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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일기(荷齋日記)』를 통해 본 19세기 말기 판소리 창자와 향유층의 동향

이용수 3

영문명
Movements of Singers and Audience of Pansori at the Closure of the 19th Century reflected in Hajae’s Diary[Hajae-ilgi, 荷齋日記]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김종철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32집, 61~103쪽, 전체 43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1.10.31
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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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하재일기』(荷齋日記)는 경기도 양근(陽根)의 분원공소(分院貢所)의 공인(貢人) 지규식(池圭植:1851~?)이 1891년부터 1911년까지 약 20년 7개월동안 쓴 일기이다. 이 일기에는 분원공소의 운영에 참여했던 지규식의 업무와 개인 생활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있는데, 그 중에 판소리, 소설, 연극향유 기록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규식의 판소리 향유 기록은 다섯 가지 점에서 가치가 있다. 첫째, 경기도 출신 판소리 창자를 비롯한 새로운 판소리 창자의 연행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새로 발굴된 경기도 출신 판소리 창자는 양근(陽根)의 김만성(金萬成), 여주(麗州)의 김기종(金基宗), 이천(利川)의 한유학(韓有學) 등 세명이다. 이 외에 최만억(崔萬億)과 조양운(趙良雲)도 새롭게 발굴되었다. 조양운은 이창윤(李昌允)의 제자로 밝혀졌는데, 경성구파배우조합의 간부로 활동하는 등 1910년대까지 활동한 창자였다. 둘째, 판소리가 분원공소라는 공업 생산 현장과 서울의 여관에서 공연된 점이 확인되었다. 이 두공간은 기존의 연행 공간과 다른 것이어서 판소리가 사회 경제적 변화에적극적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셋째, 지규식은 공인(貢人)에서 근대적인 자본가로 변신해갔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판소리 향유에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은 판소리가 19세기를 경과하면서 상인층 내지자본가층을 향유층으로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이 사실은 19세기 후반 판소리 향유층 구성과 관련하여 주목될 필요가 있다. 넷째, 19세기 후반 판소리명창들의 일반적인 공연 보수를 짐작케 해주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1회연행에 50냥이 평균적인 보수로 보이는데, 이는 판소리의 예술사회학적 연구에 유용한 정보이다. 다섯째, 19세기 후반에 창동(唱童)이란 용어가 소년(少年) 명창(名唱)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성인(成人) 창자를 지칭하는 창부(唱夫)와 구별되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하재일기에는 판소리 향유 기록 외에 소설과 연극의 향유, 민간 신앙의례의 전승과 관련된 기록이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유교적 교양을 가진 지규식이 애국계몽기에 자기 지역에서 학교 설립을주도하는 등 계몽운동에 헌신하고,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에 입문했다가 천도교로 개종하는 등 신앙 편력을 한 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근대 전환기 지방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라 할수 있다.

영문 초록

Hajae’s Diary[Hajae-ilgi, 荷齋日記] was written by Kyu-shik Ji(1851~?)who was a Gongin[貢人] capitalist and a partner at the Bunwon Gongso(分院貢所: the pottery branch under government-turned-private management at Bunwon village, Kyounggi province). His diary reflects movements of singers and audience of pansori at the closure of 19th century which are unknown so far. The movements are as follows. 1. His diary informs us of several native pansori singers in Kyounggi province in 19th century. They are Man-seong Kim from Yangguen, Ki-jong Kim from Yeoju, and You-hak Han from Yicheon. Their existence means that there were genealogies of pansori in Kyounggi province in 19th century. Besides his diary informs us of another pansori singers : Man-eok Choi and Yang-woon Jo. Jo was a disciple of famous western style singer Chang-yun Lee. 2. Kyu-shik Ji and his colleagues listened to pansori performance often at their pottery office and Kyu-shik Ji took pleasure in listening to pansori performance several times at hotel in Seoul. So factory and hotel became new performance hall for pansori at the closure of 19th century. 3. Kyu-shik Ji and his colleagues were ‘Gongin[貢人]’ capitalists who invested their money in Bunwon Gongso which became a ceramic company afterwards. Their frequent listening to pansori means that merchants and industrial capitalists appeared on stage as new pansori fans at the closure of 19th century. 4. The estimated average reward for one time pansori performance of a master singer in the latter half of 19th century was fifty ‘nyangs[兩]’. This information is useful for the sociological approach to pansori. 5. There were a classification of pansori singers by age in the latter half of 19th century. Adult pansori singers were called ‘Changbu[唱夫]’ and boy singers were called ‘Changdong[唱童]’ means a master singer of young age. Besides Hajae’s Diary has lots of information about Korean pre-modern novels, Korean traditional dramas, and Korean traditional religious rituals of Bunwon Gongso and Bunwon village.

목차

1. 머리말
2. 하재일기(荷齋日記) 와 기록자 지규식(池圭植)
3. 하재일기 의 판소리 향유 기록
4. 하재일기 판소리 향유 기록의 가치
5. 하재일기 의 국문문학 향유 기록들
6.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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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2011).『하재일기(荷齋日記)』를 통해 본 19세기 말기 판소리 창자와 향유층의 동향. 판소리연구, (), 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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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하재일기(荷齋日記)』를 통해 본 19세기 말기 판소리 창자와 향유층의 동향." 판소리연구, (2011): 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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