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의 공동체

• 영문명: Community of Comparison: How can Korean and Japanese Films Make their Contemporaneity?
• 발행기관: 숙명인문학연구소
• 저자명: 안민화(Ahn, Min-hwa)
• 간행물 정보: 『횡단인문학』제15호, 51~8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10.31

국문 초록

전후의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맥락이 전혀 다르다고 인식되어진 것과는 달리 전후 일 본과 한국은 국민국가와 소위 팍스-아메리카나라고 불리는 미국의 제국주의의 공모관계 의 양태들을 통해서 각각 식민주의와 그 유산을 은폐하고 있음으로써 비슷한 방식으로 국가가 재구성된 측면도 있다. 또한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국민국가는 이러한 유사한 공 모관계를 부인하며, 식민지적 피해자에 대한 응답책무를 저버리게 되었다. 이것은 요하 네스 파비언이 말하는 서양(식민주의자와 그 공모세력)이 응답책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 비서양(피식민주의자)과 상호 공유될 수 있는 공재성 혹은 동시대성을 부인하는 논리 로 분석될 수 있다. 영화문화에서는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군정의 통제라는 맥락 아래 제 작된 광복 멜로드라마, 아이디어 픽쳐, 미군정에서 만들어진 교육 다큐멘터리의 장르들 이 이를 명시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대안적인 즉 “식민지적 차이”를 기입한 당 대 영화문화도 한국과 일본에 동시대적으로 있었는데, 이 글은 이것들을 비교함으로써 일본=제국, 한국=식민지라는 이항대립에 기반한 차이를 강조한 비교영화론이 아닌 미 군정과 신식민주의, 그리고 일본식민주의와 그 유산에 공통점에 더 방점을 둔다. 즉 이 것은 “식민지적 차이”와 기억이 젠더, 디아스포라, 계급, 트랜스내셔널 로컬 등 다양한 층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한일이 서로에게 응답책무를 가지는 동시대성을 복 원하는 일일 것이다. 끝으로 최근의 한일영화문화에서 서로가 어떻게 참조하는가를 살 펴보고 ‘포스트 동아시아’와 ‘다른방식으로 화해하기’의 개념(리오 T.S. 칭)으로 서로의 동시대성을 포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영문 초록

Contrary to the perception that the social contexts of post-war Korea and Japan were completely different, there are also aspects of the country that were reorganized in a similar way, because post-war Japan and Korea each concealed colonialism and its legacy through aspects of complicity between the nation-state and American imperialism. In addition, the nation-states of the United States, Korea, and Japan deny this similar collusion and abandon their responsibility to respond to colonial victims. In film culture, these phenomenon are explicitly visible in the genres of liberation melodrama, idea picture, and educational documentaries produced under the US military government control in both Japan and Korea. However, at the same time, there were film cultures in Korea and Japan that expressed alternative, or “colonial differences,” and by comparing them, this article focuses on comparative film studies that emphasizes differences based on the binary opposition of Japan = empire and Korea=colony. Inotherwords,thisshowsthat“colonialdifference”andmemoryare not based on the totality of the nation, but lie on various layers such as gender, diaspora, class, and transnational local. This would be a restoration of contemporaneity between Korea and Japan, where they have responsibility to respond to each other.

목차

1. 비교의 조건: 자유주의 통치성과 공재성의 부인

2. 비교영화학의 과제: 식민지적 차이와 급진적 동시대성

3. 팍스 아메리카의 종말과 동시대의 동시대성

<참고문헌>

키워드

한일 영화 자유주의 통치성 팍스 아메리카나 공재성의 부인 동시대성 식민지적 차이 비교영화학40 Korean and Japanese film Liberal govermentality Pax-Americana Denial of coevalness Contemporaneity Colonial differece Comparative film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