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근대초기 재담과 로컬리티의 문제

이용수 20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구비문학회
저자명
이강옥
간행물 정보
『구비문학연구』제34집, 1~38쪽, 전체 3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06.30
7,36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근대초기 재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 양상을 통해 근대가 로컬을 어떻게 재구성하였으며 그 과정과 의미는 무엇인가를 살폈다. 시골사람과 서울사람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그중 시골사람을 도가 지나치 게 빈정대고 조롱하는 작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작품의 형성과 향유의 의미를 근대 로 컬리티 개념으로 재해석하였다. 근대 문물을 접하고 수용하려는 시골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인식적 오류를 범하거나 행 위 상의 실수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재담 작품들은 그 점을 과장하고는 실수를 한 시골사람들을 희화화하고 조롱하였다. 사고나 지각 능력에서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는 시골사람의 표상을 조작해낸 것이다. 그리하여 시골사람은 미몽과 결함, 장애의 아이콘으로 재구성되었다. 근대 문물 수용과정에서 서울사람 역시 그 전에 저질렀을 법한 시행착오나 실수의 이야 기가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는 서울사람이 대변하는 조선과 근대서양과의 관계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근대 재담에서 서울사람의 실수나 굴욕을 다루는 작품을 찾기는 어렵다. 서울사람은 근대 문물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타자로서의 시골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근대와의 만남 과정에서 겪은 실수나 굴욕의 기억을 숨길 수 있었다고 해석된다. 시 골사람을 근대의 타자로 형상화함으로써 서울사람은 근대인의 완전한 표상으로 거듭 나게 되었다. 근대초기 재담에 나타나는 서울사람의 지나친 시골사람 조롱은 근대 제국주의가 식민지 를 지배하기 위해 활용한 문화적 타자화 방식을 단순하면서도 선명하게 관철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재담은 매우 짧은 형식이고 웃음 유발이라는 아주 분명한 서술 목표를 가진 것이다. 또 재담은 깊은 사유보다는 즉발적 반응을 요구한다. 재담 갈래가 가진 이런 특징은 서울사람 과 근대제국주의의 시선이 쉽게 비집고 들어가 작품 속에 똬리를 틀 수 있도록 도왔다고 보았다.

영문 초록

목차

1. 서론
2. 비웃음 및 조롱의 방향과 로컬리티
3. 근대 문물의 수용에서 조롱받는 시골사람
4. 시골사람 빈정대기 재담의 의식적 근원과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이강옥. (2012).근대초기 재담과 로컬리티의 문제. 구비문학연구, 34 , 1-38

MLA

이강옥. "근대초기 재담과 로컬리티의 문제." 구비문학연구, 34.(2012): 1-38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