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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유가행 유식학파에 있어 기세간과 업 - 공업 모델에서 동업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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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Yogācāra on the Problem of Bhājanaloka and Karma: From the Collective Karma Model to the Equivalent Karma Model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저자명
이길산(Gilsan LEE)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81호, 34~55쪽, 전체 22쪽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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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기세간의 발생 문제가 유가행 유식학파의 철학에서 어떻게 해명되었는지 그 역사적 이행의 과정을 정치하게 고찰한다. 초기 북전 아비달마 전통에서는 기세간이 모든 중생들의 공업(共業)으로 인해 형성된다고 보았다. 이는 기세간이 하나의 단일한 존재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유하는 물질적 세계라는 견해에 기초해 있다. 초창기의 유가행 유식학파 역시 해당 전통의 계보에 따라 공업에 의거해 기세간의 발생을 해명했다. 그러나 유가행 유식학파가 ‘유식무경(唯識無境)’으로 요약되는 독특한 관념론적 세계관을 펼쳐 나가며, 기세간을 포함해 모든 물질적 현상은 실체가 없는 단순한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새로운 세계관으로 인해 기존의 공업 모델은 여하간 외적인 물질의 존재를 상정한다는 점에서 기세간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며, 따라서 전면적인 이론적 재고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바수반두는 이러한 이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식이십론』에서 기존의 공업 모델을 대신하여 동업(同業) 모델을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에서는 각각의 존재가 저마다의 개별적 업보에 따라 자기 자신만의 기세간을 형성한다고 설명한다. 바수반두에 따르면, 기세간은 각각의 존재의 주관적 경험의 산물이며, 이러한 경험들이 상호 유사성을 띠며 교차함으로써, 마치 단일한 객관적 세계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산출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가행 유식학파 철학 내에서 공업 모델이 동업 모델로 대체되어 가는 과정을 묘사하고자 멀리는 『까타왓투』나 『아비달마구사론』부터 가까이는 『유식삼십송』 같은 유가행 유식학파의 여러 문헌들에 이르기까지, 기세간, 업, 이숙 등의 일련의 유관 개념들이 어떻게 배치되고 또 재배치되어 왔는지 또한 살펴본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historical transition of how the formation of the material world (lit. container world, s. bhājanaloka) was explained within the philosophy of the Yogācāra school. Initially, in the early Northern Abhidharma tradition, it was believed that the bhājanaloka was formed by the Collective karma (sādhāraṇakarman) of all sentient beings, which regards the material world as the single thing shared by all beings. However, the Yogācāra school, with its distinctive idealistic worldview encapsulated by the phrase “Consciousness-Only” (vijñaptimātra), argued that all material phenomena are merely mental images. This led to limitations in the existing model of Collective karma for explaining the formation of the bhājanaloka, necessitating theoretical reconsideration. To address this issue, Vasubandhu proposed the Equivalent karma (tulyakarman) model in his Viṃśikā. This model suggests that each sentient being forms its own bhājanaloka according to individual karmic retribution. For Vasubandhu, ‘the bhājanaloka’ does not exist. It is actually experiences intersect with one another, appearing as if there is a singular, objective world. This paper traces the replacement of the Collective karma model with the Equivalent karma model within Yogācāra philosophy, examining how concepts like bhājanaloka, karma, and vipāka were arranged and rearranged from texts like the Kathāvatthu and Abhidharmakośa to various Yogācāra works.

목차

I. 들어가며
II. 공업과 기세간의 발생
III. 공업 모델의 전개
IV. 『유식이십론』의 동업 모델 구축
V. 나가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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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산(Gilsan LEE). (2024).유가행 유식학파에 있어 기세간과 업 - 공업 모델에서 동업 모델로. 불교학연구, (),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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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산(Gilsan LEE). "유가행 유식학파에 있어 기세간과 업 - 공업 모델에서 동업 모델로." 불교학연구, (2024):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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