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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국문 장편소설 속 역사 기반 선협형 악인 여성의 존재 서사

이용수 22

영문명
Narrative of the existence of historically-based, Seonhyeop(仙俠) female characters in Korean full-length novels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김수연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3권, 197~232쪽, 전체 36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11.30
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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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의 목적은 18세기 이후 본격화되는 선협형 여성 인물의 서사적 특징을 살피고, 이러한 인물형의 등장이 지닌 의미를, 국문장편소설의 서사문법과 장르적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하는 데 있다. 한국 고소설사를 살펴보면, 시대마다 특정 장르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인물형이 본격화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10세기 이후 등장하는 애정 전기소설의 ‘전기적(傳奇的) 인간’과 17세기 이후 초기 장편소설의 ‘악녀형(惡女型) 인물’이 대표적이다. 18세기에는 방대한 편폭의 국문 장편소설이 유행하는데, 이때 새롭게 부상하는 인물 유형 가운데 하나가 선협형(仙俠型) 인물이다. 선협형 인물은 다시 선인형과 악인형, 유협형과 도협형, 문협형과 무협형, 내단형과 외단형, 도술수련형과 서책수련형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작중 인물은 하나의 유형만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형의 성격을 결합하여 형상화된다. 그 가운데 역사를 기반으로 구성된 선협형 악인 여성의 존재서사를 도선과 무협의 이미지, 역사의 패자 서사, 반역의 의리 담론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각각은 주변부 속성들을 결합하고, 타자의 기억을 소환하며, 탈관계와 경계적 성원의 목소리를 지향하는 특징이 보인다. 이러한 인물 특성은 국문 장편소설의 중요한 서사문법 중 하나를 이루며, 이후 부각되는 협객서사와 무협소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장르 확장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특히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끄는 무협소설의 초기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역사와 허구의 융합, 역사관의 재해석, 사회의 우회 비판 외에 선협의 능력을 드러내는 방식, 문파 중심의 관계 설정, 정(正)과 사(邪)의 쟁론적 성격이 대표적이다. 선협형 인물의 부각은 이전의 소설에서 보이지 않던 대상, 들리지 않던 목소리를 발견하게 하고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담론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로 표현된 세계는 비가시적 존재를 가시화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에 참여하는 목소리의 비중과 분할 비율을 새롭게 구성한다. 그것은 작가의 의식적 의도와는 무관한 소설의 자기 구성방식으로, 작가가 지향하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소설이 새로운 인물의 목소리를 확대해 들려주는 것은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 간에 배분된 목소리의 몫에 변경을 가져오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the female character of the Seonhyeop(仙俠, hermit martial arts) type, which became popular in the 18th century, and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appearance of this type of character in terms of the narrative grammar and genre possibilities of Korean full-length novels. If we look at the history of Korean classical novels, we can discover the phenomenon of meaningful character types being developed in earnest around specific genres in each era. Representative examples include ‘fantastic existence’ in biographical romance novels that appeared after the 10th century and ‘evil woman-type characters’ in early full-length novels after the 17th century. In the 18th century, Korean full-length novels with a large volume were popular, and one of the newly emerging character types at this time was the Seonhyeop type character. This character can be further classified into good and evil people, Confucian and Taoist people, civilized and martial people, internal and external, Taoist and martial arts practitioners, and so on. However, one character does not embody only one type, but is embodied by combining several types of personality. Among them, if we divide the narrative of the existence of Seonhyeop female character character based on history into the image of Taoist and martial arts, the narrative of the loser of history, and the discourse of loyalty in rebellion. Each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combining peripheral properties, recalling memories of others, and aiming for the voice of non-relationship and marginal members. These character characteristics form one of the important narrative grammars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reveal the possibility of genre expansion in that they are connected to the epics of heroism and martial arts novels that appeared in later generations. In particular, we can discover the early aspects of martial arts novels that are still popular to this day. Representative examples include the way of revealing the ability for Seonhyeop, the establishment of relationships centered on factions, and the nature of the argument between right and evil. The highlighting of the character of the Seonhyeop type can be said to be a discourse event in that it discovers and embodies an object that had not been seen and a voice that had not been heard in previous novels. The world expressed in language makes invisible beings visible and reorganizes the proportion and division ratio of voices participating in the world we live in. It is a self-organizing method of the novel that is unrelated to the author’s conscious intention. Among the voices aimed at by the author, the novel’s expansion of the voices of new characters testifies to the situation at the time and at the same time reflects the voices distributed among members of society. It can be said to be an event that brings about a change in the share of.

목차

1. 시작하며
2. 선협의 개념과 선협형 인물 유형
3. 역사 기반 선협형 악인 여성의 존재 서사
4. 국문 장편소설의 서사문법과 장르적 확장 가능성
5.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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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2023).국문 장편소설 속 역사 기반 선협형 악인 여성의 존재 서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19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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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국문 장편소설 속 역사 기반 선협형 악인 여성의 존재 서사."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3): 19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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