Quadrivium are four sciences that deals with the law of number, space, motion and sound correspond to the form of the object world. Trivium are three sciences that deals with the law of thinking, expression and dialogue correspond to the inner human activity. Meanwhile, Six Arts, i.e, etiquette(禮), music(樂), archery(射), horsemanship(御), calligraphy(書) and mathematics(數), are standard curriculum of Chu(周), and spread out east Asia. Etiquette means religious ritual at first and gradually become the norm and moral standard. Music controls emotions and sentiments. Archery and horsemanship have not only for the military purpose but also cultivation of body and soul relation with his own body and other creature. Caligraphy and mathematics means not only for the communication but for etiquette respecting others. In short, Each Ancient curriculum have laws and ways for theoretical and practical activity, and finally they aim at cultivating humble mind and respecting others. The value of subject is not for a need of life or a problem solution but for a promotion of self-understanding as human being.

목차

Ⅰ. 서 론

Ⅱ. 칠자유교과

Ⅲ. 육예

Ⅳ. 종합적 논의: 자기이해로서의 교과

Ⅴ.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칠자유교과 육예 교육과정 정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