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공손룡자』『명실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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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저자명
- 손영식
- 간행물 정보
- 『철학논집』제28호, 7~37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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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명실론 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반부는 物·實·位와 正名이 주
제이다. 후반부는 彼此와 唯謂를 行·當·止·在로 설명한다. 전반부가 실(實)을 다룬다
면, 후반부는 명(名)을 취급한다.
하늘과 땅으로 둘러싸인 영역(개천설 영역)에 사물이 있다. 사물(物)은 존재이다. 존
재는 채워져(實) 있다. 채워진 것은 위치를 차지한다(位). ‘사물-채워짐-위치’는 개별
사물이다. 개별 사물과 이름이 일치하는 것이 ‘바름’이며, 일치하게 하는 것이 ‘정
명(正名)’이다.
명실론 은 개별 사물과 이름을 대응시킨다. 따라서 이름으로 ‘저것-이것(彼此)이라
는 지시 대명사를 든다. ‘피차’가 ‘사물-알맹이-위치’와 일치할 때(當), ‘부름-일컬음
(唯謂)’이라는 언어 행위가 행해진다. 사물이 그 위치에 머무르고 존재할 때(止·存),
말과 일치하게 되며, 부름-일컬음이 가능해진다. ‘있다=이다’라는 논리이다.
그는 개별 사물과 지시 대명사의 일치를 명실(名實)의 일치로 본다. 이것은 일반
명사를 부정하는 이론이다. 이는 실체(substance)를 부정하고 속성만 인정하는 견
백론 백마론 지물론 의 연장선이다. 일반명사는 실체에 대응된다. 반면 속성은
감각적으로 지각되며, 개별 사물과 대응된다.
명실론 은 ‘피차’라는 지시대명사를 가지고 명실의 관계를 따졌다. 반면 통변론
은 ‘좌우’로 시작해서 ‘牛羊과 馬·鷄’, ‘靑白과 黃·碧’으로 논의를 확장한다. 피차 좌
우는 지시 대명사이다. 반면 牛羊 靑白은 일반 명사이다. 통변론 은 일반 명사의
부정으로 나간다. 이점에서 명실론 은 통변론 의 서론이라 할 수 있다.
명실론 은 직접 지각과 속성, 지시대명사만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경험론의 극단이
며, 동시에 회의론의 선봉이다.
영문 초록
목차
Ⅰ. 『명실론』 원문 분류
Ⅱ. 원문 교정
Ⅲ. 본문 해석 및 설명
Ⅳ. 『명실론』 전체 구조
Ⅴ. 명과 실의 관계 - 공자 법가 장자 그리고 공손룡
Ⅵ. 「명실론」 과 「통변론」
Ⅵ. 맺는 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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