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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積石木槨墓 副槨 再考

이용수 163

영문명
Reconsidering the Auxiliary Burial Chambers of Silla Stone-piled Wooden Chamber Tombs
발행기관
한국상고사학회
저자명
하대룡
간행물 정보
『한국상고사학보』제121호, 97~132쪽, 전체 36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8.31
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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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현재의 적석목곽묘 편년에 의하면 부곽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원인으로는 황남대총 북분을 기점으로 최상층이 주도한 고분 구조의 단순화와 부장품의 축소가제시된다. 이러한 부곽의 생략은 압도적인 후장을 특징으로 하는 신라 고총기의 장례 의례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함에도, 장례 의례의 결과물에서 부곽 생략 이전과 이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 이러한 연구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적석목곽묘 35기에서 출토된 토기 2,631 점과 피장자 76인의 착장위세품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부곽 혹은 족하부에 부곽 성격의 부장부(副葬部)를 갖는 적석목곽묘(有副槨式)와 두상부부장군만을 갖는 적석목곽묘(無副槨式)로 새로이 분류하고 각각의 부장품 구성을 비교·검토하였다. 그 결과 전자는 이단고배가 중심기종이며조리용기가 배타적으로 부장되었고, 후자는 뚜렷한 중심기종이 없는 가운데 일단고배가 근소하게우세하고, 조리용기가 부장되지 않은 등 토기의 기종 구성과 부장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여, 의례의 내용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동시에 착장위세품의 출토 양상에서도 양자는 큰 차이를 보여, 무부곽식의 피장자는 식리와 천을 사실상 배타적으로 부장·착장하며 지환과 중공구의착장율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부곽식의 피장자는 착장위세품은 열세이되 토기 부장량이 압도적인데, 반면 철기의 부장량은 오히려 무부곽식이 더 커서, 기존의 부장품 축소화 경향 관점과는 정면으로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적석목곽묘는 부곽의 설치 여부에 따라 무덤의 구조, 피장자의 복식, 토기의 수량과구성 등 장례 의례의 내용과 개념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으며, 이는 황남대총 남북분으로 잘 요약된다. 현재의 편년에 따라 이것을 시간적 변화로 본다면, 남분과 북분 사이 한 분기 정도의 시간동안에 적석목곽묘 장례 의례가 과시적 소비를 통한 권위·권력 재생산 전략의 일단을 포기하는등 의례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것이 되며, 그에 반해 하위계층에서는 고총기마지막 단계까지 부곽을 유지하여 이러한 변화를 거부한 양태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 하위계층의 수용 거부는, 고총기가 장례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념적 조작과 물질적 과시가 사회적 격차의 생성과 유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시기인 점과, 적석목곽묘의 봉토, 복식, 부장품 구성에서 보이는 여러 규범성, 그리고 거기서 추론되는 당시 신라 사회의 위계화와 사회적 합의의 정도를 볼 때 적절한 고고학적 설명이라 보기 어렵다. 아울러 대릉원의 주분을 중심으로 한 고분배치의 반복적 정형성을 고려할 때 봉황대, 서봉황대 등 최상위 고분이 황남대총 남분과 마찬가지로 부곽을 갖추었을 개연성이 상당하므로, 유부곽부식과 무부곽식은북분 이후의 기간 동안 상하위계층 모두에서 공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부곽의존부는 시간적 차이가 아니라 피장자의 성격 차이에 따른 의례적 차별화의 결과라는 대안 가설을제시하였다.

영문 초록

According to the current chronology of the tombs of stone-piled wooden chamber tombs (SWCTs), it is widely acknowledged that the auxiliary burial chambers gradually disappear over time, and it is suggested that the uppermost elites had led the simplification of the tomb structure and the reduction of burial items. Although this decline of ostentatious funerary rites implies that a fundamental change has occurred in the mortuary practices of Silla, its process has not been specifically examined. In order to overcome this, in this paper, 2,631 earthenware excavated from 39 SWCTs (17 with auxiliary burial chambers) were analyzed to find out patterns of gravegoods. The result suggests that the two types of tombs were constructed under very different contexts and intentions for funeral ceremonies due to the differences in the types and proportion of potteries. If we view this as a temporal change, it can only be interpreted as a result of rejecting the change led by the uppermost elites, as there sure are the tombs with auxiliary burial chambers of low class in late period. However, this is very unlikely given the structure of Silla society at the time, which was evolving into a Golpum system(골품제도), the normative aspects of funeral rites. Hence it is possible that the auxiliary burial chambers existed for almost the entire period. Therefore, an alternative is suggested that the two types of SWCTs(ones with auxiliary burial chambers and ones without those) were graves of people with different personhood, for example, gender.

목차

Ⅰ. 서론
Ⅱ. 고총기의 사회 질서와 장례의 성격
Ⅲ. 부곽의 설치 여부에 따른 부장 양상의 검토
Ⅳ. 적석목곽묘 부곽의 시간성 재고와 대안 가설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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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룡. (2023).積石木槨墓 副槨 再考. 한국상고사학보, (), 9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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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룡. "積石木槨墓 副槨 再考." 한국상고사학보, (2023): 9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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