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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적벽가>의 대칭적 구조와 완결성 문제

이용수 6

영문명
Symmetrical Structure of and the Problem of Epic Completion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김종철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22집, 31~54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10.31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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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적벽가>는 <화용도타령>에 새로운 삽화가 추가됨으로써 형성되었는데, 그 형성 과정과 이유에 대해서는 연구가 있었으나 그렇게 형성된 <적벽가>의 내적 구조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경주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 본고는 <화용도타령>에서 <적벽가>로의 이행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보고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전해지는 여러 명창들의 창본이 삽화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고, 또 삽화의 배열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화용도타령>에서 <적벽가>로의 이행이 19세기 후반 이래 다각도로 모색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그렇다면 <화용도타령>이 하나의 독자적인 판소리이듯이 이행 중인 <적벽가> 역시 하나의 완결된 서사체로 볼 수 있다면 어떤 근거에서 그러한가가 과제가 된다. <적벽가>는 원전에 해당하는 <삼국지연의>의 삽화들을 <화용도타령>에 추가하여 형성되는데, 그 삽화들은 ‘조조의 대연 배설’ 이전의 것들이다. 즉 조조가 패주하여 화용도를 빠져 나간 뒤의 사건이 아니라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사건들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새로이 추가한 부분을 전반부라 하고, 원래의 <화용도타령>을 후반부라 하면 이 전후반부는 선명한 대칭 구조를 이룬다. 전반부가 거시 세계와 긍정적 영웅을 그리고, 사건들을 교체하는 방식의 서사를 통해 선명한 갈등을 보여준다면 후반부는 미시 세계와 평범한 인물의 내면과 정서를 그리고, 부정적 인물을 희화화하며, 인물들 사이의 착종된 관계를 보여준다. 미적인 측면에서도 전반부가 장중미, 숭고미, 비장미가 주라면 후반부는 골계미가 주를 이룬다.서사적 완결성의 측면에서 보면 전반부는 후반부와 서사적 맥락과 상황적 맥락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노숙 유세’, ‘공명 주유 격동’, ‘공명 차전’ 등은 ‘적벽대전’과 서사적 맥락을 형성하고, ‘도원결의’, ‘삼고초려’ 등은 상황 맥락을 형성한다. 그런데 이러한 맥락의 형성으로 <적벽가>가 곧장 서사적으로 완결되는 것은 아니다. <적벽가>는 주인공 중심의 서사가 아니고 사건 중심의 서사이면서 동시에 ‘도원결의’에서 ‘조조의 화용도 패주’까지의 서사 전개 과정 전체가 인과적 관계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적벽가>의 서사적 완결성은 서사적 균형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화용도타령>에 새로운 삽화들이 첨가되면서 <적벽가>가 형성될 때 그것이 특정한 주인공의 운명을 일관되게 서술하는 방향도 아니며, 삽화끼리의 인과적 연속에 의한 확장된 서사의 형성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라면 그것은 추가된 삽화들이 기존의 <화용도타령>과 어떤 균형을 이루면서 서사적 완결성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이 추가된 부분들이 <화용도타령>과 여러 점에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사실이 이러한 서사적 균형으로서의 서사적 완결성을 상정할 수 있게 한다. 이 점이 <적벽가>가 다른 전승 네 마당과 구별되는 서사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Symmetrical Structure of and the Problem of Epic CompletionKim, Jong Cheol(Song of Red Cliff) have been created by adding episodes from to . is the origin of and . The shift from to began the latter of 19th century, but did not complete yet. So there are differences of episodes and the arrangement of episodes in the texts of . All added episodes show up before the battle at red cliff in . So all episodes added to the beginning of . Newly added part and built up a symmetrical structure. The former describes macro world, respectable hero like Yubi or Jaegalgongmyoung and conflicts between three kingdoms through the episodes. The latter describes micro world, emotion of the people and complicated relationship of characters, makes a caricature of Jojo, Aesthetically we can feel the sublime, the gravity and the tragedy in the former, the comedy in the latter. The former and the latter have contextual relationship, but there is no epic completion in . Because there is no protagonist in , and there is no causal relation between episodes in the first half of .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gard epic completion in as epic balance. The first half of composed of newly added episodes and the second half of i.e are well-balanced. The symmetrical structure of keeps the balance between added episodes and . This is the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of compared with other pansori works.

목차

1. 머리말
2. <화용도타령>과 <적벽가>
3. <화용도타령>의 구성 방식
4. <화용도타령>에서 <적벽가>로의 이행 방식
5. <적벽가>의 대칭적 구조
6. <적벽가>의 완결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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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김종철. (2006).<적벽가>의 대칭적 구조와 완결성 문제. 판소리연구, (), 31-54

MLA

김종철. "<적벽가>의 대칭적 구조와 완결성 문제." 판소리연구, (2006):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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