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탈춤의 장애 풍자

• 영문명: Examination of Disability Representation in Haeseo Talchum
• 발행기관: 한국장애학회
• 저자명: 노범섭(Beom-Seob Roh)
• 간행물 정보: 『한국장애학회지』제8권 제2호, 88~110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12.31

국문 초록

탈춤은 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문화이다. 조선 후기에 나타난 해서탈춤은 피지배계층 즉 억압받는 자, 소외계층이 해학을 전하고 세태를 풍자하는 탈춤이다. 해서탈춤은 탈춤 중에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는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은율탈춤을 아우르는 말이다. 해서탈춤은 지배층인 양반을 장애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탈로써 장애를 표현하는 것과 실제로 신체장애 즉 다리를 저는 경우 등 양반을 장애인으로 풍자하고 있다. 해서탈춤에 보이는 장애 양반의 풍자는 탈을 괴상하게 제작하는 데서 출발한다. 양반의 장애 양상은 대부분 탈로 표현된다. 이는 장애를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를 비관이나 절망에 빠지기보다는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의 장애에 대하여 어떤 자기 모멸이나 비하도 보여주지 않는다. 나아가 자신의 장애를 보는 시선은 자기의 자질과 특징에 대한 적극적인 긍정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신체적 결핍을 완전하지 못하다고 이해하는 장애 담론을 넘어선다. 탈과 대사, 춤, 장단이 어우러지는 탈춤은 차별과 소외를 거부하는 전형을 만들어 왔다.

영문 초록

Talchum, the dance performed with masks on, is a highly familiar cultural practice for Koreans. Haeseo Talchum, which appear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is a form of mask dance that conveys the struggles of the oppressed and marginalized classes, satirizing the societal conditions. Haeseo Talchum is recognized for its exceptional artistic merit, encompassing renowned performances like Bongsan talchum, Gangnyeong talchum, and Eunyul talchum. In Haeseo talchum, the ruling class, known as the yangban, are portrayed as disabled individuals. Through masks, they satirize yangban, the aristocrats, mocking them for their actual physical disabilities, such as limping. The satire of disabled yangban shown in Haeseo Talchum starts from making masks grotesquely. The disabilities of yangban are mostly represented through masks. This is a satirical portrayal of disabilities. Rather than falling into pessimism or despair about their disabilities, they choose to view their disabilities in an accepting light, seeing them “as they are.” Not only that, they do not show any self-destruction or belittlement about their disabilities. Furthermore, their perspective on their own disabilities leads to the active affirmation of their qualities and characteristics. This transcends the discourse that views disabilities solely as physical deficiencies. Talchum, encompassing masks, dialogue, dance, and rhythm, creates a paradigm that rejects discrimination and marginalization.

목차

1. 문제 제기

2. 해서탈춤의 장애 재현 양상

3. 해서탈춤의 장애 재현 특성

4. 해서탈춤의 장애 재현 의의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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